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한옥에서 온 가족이 함께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남산국악당은 4월 8·15·29일 야외 마당과 연습실에서 ‘우리 가족 국악캠프’를 연다.
프로그램은 ▲연희놀이터(연희) ▲부채꽃바람(무용) ▲소리그리기(국악)으로 구성된다. 장르별로 예술 체험과 교육, 공연 감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희놀이터’에선 전통 탈춤에 대한 흥미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전국 각지 탈춤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탈을 만들고 양주별산대놀이의 깨끼춤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사자탈놀이·버나놀이 같은 전통 탈춤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놀이꾼 도담도담’이 맡는다.
‘부채꽃바람’에선 ‘리을무용단’이 나와 전통 부채춤 군무와 한량무를 선보인다. 공연을 감상하고 나면 꽃과 민화가 그려진 한지로 부채를 제작하고 또 직접 만든 부채로 부채춤을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소리그리기’에선 참가자가 의성어·의태어로 판소리를 짓고 시연해본다. 전통 음악에서 곡조를 꺾거나 잘게 떨면서 한 음을 꾸며주는 장식음을 ‘시김새’라고 하는데, 판소리 시김새를 네온 와이어로 표현한 조명도 만든다. 공연과 교육은 국악단 ‘유쾌한 악당’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가비는 2인 2만원, 3인 3만원이며 예매는 인터넷 예매처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