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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008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최종합격한 합격생입니다. 짧게 요점만 쓰려다 혹시나 주변에 아는 선배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 밥먹으면서 주절주절 이야기하듯 제 공부과정의 생활을 자세하게 썼습니다. 지루하신분은 적당히 발췌독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일반론에 관해 조금 길게 말씀을 드리고 저의 실제 공부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수기와 관련해서 더 궁금하신점이나 평소궁금하신점은 리플로 달아주시면 제가 계속해서 내용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시시콜콜한것 하나하나 까지 궁금한 것 투성이었거든요^^ (수기가 너무 긴 것 같아서, 당장 급한 psat을 제외한 과목별 공부과정은 일단 생략하였습니다. 천천히 정리되는대로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1. 들어가며
전체 공부기간은 2년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005년 2학년 2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부터 PSAT을 준비하였습니다. 2007년 가을에 학교에 다니면서 신나게 놀며 쉬는 기간도 있었지만, 고시에 마음을 먹고 있었다면 모든 기간이 공부기간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2살, 대학교 3학년의 나이로 빨리 공부를 시작한 편이기는 하지만, 작년에 쓰디쓴 실패를 겪으며 결국 고시공부란 어린나이에 빠르게 붙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늦게 합격한다고 해서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준비과정이 나에게 주는 의미이고, 이를 내 삶의 큰 배움의 장으로 여길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빨리 합격하셔서 고통의 총량이 적은 것이 좋겠습니다만 오히려 이것을 노려 공부 방법을 자칫 잘못 택할 경우 합격이 더 늦어지는 케이스를 더 많이 보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식투자에서 1%가 돈을 벌고, 이를 좇아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실패를 하듯, 고시공부 역시 소수만이 빨리 합격을 합니다. 나머지 대다수는 실패한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그 1%가 될 수도 있지만, 확률상 훨씬 높은 길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사법고시를 비교적 어린나이에 합격하신 정진선생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가장 빠른길은 정도를 걷는 것입니다. 제가 올해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기에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당장은 빠르게 보기 어려운 교과서보다 쉽게 요약된 자료집을 보며 대충 답안의 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1%의 확률로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요행을 바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교과서의 논리를 이해하고 공부해서, 논리적인 답안을 현출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정도를 걷는다면 어린나이에 시작하는 분들도 빠르게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론에서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행정고시가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만, 그 끝에는 결국 ‘공직’ 또는 ‘公益’에 대한 고민이 꼭 있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도의적인 책임감 외에 공부하는 과정에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고시를 왜 준비하시는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시고, 어떤 동기를 가지셨든 가슴 한편으로는 억지로라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하셨으면 합니다. 현실이야 어떻든 이상과 꿈을 가지세요^^. 고통스러운 공부의 과정이 아주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공부의 기본자세
행정고시 준비를 할 때에는, 항상 수험의 본질, 시험의 본질, 과목의 본질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1)우선, 수험의 본질이란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는 ‘인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학원강의를 수강할 때, 나는 이해가 안 되는데 옆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나게 공부합니다. 저도 경제학과입니다만, 기본강의 거시부분을 들을 때는,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2순환 강의를 들을때, 멍한 표정으로 ‘뭥미’하며 순환전체를 보냈습니다.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이 때 조금 노력하고 그것을 인내하면 이내 조금은 편해집니다. 또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쉽게 답안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몸이 따로놀고 균형도 안잡힙니다만, 익숙해지면 자유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되지않습니까. 경제학의 경우를 계속 예를들자면, 힘들게 교과서를 여러 번 읽어나갈 수록 그 논리의 길이 터득되어 나중에는 경제신문을 읽어도 조금씩 논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3,4순환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답안 쓰는 것은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잠도 부족하고, 문제는 안풀리고,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고, 시험점수는 잘 안나옵니다. 이때 의의로 많은 분들이 포기하십니다. 저도 학원 모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만 이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라고는 하지만 당시에는 은근 좌절을 많이 느꼈습니다). 학원모의고사에서 늘 최상위권을 유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불합격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처럼 중간에서 늘 맴도는 수준에서도 합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합격생들 중에서는 최고답안을 많이 쓰신분들도 많으니 잘하시는 분들은 크게 걱정않하셔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버티십시오. 힘들지만, 버티십시오. 나만 어려운게 아니고 나만힘든게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고시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일정수준의 성공을 위한 고통의 총량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분야에서 내가 기울여야 되는 노력과 고통의 총량에 비해서까지 더 어렵고 고통스럽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항상 슬럼프에 시달렸고 공부과정이 고통스러웠습니다만, 공부 스타일상 오랜시간 공부를 하기보다 할 때 좀 더 머리를 쓰고 몰입해서 하는 편을 선호하였기 때문에 절대공부량에서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서도 자책감을 가지거나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 오늘 5시간 밖에 못했어..ㅠ..힘들다..’라는 고민으로 스스로를 옥죄지 마세요.
