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습일기 양식 ☆
* 오늘 배운 강습 내용 :
-오른쪽으로 다리 움직이면서 같이 팔 돌리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오기 (2번 반복 후 오른 방향으로 돌기)
-왼쪽으로 다리 움직이면서 같이 팔 돌리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오기 (2번 반복 후 왼 방향으로 돌기)
-움직이면서 Up Down 리듬 주기
-원더 걸스의 2 Different Tears (2DT) 첫번쨰 수업
* 오늘 좋았던 점 : 선생님, 학생 다 같이 호응하면서 진행하는 열정적 수업
* 오늘 아쉬웠던 점 : 無
* 오늘의 각오 : 허리 어꺠를 활짝 펴고, 동작을 더 크게, 절도 있게 춤을 추자!
* 강습반 회원들에게 한마디 : 조아름 선생님 컨디션 안 좋으신데도 열심히 지도해주셨어요, 우리 모두 박수 짝!짝!짝!
즐거운 기분, 좋은 느낌은 같이 나누면 좋을 듯해서, 또다른 허접 후기글을 써봅니다. 오해 없이 편하게 읽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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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도전, 뜨거운 가슴
수요일, 정확히 일주일의 중간 날에 쉬는 날이 있는 게 좋다. 5일 일하다가 기다리는 휴일보다는 2일 일하고 하루 땡땡이 치는 게,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게 되어 편하다. 그리고 이 사치스러운 여유속에, 어제 수업 내용들을 되새기며 글 목록을 적어 보는 것도 좋다. 뭉쳐진 허리 근육을 중심으로 마사지기를 돌리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후기글을 쓰는게 일주일에 한두번 갖게 되는 나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 Good!
면도 대충하고 로션도 안 바르고, 방금 투표장을 다녀 왔다. 괜찮다, 이 동네에는 슈퍼 아저씨, 미용실 직원 분 빼고는 아는 사람이 없다. 하하. 4개+4개 총 8개 종이를 받아서 투표하는 데, 그리 복잡해 보이진 않는다. 원하는 후보에게 소신껏 투표하면 좋을 듯하다. 학연 지연을 버리고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들이, 대한 민국을 더 멋진 나라로 만들었으면 한다. 투표 하고 오면, 투표 안하고 온 것 보다는 기분이 좋으니, 남은 시간에 이 글을 보는 친구들도 어여 투표장으로 갔으면 한다.
지난 주 바쁜 출장 일정에, 며칠 전에는 회사에서 짤리는 악몽을 꾸었고, 엊그제는 친구랑 전화로 1시간 반 동안 논쟁하다가 억지로 침대로 향했지만 잠자리 뒤척여서 완전 몽롱한 정신이 되어 버렸다. 이 맛간 상태로, 143번 버스에, 2호선 전철을 타고, 즐거운 댄스 수업을 들으러 강남으로 향한다. 그래두 땀흘리며 춤추다 쓰러지는 게 낫다. 멍하니 시간을 때우는 무료한 일상 보다는, 신나는 음악에, 기초 동작들을 열심히 배우고 나면, 다음 다음날 며칠 간은 마음은 행복해진다는 걸 이미 말초 신경들이 느끼고 있다.
이번 후기글에는, 지난 회식 자리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10여일 전에 우리 반 친구들, 조아름 선생님과 함께 간단한 회식이 있었다. 7:30반, 8:30반, 9:30반 학생 몇몇 옹기 종기 모여서 막거리 한잔, 맥주 한잔 하는 소박한 회식을 했다. 이 회식에는 많은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나에게는…
이 날은 대학 동기가 다음달 결혼식을 올리는 관계로, 제수씨를 소개 시켜준다고, 때 마침 강남 근처 갈비집에, 참 오랫만에 동기들 일곱이 모였다. 대학 시절, 사발식으로 시작해서, 막걸리로 똘똘 뭉쳤던, 방황도 같이 했고, 고민도 같이 했고, 서로 항상 옆에 있어 주며 힘이 되었던 소중한 친구들이 뭉쳤다. 회사 생활하고, 몇 놈은 결혼하고, 아이 낳고 다들 바쁜 일상에도 10명 정도 되는 우리 친한 패거리 중에 7명이나 모였다는 건, 최근에 없었던 신기록이다. 다들 사회에 진출하면서, 나름 술자리에서 자제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이 날은 친구 경사 소식과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이라서, 평소보다 오버해서 달린다.
