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안하지만, 그래도 이맘때면 생각나는 보쌈-
몇달 전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에 맛집의 보쌈만드는 방법이 나왔나보더라고요.
블로그 이웃님들이 따라 만들어보고 올려주신 방법들을 제 냉장고 사정에 맞춰 조금씩 변형해서 만들어 봤어요.
보쌈의 생명인 오독오독 씹히는 무김치를 만들기 위해 무를 24시간 꼬박 절여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참 맛있는 보쌈 레시피인듯해요~ㅎㅎ
대.만.족 ^-^*

[재료]
<무김치> - 오독오독 씹히는 맛을 위해 우선 무를 24시간 먼저 절여둔 후 만들어야해요.
무 1개(1.5kg정도), 미나리 한줌, 쪽파 한줌, 고구마 반개,
무 절일때 : 소금 4큰술,
황금레시피 양념 : 배 1/4개, 양파 1/4개, 마늘 5개, 생강 약간, 설탕 4스푼, 멸치액젓 1스푼, 새우젓 1스푼, 사이다 5스푼
1차 버무리기 : 고춧가루 8스푼
2차 버무리기 : 물엿 10스푼
<보쌈 고기>
돼지 목살(수육용) 2근,
고기 삶을때 : 물 5리터, 무 한토막(1/5개), 양파 반개, 대파 2뿌리, 쪽마늘 15알, 생강 10조각, 통후추 30알, 월계수잎 5장,
된장 2스푼, 소금 2스푼, 소주 반컵(고기 삶는 물이 끓으면 넣어주기)

무는 깨끗히 씻어 채썰어주고 소금 4스푼 넣고 뒤적인 후
냉장고에서 24시간 절여주세요.
24시간이 지나 꺼내주면 무에서 수분이 나오고 무는 흐물흐물 힘이 없어져요.

무를 헹구지 말고 바로 수분을 꽉~ 짜주세요.
수분을 꽉 짜야지 오독오독 꼬들한 느낌의 무김치가 되요.

여기에 고춧가루 8스푼 넣어 잘 버무려준 후
냉장고에 2시간 숙성해주세요.
(냉장고에 넣어둔 후 보쌈고기 삶아주면 시간이 얼추 맞아요.)

보쌈고기를 삶으면서 무김치 양념을 준비해줬어요.
배와 양파 1/4개, 마늘 5알, 생강 약간, 설탕 4스푼, 멸치액젓과 새우젓 1스푼, 사이다 5스푼
믹서로 곱게 갈아 준비해두고,

고구마 반개는 채썰고, 미나리와 쪽파는 3센티 정도로 썰어 한줌씩 준비해뒀어요.

2시간 후 고춧가루 색이 잘 배어든 무를 꺼내
채 썬 고구마와 미나리, 쪽파를 넣고 한번 버무려준 후
물엿 10스푼 넣고 한번 더 버무려주세요.

그리고 믹서로 갈아 준비한 양념을 넣고 한번 더 버무려주세요.
간을 보고 소금, 설탕으로 맞춰주시고요.
여기에 굴이 있다면 굴도 함께 버무려주심 좋아요.

전 절인 배추와 함께 먹고 싶어 배추 반통도 절여줬어요.
배추는 개인 취향에 따라 상추나 깻잎으로 대신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배추는 반으로 나줘준 후

소금 반컵을 준비해 배추 잎 사이사이 두툼한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소금을 뿌려주세요.

남은 소금은 물 5리터 정도에 잘 녹여준 후 배추를 2시간정도 절여주세요.
전 배추가 물에 푹 잠기지 않아 중간중간 뒤집어가며 절여줬어요.
이렇게 준비해 둔 후 보쌈고기를 삶아주세요~

저희집은 돼지 비계를 먹지않아 최대한 살이 많은 목살부분 수육용으로 선택했어요.

목살을 따뜻한 물로 한번 헹구듯 씻어주시고
찬물에 넣어 10분간 핏기를 빼주세요.

넉넉한 냄비에
보쌈고기 삶음 재료들을 다 넣어주세요.
자세히보면 아실텐데
집에 통마늘도 없어 다진마늘로,
여기에 넣을 생각못하고 남은 무도 무국용으로 채썰어 버려서 통무 대신 채썬 무로 넣어줬어요.
수육용 고기를 사니 고깃집에서 계피도 조금 주셔서 같이 넣어줬고요.

여기에 물 5리터 정도 넣어준 후 팔팔 끓여주고,
물이 끓으면 고기와 소주 반컵을 넣어 강불에서 5분정도 끓여주고
중불로 줄여 1시간 끓여 삶아 주세요.

고기가 다 삶아지면 찬물(3리터 정도)에 천일염 3스푼 넣어 녹이고
삶은 고기를 넣어 조물조물 씻어 고기 표면을 씻어내 불순물 제거해준 후 수분제거해주면 끝.

먹기 좋게 썰어 무김치와 배추 절임과 함께 먹었어요.

지난번에 삶았을때는 고기가 다 부스러져서 속상했는데 이번에는 잘 삶아지고 예쁘게 썰려 좋더라고요.
고기도 잡내없이 아주 잘 삶아져서 좋았어요.
무김치를 절이는 시간때문에 만드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보이지만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고요~
보쌈집에서 먹는것처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주말에 식구들과 함께 맛있는 보쌈하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고요!!
예쁜 그릇은 아베끄차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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