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51장 (구 137장) / 출애굽기 28 : 31 - 43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5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8장 31절 – 43절 말씀입니다.
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32.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 방울을 간격을 두어 달되,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 방울, 한 석류, 한 금 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36. 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 이라 하고,
37.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 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39. 너는 가는 베 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 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지니라.
40.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42.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속바지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두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4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아멘!
대제사장 아론이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면, 아론의 아들들은 우리 믿는 성도들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 보면 구약의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요, 제사장은 우리 성도들이라고 가르칩니다. 대제사장 아론의 몸에서 난 아들들은 자연적으로 제사장이 되는 것 같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 성도들도 다 자연적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그런데 아론의 자손들이 제사장이 될 만한 자격이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아론의 몸에서 났기 때문에 제사장이 되었다는 이 사실에 깊은 진리를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예수님을 믿었고, 예수님께 속한 지체가 되었기 때문에 왕 같은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5절과 9절, 그리고 요한계시록 1장 6절에서 이 사실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 그래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된 것이 은혜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41절에 보면, 대제사장은 예복을 입음으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대제사장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예복이 있고, 제사장은 제사장으로서의 예복이 있습니다. 제사장은 반드시 그 제사장의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의 예복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또 그것은 무엇을 계시하는 것일까요? 저와 여러분도 왕 같은 제사장이라면 마땅히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 알기를 원합니다.
첫째로, 제사장은 세마포 속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세마포 옷은 순결성과 성결성을 의미합니다. 시편 132편 9절에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입고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제사장들이 의의 옷을 입었다고 하는 말은 곧 이 세마포 옷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들인 저와 여러분의 힘으로는 세마포 옷 - 곧 순결하고 성결한 의의 옷을 입을 수가 없습니다.
이사야 64장 6절에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부패했습니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예수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 받음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순간, 우리에게 성결의 옷, 의의 두루마기를 입혀지게 됩니다. 아론의 아들들이 그저 아론의 아들들이 된 때문에 제사장이 되어 세마포 두루마기를 입게 된 것보다, 우리는 더 큰 보혈의 공로로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더더욱 놀랍고 감사한 것은 요한계시록 19장 7절과 8절 말씀에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였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부된 우리 성도들에게 신랑 되신 예수님의 신부가 되게 하시려고 이처럼 곱고 깨끗한 세마포 두루마기를 입혀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두고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30절과 31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그러므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 의로움과 거룩함의 예복을 입게 되므로 예수님의 신부가 되고, 천국에 가게 되었으니 예수님만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사장은 허리띠를 띠어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 40절에 보면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라.”고 했고 출애굽기 39장 29절에 보면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아 띠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허리띠를 몇 가지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먼저 허리띠를 띠라는 말은 헌신 봉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대제사징이 되신 예수님께서도 허리띠를 띠고 제자들의 발을 씻으며 봉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섬기면서 헌신 봉사하는 것, 이것은 제사장된 우리 성도들의 예복의 상징입니다. 특별히 제사장들은 허리띠를 두르고 제단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된 우리 성도들도 허리띠를 띠고 주님의 성전에서 열심히 봉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허리띠는 긴장된 마음을 상징합니다. 누가복음 12장 35절과 36절에 보면, 밤중에 주인을 기다리는 충성된 종은 등불을 켜고 허리띠를 띠고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주인을 기다리는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긴장된 마음으로 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살아가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긴장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 성도들에게 복이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2장 37절 말씀입니다.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하리라.” 고 했습니다. 우리가 띠를 띠고 주님을 기다리면서 사모하면 복을 받는데, 어떤 복을 받느냐 하면 주님이 돌아와서 오히려 스스로 띠를 띠고 종 된 우리에게 수종 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허리띠를 띠고 주님을 사모하면서 기다리는 신앙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된 우리가 허리띠를 띠고 주님을 기다리는 자세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허리띠를 띤다는 것은 우리가 나그네라는 상징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11절과 1장 12절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찌어다.” - 나그네들이 길을 걸을 때에 허리띠를 띠는 것은 옛날의 한 습관이었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그네에게는 본향을 향한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모든 괴로움을 참고 이겨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겪는 모든 환난을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에 반드시 메야 하는 허리띠는 전쟁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성도들에게 의의 흉배를 붙이고,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허리띠를 두르고 싸우는 군인의 모습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위하여 싸우는 것 또한 왕 같은 제사장이 된 저와 여러분이 반드시 허리띠를 매야 하는 이유입니다.
옷이 날개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은 옷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왕 같은 제사장이 된 우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입혀주시는 의의 옷, 보혈의 두루마기, 성령의 능력의 두루마기를 입어야 합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이 입었던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든 에봇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도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입혀주신 의의 옷을 입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어 세세무궁토록 영광과 아름다움으로 영화롭게 되시기를,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