8:30 수업 끝나고, 10:00 정도까지 대학 친구들과 맥주, 매화수로 달리다가, 아름 선생님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로 달려 갔다. 허거덩, 막걸리 술자리였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막걸리&동동주로 보냈던 청춘 시절, 다른 한 사람 평생 마실 막거리를 이미 다 마시고도 남았을 터 인데, 간만에 마시는 막걸리가 달다. 하하. 맥주, 매화수, 막걸리가 섞이면, 아무리 천하장사도 쓰러지고 만다. 기억이 희미하게 나지만, 아무것도 기억안난다고 떼 쓴다. 그게 편하다. 하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좋은 이야기 주고 받은 즐거운 자리였다면, 그냥 지난 일은 또다른 추억으로 정의하고, 추억 상자에 담아 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 저 실수한 건없으니, 오해는 없으시길…헤헤
기본 동작 연습 후에는, 우리 귀여운 소희 양이 있는 원더 걸스의 2 Different Tears (2DT)를 연습 한다. 복잡하지 않은 리듬에, 복고 성향이 강한 원더 걸스의 음악은 중독성이 강해서 듣는 사람이 쉽께 따라서 흥얼거리고, 그들만의 매력에 금방 푹 빠지게 만든다. 음악 초반에, 천천히 몸을 틀면서 좌우로 내렸다가 팔짱을 끼는 동작이 의외로 어렵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어떤 리듬에 맞추어 동작을 시작해야할지 헷갈리고, 천천히 움직이다가 절도 있게 끊었다가, 그리고 쉬었다가 다시 움직이는 하나 하나의 동작이,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음악을 더 귀에 익숙하게 하고, 항상 그랬듯이, 동영상 다운로드해서, 따라하면서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양 팔을 중앙에 평행하게 모았다가, 몸을 약간 틀면서 한 팔을 아래로 치는 동작이 맘에 든다. 동작도 귀여운데, 이 동작은 왠지 복싱의 원투 스트레이트와 유사하다. 한 손을 방어하는 듯 하면서, 다른 손을 절도 있게 뚝 끊어서 치는 재미있는 동작. 스포츠는 다 통하는 건가? 방에 있는 펀치백을 두고 이 동작을 연습해야겠다.
수업 끝나고 iPhone 가지고 논다. 시원한 버드와이저를 간단히 마시면서, iPhone으로 게임도 하고, 이메일 체크하고 업무도 본다. 출장 중에 꽁자로 얻은 한 신문에서, 최신 기술 Trend에 대한 글을 읽어본 적이 있다. 요즘은 TGiF가 유행이라고 한다. TGIF? 요건 패밀리 레스토랑 이름이고, 원래 "Thank God It's Friday"의 약자 아닌가? 흥미로운 기사 제목에 글을 정독하기 시작한다. TGiF = T(Twitter), G(Google), i(iPhone), F(FaceBook)이 현대인의 일상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말된다! TGiF 이름이 우연 일치해서, 신문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다. 완전 동감. 전자, 인터넷 기술을 통해서 한 시대의 Trend가 바뀌고 있긴 하다. Google은 업무 상, iPhone은 스마트폰이고, FaceBook은 가끔 친구들이랑 연락 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Twitter는 아직 계정이 없다. 우리 나라 인기인 중에 Twitter Follower가 가장 많은 사람이 김연아이고, 2,3위가 슈퍼 주니어라고 하는데, 조만간 Twitter 계정 만들어서 김연아 Follower가 되야겠다. 항상 새로운 기술은 커뮤니케이션의 신 개념을 창조하고, 종교, 남녀노소, 인종의 벽을 허물어 나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물론 나도 공돌이 출신인지라, 이 새로운 기술들을 보면, 항상 따라가고 싶은 게 일반이다. TGiF 참 신기하다.
