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의 일을 꾸며내는 아이
Q. 안녕하세요.
유치원생 엄마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가 자기 엉덩이를 만졌다고 말해 엄마로서 너무 놀란 마음에 즉시 유치원 선생님께 상황을 전달하고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과 파악해 본 결과, 아이의 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 큰 혼란과 걱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아이가 무언가를 숨기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염려되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니 아이가 순간적으로 지어낸 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하고 지도해야 될지 이와 같은 내용의 거짓말은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아이를 혼내면 오히려 더 숨기게 될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까 두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태도로 설명하고, 어떻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줘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셨을 부모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이가 민감한 내용을 거짓으로 말했을 때 부모로서 느끼는 혼란과 당황, 걱정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중요한 점은 거짓말 자체보다는 그 이면의 심리적 동기와 정서적 상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유치원생의 경우, 때로는 주목받고 싶거나, 혼날까 봐 두려워서, 혹은 실제 상황을 혼동하여 이야기를 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곧바로 혼내기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네가 놀라서 혹은 당황해서 그렇게 말했구나. 괜찮아, 엄마는 너를 이해하고 있어”와 같이 정서적 안전감을 주는 반응이 효과적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 사실과 상상 또는 감정과 행동을 구분하는 연습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지도할 수 있습니다. 놀이, 그림, 이야기 나누기 등에서 “실제 일어난 것”과 “마음속 생각·상상”을 구분하는 활동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차 거짓말과 상상을 구분하고, 사실을 말해도 안전하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스스로 감정과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배신감이나 혼란을 즉시 표출하면 아이가 더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당황했지만 아이를 이해하려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신뢰 회복과 솔직한 자기표현을 돕습니다.
우리 아이 양치기 소년 안되게 해주세요
1. 거짓말의 동기 파악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패턴을 앞뒤로 살펴보고, 그 배경에 있는 감정과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짓말 뒤에는 아이가 자신을 이해받고 싶어 하는 욕구, 혼날까 봐 두려운 감정,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 등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이해하면 단순히 나쁜 습관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아이가 거짓말을 선택한 이유와 상황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부모나 교사는 이러한 동기를 먼저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야,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솔직한 감정 표현은, 거짓말 하나를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
2. 어린 아동의 거짓말 대응법
어린 아동은 인지 발달 단계상 실제 경험과 상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거짓말”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아이가 상상, 감정, 욕구를 표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그림 그리기나 이야기 만들기 활동을 활용하여, 아이가 실제로 일어난 일과 상상·마음속 생각을 구분하도록 지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을 그린 후에는 “이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 또는 “이건 네가 상상한 이야기야?”라고 부드럽게 질문하며 구분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자신의 내적 경험과 외적 현실을 점차 구별하고, 사실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정서적 안전감과 인지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청소년 거짓말
청소년의 거짓말은 발달 단계와 사회적 맥락이 다르기 때문에, 유치원·초등 아동과 접근 방법이 조금 달라집니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거짓말을 다룰 때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청소년은 혼나거나 평가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친구나 또래 집단에서 자신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또는 자기정체성과 독립성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나쁜 습관’으로 보기보다는 상황, 친구관계, 감정 상태, 스트레스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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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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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