전의 글에서 이미 적었어야하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2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국의 선철생산량은 미국을 넘어섰고, 강철생산량도 미국과 거의 동급이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이 빡쳐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미국인들은 그 나라에 있어야 할 것들이 한국으로 다 넘어갔다라고도 한다고 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의 철산업 또한 중국의 산업의 부활과 함께 여겨져야 할 것입니다.
국경이라는 개념을 빼고보면 한국은 중국의 해안경제라인으로부터 칭다오와 웨이하이에서 인천으로 연결되는 중국의 제조업 시너지가 파급효과를 이루는 공간내에 속한 나라입니다.
북경의 앞바다라고 할 수 있는 중국말로는 황해내에서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단 2개의 나라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다른 한 국가는 바로 북한입니다.
한국의 철생산량은 인구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5천만 대 47이면 14억 대 700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태반의 인구는 내륙에 산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화경제권 내에서 단연 주목할만한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나라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임금상승이 견인되고 있는 것 또한 중국해안경제권내에서의 높은 임금상승을 반영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해안경제권내에서 연봉 3천은 극빈층에 속한다고 합니다. 상하이나 난징에서도 3천만원 받아서는 잘 받는 축이라고는 못하는 편이며, 북경의 4환이내에서도 명함도 못 내밀 축이고, 텐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도시들은 중심부를 따라서 형성된 권역이 명백하게끔 현대에 설계되었고, 중국의 어느 도시를 가던 4환이내는 꽤나 부유층들이 사는 곳입니다. 한국의 임금수준조차도 유명도시의 4환급에서는 명함도 못 내밉니다.
한국의 대기업 임금쯤 되어야 북경에서도 4환이내의 인싸라고 부를 수 있는 지경이고, 비정규직이나 택배 따위나 해서는 5환너머에 사는 것들 중에서 조금 잘 버는 놈 정도니까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아해안경제권에서 높은 임금 상승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오늘날 한국내에서 경상지역의 쇠퇴는 조금 두드러진 수준이 되었고, 반면에 서해안권은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정치에서도 과거에는 동남부임해지역의 대일무역 수출로 이득을 보던 동부지역사람들이 강세였던 정치판에서 서해안사람들 중심으로의 정권교체가 일어났고, 저는 경상도에 살지만 경상도 지역의 인구유출과 고령화를 감안했을 때에 장기적으로 경상도당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정치판을 이길 전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쪽에서는 야당내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도태되던가요.
저는 MB를 그 세대들이 정권창출을 할 수 있던 마지막세대라고 보고 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세대겠죠. 그 때가 아니면 영포라인이 언제 한국의 정권창출을 함 해봤겠습니다. 영일과 포항이라는 지역이 말입니다.
포항은 한국의 철생산이 이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니까 그나마 패러다임에서 크게 멀지는 않았기에 정권창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오늘날 고령화와 쇠락의 상징인 부산지역에서는 전세계 스테인레스 생산1위인 청산철강이 부산지역으로의 상륙을 타전했는데, 만약에 성공했다면 부산지역의 젊은층들의 고용에는 많이 일조했을텐데, 달리 부산이 그 것외에 외국기업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받은 것도 아닌데, 아직도 일본이랑 미국만 생각하는 꼰대들한테 여론에서 밀려서 무산되었습니다.
가장 호의적으로 생각해줄려고 해도 부산의 허접한 공단지대 놈들은 청산철강이 갸들이 잡고 있는 건설용 자재나 조선기자재 시장이나 노리러 온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토착제조업 이 지랄이나 하니 말입니다.
부산에 그럼 그 것말로 올 놈이 있습니까? 노인네들이랑은 그래서 말이 안 통하죠.
결국에는 무산되었습니다만은.
경기도권에서조차도 GM이 물량 축소하는 꼬라지를 보면서 대가리가 없는거죠. 청산철강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은 미국의 반덤핑(AD) 관세를 회피하고자 생산 물량을 부여하겠다는 것으로 국내제조업자들과 시장나누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데도 말 안 통합니다.
경상도의 조선업은 현재 가동율이 50프로도 되지 않지만 그게 어디 중국탓입니까? 조중동이 보도를 좃같이 한거거든요.
앵글로색슨이나 바이킹 선주들이 발주를 엄청 줄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미 일어난 발주내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높은 수주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2010년대초중반에는 밑지고 생산했다고도 했는데, 지금은 철재 재고가 거의 소진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세계 각국들이 경기부양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자원소모들은 모두 중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가 끝난다해도 미국의 제조업이 부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승적으로 경상도도 서해안 경제의 꿀맛을 좀 빠는 격이 청산철강의 유치인 셈이었는데, 아직도 대일수출하던 쌍팔년도 마인드랑 건설용 철자재 따위의 시장이나 담합으로 짬짜미하던 그 지랄하던 조폭새끼덜 같은놈들 노인네들 때문에 될 게 안 되는 것입니다.
한국내에서 건설용 자재들의 담합은 매우 심하거든요. 4대 그룹의 주요 경영진들도 다 연루되어 있습니다. 명박이라는 놈도 대놓고 낙동강 강바닥 팠죠. 그 모래 확보할려고.
정말로 극혐인 놈들입니다. 그 놈들이 꼴랑 아파트 철골재 그거 담합하는거에 위협될까봐 청산철강 못 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들어왔으면 부산권에서 10만명대의 고용은 일어났을텐데 말입니다.
청산철강 직고용만 2만~3만 잡고, 시너지에 의한 간접고용, 서비스업 고용은 더 컸을테죠.
그리고, 청산철강은 하나의 예시인데 확실히 중국의 제조업의 성장이 동반 시너지를 일으켜서 한국의 철재 생산을 일으키는 것은 명백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뺐은 것은 아니지 말입니다.
청산철강이 부산에서 스테인레스 강판 생산을 시작한다고 할 때에 또한 한국의 철생산이 자극되듯이요.
첫댓글 요근자 철강업 근황을 보며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중국의 강철수요 폭증 -> 철광석 원재료 가격 폭등 -> 중국 철강재 산업들이 자국 수요 충당하기도 바쁨 -> 저가 덤핑에서 해방된 포스코 해피
그래서 저 밑바닥 17만원하던 주가가 지금은 10만원 이상 급등해서 거래중이죠..
중국이 자원을 빨아들인다고 하는게 이런 것이로구나... 절감했죠
글구 중국 동무들이 부산지역에 대규모 물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던데 윗 의사결정자들이 고민이 깨나 많을거 같기도 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을 보자면 너무나 달콤한 제안인데 한편으로 그걸 덥썩 잡기도 뭔가 좀 께름찍한.
경상도 경제가 외자 유치 없이 앞으로 고용과 투자가 될 지가 관건이죠. 어차피 할 거면 빨리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허가권은 중앙정부 산자부 공무원이 쥐고 있으니 지역의 중지가 모아진다고 해도 가덕도 공항 마냥 정부는 안 들어주면 끝이거든요.
다만 그 지점에서 지역의 정치적 반발과 그로 인한 지방으로의 권한 이행 컨센서스가 도출되겠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지점으로 다가서려고 하더라도 중국 동무들에게 어느 정도 호응은 해야 된다는 것인데 권위주의 전통이 강한 지역이라서 잘 안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 요즘 왜 철관련 시세가 폭등했나 했더니 ...
하긴 중국이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그 규모가 ..하긴 북경올림픽개최하던 시점에 엄청 폭등했던 적이 있었죠.
이미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급으로 넘어왔다고 보입니다. 한국은 운이 좋아서 지정학적 수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