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CIT, NIT도 끝나고 어느덧 NCAA 토너먼트도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사이 많은 코치들의 이동이 있었는데요.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메이저 컨퍼런스의 오클라호마는 UNLV의 론 크루거를 데려오는데 성공.
- UNLV는 前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이였던 UNLV 알룸나이 레지 띠우스 or 또 다른 UNLV 알룸나이이자 BYU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데이브 라이스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론 크루거는 UNLV에서 $1.1 밀리언의 연봉을 받았는데 오클라호마에선 100% 상승인 $2.2 밀리언을 받는다고 합니다.이 액수는 대학 감독 연봉 랭킹을 따지면 탑 15 안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액수인데, 제프 케이플을 바이아웃 시키면서 버즈 윌리암스를 데려 올 돈이 있다/ 없다 하더니만 그냥 크루거를 데려오는군요.
남부 출신 윌리암스는 마켓이랑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 어떻게 보면 윌리암스가 크루거한테 밀린 것 같지만, 크루거의 영입은 윌리암스가 마켓이랑 있겠다고 발표를 한 상황 후에 나온 것입니다. 크루거가 케이플과는 달리 4/5 스타 유망주를 데려오는 화끈한 리쿠르팅 실적은 내진 못하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주는데는 확실한 보증 수표이기 때문에, 파란만장했던 캘빈 샘슨- 제프 케이플 era와는 이제는 안녕.
브루스 펄을 자른 테네시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성공을 거둔 미드-메이저 팀들의 감독을 데려 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CIT, NIT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미주리 스테잇의 감독 쿠온조 마틴을 데려 왔습니다.
- 최근 프로그램이 슬럼프를 겪긴 했지만, 농구와는 비교도 안되는 빅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풋볼팀의 감독을 작년에 교체할 때 잘 알려지지 않은 데릭 둘리를 데려 와서 그런지 몰라도, 쿠온조 마틴이라는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후보를 택한 테네시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 토너먼트 미드-메이저팀의 신데렐라였지만 VCU와 버틀러에게 묻혀져 버린 리치몬드의 크리스 무니는 리치몬드와 10년 연장 계약을 맺었네요. -_-
-리치몬드가 속해 있는 Atlantic 10은 미드 메이저 중에서 가장 강한 컨퍼런스를 (재비어, 템플, 데이튼 소속) 자랑하기에 무니의 입장에선 남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덕분에 무니에게 구애를 했던 조지아 텍은 테네시로 간 쿠온조 마틴과도 인터뷰를 했지만
또 다른 미드-메이저 강호 데이튼의 감독인 브라이언 그레고리를 데려오는데 성공 했습니다.
- 데이튼은 애리조나의 감독인 션 밀러의 동생인 아치 밀러를 데려 온다고 하구요.
미주리의 마이크 앤더슨은 아칸소를 맡았던 HOF 놀란 리차드슨 밑에서 십수년간 어시스턴트를 해 온 감독이였는데 드디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많은 돈과 함께.
- 미주리는 퍼듀 알룸나이이자 어시스턴트 코치이자 현재 감독인 맷 페인터를 노렸지만 페인터는 퍼듀와 연장 계약을 하며 남았구요. 연 평균 연봉이 $2.3 밀리언 정도 되었던가 후후
고로 메이저 컨퍼런스들 중에서 감독을 찾는 팀은 현재 두 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미주리와 NC State.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올해 토너먼트의 블루칩 감독으로 떠오른 샤카 스마트의 입장이 조금 애매해졌습니다.
- 적당히 16강에서 지면서 신데렐라 팀으로 남았으면 적당한 메이저 컨퍼런스의 미드 레벨팀을 맡으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직업을 부담 없이 맡을텐데, 4강까지 올라가 버리면서 스마트를 영입을 원하는 대학과 스마트 본인의 입장이 달라지는거죠.
- 쉽게 풀이하자면, 16강 아니 8강에서 떨어졌으면 미주리나 NC State에서 구애를 해도 스마트가 갈 만한 이유가 윗 문단 첫째줄에 있었는데, 몇 일 사이로 33살의 4강까지 진출한 이력서를 가진 감독이 되어버리니까 스마트 역시 작년 브래드 스티븐스처럼 왠만한 직장이 아니고서는 갈 이유가 많이 사라졌다는 뜻이겠죠. 대학측 입장에도 2년차 감독에게 선뜻 큰 돈을 쥐어 주진 못할테고.
거기에다가 스마트만큼 괜찮으면서 현재 자리를 옮길 수 있는 감독들이 많은 것도 샤카 스마트의 내년 행선지를 불투명하게 만듭니다.
FA인 브루스 펄부터 시작해서다시 재기를 노리는 UTEP의 팀 플로이드
학교측에서 지원이 시원치 않은 신시내티의 믹 크로닌
네임밸류에서 가지는 한계가 있는 텍사스 A&M의 마크 터존
이번 NIT를 우승한 위치타 스테잇의 그렉 마샬까지
물론 스마트가 학교에 1년 더 남아 영웅 소리 들으면서 후일을 도모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올해 당장 빠지는 졸업반 주축 세력들이 너무 많아요.
벤 제이콥슨이라고 기억하시는지.
- 넘버원 시드 였던 캔자스를 이기고 16강으로 진출한 노던 아이오와의 감독입니다. 제이콥슨도 메이저 컨퍼런스의 자리를 맡을 날이 오겠지만 작년에 버틀러 vs. 듀크 전 다음으로 많은 충격을 준 게임이였는데 그 게임의 승리를 차지한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물론 스마트가 훨씬 더 어려운 일을 달성했고, 능력 많은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아이콘으로 브래드 스티븐스와 함께 부상하는 중이기에 설령 VCU에 남아서 꾸준히 토너먼트에 진출을 해준다면야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계속 언급이 되겠지만...
메이저 컨퍼런스의 그 어느 대학이 섭섭찮게 대해준다면, 전 샤카 스마트가 엄청 많은 돈을 받고 VCU를 떠나리라 예상합니다.
그 행선지는 NC State.
틀어지면 VCU, staying put.
첫댓글 코칭 도미노 이펙트 시리즈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 토니를 통해 샤카 스마트에 반한 팬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열성 듀크팬조차 꼭 데리고 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브루스 펄은 하도 잡음이 많아서 데리고 가려는 학교가 있을까요? 진작에 해고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주리는 마이애미의 프랭크 헤이스를 데려왔네요. NC State는 샤카 스마트에게 6년간 12밀리언을 오퍼해 논 상태.
VCU에 남기로 했네요. 5년간 6밀리언으로... 좋은 결정입니다.
NC State 거절 당했네요- 안습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