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183장 (구 172장) / 출애굽기 28 : 15 - 3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18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8장 15절 – 30절 말씀입니다.
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22.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23.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위 곧 흉패 두 끝에 그 두 고리를 달고,
24. 땋은 두 금 사슬로 흉패 두 끝 두 고리에 꿰어 매고,
25. 두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26.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아래 양쪽 가 안쪽 곧 에봇에 닿은 곳에 달고,
27.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띠 위쪽에 달고,
28.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떨어지지 않게 하라.
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지니라. 아멘!
오늘 본문은 거룩한 제사장이 입어야 할 옷인 에봇의 앞가슴에 주머니처럼 붙어 있는 판결흉패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판결흉패는 가로 세로가 한 뼘쯤 되는 것인데, 거기에는 열 두 개의 보석을 한 줄에 세 개씩 네 줄로 열두 개를 물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12개의 보석이 금 사슬에 매여 대제사장의 가슴에 붙어있습니다. 그것도 아무 보석이나 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 보석을 정해진 위치에 달고, 거기에 열두 지파의 이름을 각각 새겨 넣게 하셨습니다.
첫째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인데, 스블론, 잇사갈, 유다지파의 이름을 새겼고,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인데, 갓, 시므온, 르우벤지파의 이름을 새겼고,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인데, 베냐민, 므낫세, 에브라임지파의 이름을 새겼고,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인데, 납달리, 아셀, 단 지파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보석의 이름들이 생소해서 요즈음에는 보석으로 치지 않는 것들로 생각되지만, 홍보석은 루비를 말하고, 홍마노는 다이아몬드이고, 녹주옥은 붉은색 수정입니다. 모두가 진귀한 것으로 당시에 최고의 보석들이었습니다.
이처럼 판결 흉패에 물린 네 줄의 12개 보석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한 지파씩을 상징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의 어깨에만 이스라엘의 이름들을 얹게 하신 것이 아니라,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보석도 제사장의 가슴에 안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보석들은 구약시대의 열두지파를 말하지만, 신약 시대에는 열두 사도를 기초로 하여 세워진 교회,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처럼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가슴에 안고, 어깨에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주님에게서 떨어지면 안 됩니다.(고전 9:27)
보석들은 판결 흉패에 견고하게 물려 있었습니다. 이 보석을 물린 판은 아주 값지고 정성들인 수공예품이며, 아주 견고하게 짜서 거기에 열 두 보석을 아주 견고하게 물렸습니다. 그러므로 보석이 쉽게 떨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나가다가 길가에 있는 한 아이를 주워서 입양하듯이 그렇게 입양하여 자녀로 삼아 주신 것이 아니라, 수 천년동안 예언하시면서 아주 정성스럽게 준비하시고, 당신의 아들의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크나 큰 공을 들여 당신의 것을 삼으셨기에,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쉽게 떨어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그 보석들은 금으로 만든 좌대에 물려 아주 견고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금은 믿음의 상징입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가슴에 붙어 있으려면,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항상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 우리가 항상 주님의 가슴 안에서 사는 비결입니다. 사람이 자기 혈통이나 공로나 지식으로는 하나님께 속하는 비결이 없고, 오직 믿음으로만 죄인이 하나님께 속할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날마다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 주님 품 안에 붙어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보석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눈으로 보실 때 우리는 구제불능의 죄인이고 스스로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도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보석처럼 귀하게 여겨 주시고, 사랑하셔서 품에 꼭 안아 주십니다. 그리고 이 보석들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고 모두가 다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빛도 다릅니다. 우리가 제각기 다른 나만의 은사와 달란트로 하나님의 교회를 부흥케 하고, 영혼들을 살리는, 각기 다른 보석 같은 일꾼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는 보석이 될 것입니다.(사 43:4)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가슴에 담겨진 보석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 절대로 떨어지지 않도록 굳게 붙어 있는 보석입니다. 예수님의 어깨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이 있거니와, 예수님의 가슴에서 저와 여러분이 빛나기를 하나님이 바라십니다. 저와 여러분 때문에, 저와 여러분을 위해서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랑스러워하시며, 대견해하시며, 기뻐하시며, 내가 저들을 위해서 죽은 것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시며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충성하시고, 보석처럼 삶에서 빛을 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름이 새겨진 보석을 왜 제사장의 가슴에 견고하게 달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책임지시겠다는 보증입니다. 이사야 43장 1절에서는 이것을 더욱 더 확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자가 이제 말씀 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요...” 라고 약속하며 보증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분명한 약속입니까?
그리고 이사야 41장 10절과 46장 3절 말씀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야곱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 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 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끝으로 판결 흉패는 우림과 둠밈을 두는 지갑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30절에 보면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우림과 둠밈이 항상 그의 흉패 안에 들어있어야 했습니다. 우림과 둠밈이란 “빛과 완전” 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나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 때에 말씀이라는 대원칙이 있기는 했지만, 매일 매일의 구체적인 생활에 들어가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물어야 했는데 그것이 우림과 둠밈을 가지고 있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물었고, 대제사장은 하나님께 묻고 들려주신 말씀대로 하기만 하면 항상 안전했고 일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생각대로 행동했을 때는 호된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물어서 순종하는 삶에만 빛과 완전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신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된 모든 성도의 가슴 안에 우림과 둠밈과 같은 역할을 하실 성령님을 파송하시어, 그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시리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우림과 둠밈이 대제사장에게만 있었지만, 신약시대에는 성령님이 각 사람의 가슴에 내주하셔서 언제 어디서라도 주님의 뜻을 묻기만 하면 언제라도 가르치고 인도해 주실 것을 명확하게 예고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빛과 완전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파송 받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 날마다 묻고 그분이 응답하신 음성을 듣고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요 14:26) 그리하면 성령님께서 날마다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셔서, 날마다 빛과 완전한 길로 가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날마다 자기 주관과 세상의 습관대로 살지 말고, 날마다 사건마다 주님께 묻고 성령님이 가르치시는 말씀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가므로 빛과 완전한 길로 인도받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