(2)시험의 본질이란, 결국 시험이란 논리적인 답안의 현출이라는 것입니다.(2차 시험의 경우) 기본적으로 의의, 수식, 이론등은 암기가 필요합니다만 결국 답안은 출제자가 원하는것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뒤에 이어질 과목의 본질을 고민해야합니다. 내가 알고 잘 쓸 수 있는 답안을 기분 좋게 쓰고 나오는것이 아니라,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2시간내내 머리를 쥐어짜내어 쓰고 나와야 합니다. 흔히들 2차시험 점수는 결과가 나오기전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내가 어떻게 썼든, 중요한 것은 채점자에게 얼마만큼의 논리를 보여주는가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짧게 공부해도 합격하는 분은 모르고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논리적이고 출제자가 원하는 답안을 구성한것이고, 오래하거나 평소에 잘하더라도 불합격 하는 분은 알더라도 자기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원문제도 중요하지만 2차공부를 할 때에도 항상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며 꼭 답안을 직접 구성해보아야 합니다. 눈으로 훑고 대충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과 써보는 것은, 이론적으로 연애상담을 할 때와 실제 이성을 만날 때의 차이보다 더 큽니다. 학원시험 점수에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스스로를 칭찬하며 적당히 내용만 포함된 것이 아닌 논리가 확보된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하세요^^
(3)과목의 본질이란, 그 과목의 기본적인 정신과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술할 개별 공부방법에서 논의되겠지만, 사법시험과 다르게 행정고시는 그 특성이 다른 과목들을 동시에 공부해야하기에 생각보다 전 과목을 합격선으로 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 과목에서 과락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학원 순환을 들을때, 경제학이 끝나고 행정법을 바로 듣게 되면, 처음 며칠은 조금 멍한 상태가 됩니다. 행정법이 끝나갈때가 되면 경제학이 가물가물해집니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적 마인드와 레갈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난 과목을 떠올릴 때 이것이 잘 안 떠오른다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지금 공부중인 과목의 정치한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 교수님의 교과서를 열심히 읽고 마인드를 정립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마인드가 잘 정립이 되면 다음번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빨리 마인드가 갖춰집니다. 이것이 순환이 돌 수록 점차 빨라져 막판에는 매일매일의 특징이 다른 별개의 학문의 답안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기억이 안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이 다른 과목이기에 당장 떠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4순환쯤 되면, 오전에는 행정법답안을 쓰고, 막상 저녁에는 행정학이나 경제학답안을 써도 써지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3. 구체적 공부 방법
제가 구체적으로 과목별로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건 저의 방법이므로 ‘참고’는 하되 ‘따라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취사선택하시고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역시 고시공부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0)PSAT
1)일반론 및 저의 경험:
PSAT의 경우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는 ‘기출문제분석’이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는 그 유형이 조금은 차이가 나긴 하지만 기출문제는 수십번의 정제과정을 거치고 교수님들이 출제하신 수준높은 문제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시험장에 들어가서 접하게 될 문제에 가장 근접한 것은 적중률 높다고 소문난 학원모강이 아니라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기출문제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하는 ‘논리와 비판적사고(서울대 기준)’와 같은 수업은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PSAT에 3년간 응시하였습니다. 언어과외를 꾸준히 해온터라, 첫 해(2006년) 언어논리영역에서는 전국최고점수가 나왔습니다만, 헌법 때문에 합격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두 번째(2007년)의 경우, 오전에는 12월부터 시작하는 모강 중 only모의고사반을 택하여 모의고사를 보고 오후에는 기출분석 또는 이론보충의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입법고시 1차에서는 불합격하였으나 행정고시는 합격하였습니다. 다만 2006년보다 절대적, 상대적 점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평소 약하던 상황판단이 어렵게 나와 낮은 점수를 받은 것도 있지만, PSAT을 만만하게 본데서 그 원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2008년)에는 정신적 자세를 가다듬어 열심히 PSAT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1차를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학원모강은 아예 수강하지 않았고, 스터디를 구해서 준비하였습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기출을 풀다 네오실전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문제가 아주 안좋아서 풀다가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는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PSAT준비는 꽤 오랜기간 한터라 올해에는 기본서를 거의 보지 않고 문제위주로만 공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전-스터디, 오후-보충 및 휴식, 저녁-행정학 교과서 정독, 행정법 인터넷강의 수강의 시간표로 공부하였습니다.