iPhone 메모란에 메모가 남겨 있길래, 열어 보았다. 기억이 나지 않는 싸이클럽 이름이 적혀 있어서, 회식 자리 같이 했던 분에게 물어 본다. 아름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싸이 클럽이란다. 내가 이걸 언제 적었지? 아름 선생님은 싸이 클럽을 운영하고 계신다. 어제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열린 마음의 글들과 학생들과의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 깊어 보인다. 관심있는 분들은 선생님께 주소 물어 보시길. 아름 선생님 예전에 긴 머리셨다는 거 확인하고 싶은 사람도 가입하면 좋을 듯^^
이번 글 바로 전에 적은 후기글이 조회수가 197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회식 자리에서 후기글 조회수가 200이 넘어가면 한 번 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 기억 없다고 계속 우기지만, 요즘 최첨단 시대에, 증거로, 전화기에 내 목소리까지 녹음해서 저장을 해두었으니, 우리 반 친구들 정말 무섭다. 조회수 200넘으면, 언제 아이스크림이던, 음료수던 한 상자 들고 수업 들어가야겠다. 나누는 기쁨은 좋을 테니까~
어제 전화 한통이 왔다. 낮선 전화 번호라서 누꿀까 궁금해 했다. 몇 주 전에 신청했던 한 단체의 활동에, 신청자가 마감되어 후보 5번 정도로 대기하고 있었는데, 몇 분의 기 신청자분들이 여러 이유로 부득이 하게 취소하게 되어, 아직 이 활동에 관심이 있냐는 문의 전화였다. 우아, 신청 마감되어 아쉬워 했었는데, 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나두 노홍철 빰치는 럭키 가이임에 틀림없다.
이 활동의 목적지는 인도로, 7월 말에 짧은 1주일의 여정으로 다녀오게 된다. 류시화님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 나서, 그립고 그리워했던 '인도'이다. 인도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적어도 1-2달의 여정으로 인도를 여행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직딩의 신분으로 어찌하리요. 이 1주일 여정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인도에 가서, 인도인들의 순수한 눈, 마음에 그리고 절실한 신앙을 보고, 감동 혹은 연민을 느끼게 되어 8시간안에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향후에 다른, 좀 더 긴 여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겠지만, 이번 짧은 여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
무어든 도전해보는 게 좋다고 했다. 골프 채를 평생 딱 한번 잡아보긴 했지만, 골프에서 버디를 잡기 위해서는, 골프공이 일단 홀을 지나야만 하는 건 확실하다. 두려운 마음에 골프공을 아예 쳐보지도 않은 사람, 혹은 소심함에 골프공이 홀에 전혀 못 미치도록 치는 사람들은 후회가 남을 수 밖에 없다. 버디든 보기든, 일단 홀을 지나도록 골프공을 자신있게 쳐보자. 안해보고 후회할 바엔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나을 테니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기에, 우린 젊고, 그 도전 거리 앞에서 가슴이 뜨거워지기에 우린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 과감한 퍼팅을 해 보자. 몸치라고 주저하지 말고,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신나는 댄스에도 도전해보자. 아자 아자, 화이팅!
첫댓글 화~ 오늘은 유난히도 더 길었네요 글이 ㅋㅋ 잘 봤어요 성옥님! 다음주에도 재미난 일기 코올!!!^^
헤헤, 담에는 줄여보도록 노력해볼께요.
농구 1 시간 뛰고, 발목이 맛이 가서 마사지기 돌리는 중^__^ 즐거운 주말 되세요~
우아, 신기하네요~이 글은 조회수가 359가 넘어가고, 요 앞글은 244, 그 앞글은 128. 우아~ 어디 공지글로 떴나 보죠? 참 신기해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