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묵호어달회집타운 입구에는 큰 바위가 위치해 있으며 이 바위가 위치해 있는 이 곳에서 그 옛날 의로운 호장이 왜구와 맨손으로 싸우다 죽어 문어로 환생해 왜구를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로, 묵호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으로 300미터 지점에 높이 10미터에 유난히 검은빛을 띠고 깍아 세운듯 해변에 우람한 모습을 나타내고 서 있는 어달동과의 경계 지점의 바닷가에 서있는 유난히 검고 큰 바위인데, 바위 명칭은 까마귀가 이 바위에 새끼를 쳤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서울의 숭례문(남대문)에서 정동에 위치한 곳에 있다 하여, 이 바위의 서쪽에 숭례문의 정동방이라는 표시석을 세웠다. 예전에 고깃배들이 이 바위를 기준으로 하면서 항해를 했다. 이 바위 주변에 고기가 많아서 갈매기와 까마귀들이 많이 몰려와 까악까악하며 울었다고 한다. 서울 숭례문(남대문)의 正東方, 주변 횟집거리로 싱싱한 회를 즉석에서 먹을수 있으며, 낚시도 즐길수 있다.
서울 숭례문(남대문)의 정동방에 위치하고 있다는 근거는 국립지리원의 측량성과표이다.
까마귀가 새끼를 쳤다는 데서 유래된 까막바위전경(2010. 01. 01.W8400휴대폰카메라촬영)
까막바위 문어상
지금의 묵호동이 망상현에 속해 있던 이조중엽, 인품이 온후하고 덕망있는 의로운 호장(戶長;지금의 통.리장)이 살고 있었으며, 그는 흔히 보리고개라 불리우는 춘궁기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눠줬으며 걸인들에게도 후한 대접을 해 존경을 받는 호장이었다.
그 당시 가끔 왜구가 쳐들어와 양민을 괴롭혀 오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두척의 배를 끌고 대부대의 왜적이 이 마을에 침입하여 재물을 빼앗고 부녀자를 농락하고 주민을 학살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때도 호장은 앞장서서 왜적에게 호통을 치며 꾸짖었지만 막무가내라 백성들을 지휘하며 대항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왜구들은 약탈한 재물을 노략질한 뒤 호장의 몸을 묶어 인질로 싣고 떠나려 하자 마을 전주민들이 삽,곡괭이,괭이,막대기등을 들고 그 어진 호장을 못데려간다고 싸웠으나 무참히 죽어 가기만 하였다. 이에 분노에 떨던 호장은 왜장에게 크게 노하여 하는 말이, " 비록 내가 너희들에게 육신은 죽어도 너희들을 다시는 이곳에 침범치 못하게 하리라 !"라고 꾸짖자 맑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 번개가 치고 파도가 밀어 닥쳐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었다.
이때 남은 왜구의 배한척은 달아나던 중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배를 내리쳐 배는 산산조각나고 왜구는 모두 죽었다. 다음순간 하늘이 맑게 개고 파도가 잔잔해지자 한떼의 까마귀떼가 몰려들어 왜구들의 시체를 뜯어 먹었다.
그때 나타난 큰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 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일이 있은 다음부터 이 마을에 왜구는 이 부근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하며, 이 까막바위 밑에 큰 굴이 두개 있는데 여기에 그 호장의 영혼이 살면서 근처마을을 지켜 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어느날 마을 사람이 까막바위 밑에 있는 굴속에 있는 큰 문어를 잡으려하자 갑자기 수십마리의 까마귀떼가 날아와 마구 울어대기에 기겁을 하고 도망쳤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진 이후 해녀들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죄지은 사람이 까막바위 밑을 지나면 문어에게 잡혀 죽었다고 전해지며, 이곳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매년 풍어제를 지내며 지금도 수호신으로 받들고 있다.
또 숭례문(남대문)의 정동방이라는 표지석설치와 더불어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 이라는 말하는 문어상도 설치되어 있다.
자료출처 : 동해시사 Page497~498(2000. 2. 28.발행)
첫댓글 그래서 묵호항의 문어는 그리도 질긴건가? ㅎ
왜구넘들은 남해안으로만 오는줄 알았더니 동해안까지
하기사 그러니까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ㅎ
묵호 어달리는 ...
시 이모님이 사셨고,,전 발한리에 살았었지요..
그 시절 문어가 얼마나 많았는지 남푠과 낙시를 가서 문어을 잡았습니다...~~
겨울 동해바다 보니
그 물결이 그립네오
묵호로 달려가 비릿내나는 모래밭도 그립고
싱싱한 회맛도 ..군침돌고 ㅎ
겨울낚시 ..묘미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고
에효 ..뭔가 그리 급한고
하고픔이 많은것이 ~~
요즘 해녀님이 귀해서 ..다 육지로 가셧나 .
까막바위에 문어상 ...홀로 외로이 바다를 지킨 수호신답습니다
추운데 수고하였습니다
아하 그런깊은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