PSAT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PSAT을 못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런분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다 잘되든 못되든 그것은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만, 수험가에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거 행시사랑 까페 등에서 다른 분들에게 부정적 외부효과를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커트라인보다 10점 가까이 높에 합격하였더라도 그 다음해에는 커트라인을 가까스로 넘기는 케이스부터, 준비를 열심히 하여 10점 이상 상승하여 입법고시에 합격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즉, PSAT은 항상 잘나온다고 보장 할 수 없고, 항상 안나온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 1차시즌에 딴생각 안하시고 PSAT열심히 하셔도 됩니다. 손해 보는 것이 아닐뿐더러 남들 1차할 때 2차공부 좀 더 한다고 해서 엄청나게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동차시스템으로 구성되는 현 행정고시에서 PSAT을 최대한 노력해서 조금은 안정적으로 합격하는 것은 3월부터 시작되는 2차 준비에 마음껏 매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 2007년에 예상 커트라인근처의 점수였는데 공부가 손에 잘 안잡히고 행시사랑 까페에만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마음놓고 2차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1차준비시즌에는 2차 공부에 너무 신경쓰기보다 지난 1년간 부족했떤 과목위주로 공부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과목을 다 보려는 욕심보다, 다가올 3순환을 대비하여 제일 취약과목을 관련서적 및 교과서를 함께 탐독하며 단권화한다든지, 인터넷강의를 수강한다든지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입법고시를 노리는 분은 조금 2차비중을 늘리셔야겠지요. 만약 1차가 부족하시다면, 굳이 2차공부에 욕심내지 마시고 1주일에 3회 정도, 관련 교과서를 훑으며 언어논리 대비한다는 기분으로 2page당 주제하나 도출하는 방법으로 읽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PSAT학원 수강에 관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강은 쓰레귀다, 학원강의 다 필요없다고 하십니다만, 자기가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모강 역시 기출문제를 탄탄하게 분석하였다면, 실전 훈련 겸 내용은 취사선택하여 받아들인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실제로 올해 1차 스터디 때 학원모강위주로 문제를 계속 풀었지만, 실전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말 ‘아닌’ 문제집이나 선생님은 피해야겠지요^^. 팁을 드리자면, 기출이 아닌 모강이나 문제집의 경우 문제의 해설을 보아도 이게 왜 답인지 왜 틀렸는지 모르겠으면 찢어버리시면 됩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시는 여러분의 수준에서 해설을 읽고도 이해가 안된다면 그건 출제자의 주관에 경도된 오류가 있거나 안좋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개별과목 공부법:
가)언어논리: 언어논리는 글을 빨리 제대로 읽는 훈련, 기출유형을 분석하여 유형별로 스스로 풀이법을 찾아내는 훈련, 그리고 이론적으로 ‘논리’관련부문 보충이 필요합니다. 글을 빨리 제대로 읽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기출된 지문들을 한 줄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시중의 문제들은 문제의 질은 물론 ‘지문의질’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엄선된 기출문제를 읽되 단순히 읽고 푸는 것이 아니라, 개별 지문의 주제(글쓴이가 글을 쓴 이유 및 독자에게 가장 핵심적으로 알리고 싶은 것)를 한 줄로 요약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게 되면 실전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기출유형 분석은, 기본서로 삼는 문제집에 분류되어 있는 유형별로 역대 출제된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풀어보는 것입니다. 즉 08년도 40문제 전체를 풀고 채점하는 방식이 아닌 1. 사실판단, 2. 순서찾기..등등 의 순서대로 유형별로 기출을 접근하는 것입니다. 문제집에는 일부 기출만 나와있기에 기본적인 내용은 문제집으로 숙지하고 기출은 기출문제집에서 전체를 다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사 또는 문제집에서 말하는 유형별 접근법은 대부분 추상적입니다. 따라서, 직접 부딪혀 가며 귀납적으로 해당유형의 풀이법을 연구하고 체화하는 과정은 실전에서 가장 힘이되는 공부방법입니다. 전체과정을 이렇게 진행하기가 힘들다면 최소한 ‘약점’이 되는 유형만큼은 이렇게 준비하세요. 저는 이런방식으로 수능 언어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고, 과외지도시 좋은 효과를 거두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PSAT의 나머지 영역에도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과정입니다.
세 번째로, ‘논리’관련 이론보충은 조금은 신경써서 할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논리와비판적 사고라는 수업을 들으며 논리학의 기초이론을 쌓았기에 PSAT준비과정에서는 복습만 하였습니다. 논리관련 이론은 어려운것 같지만 조금만 훈련해놓으면 실전에서 관련문제를 빨리 풀 수 있어 다른 유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논리관련 문제는 비교적 답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나) 자료해석: 자료해석의 경우 저는 시중의 문제집을 기본서 삼아 2회독을 하였습니다. 풀다가 짜증나는 문제는 찢어버리고, 어림셈법, 그래프 읽는 방법, 실전 팁등만 2회독 하였기에 빠른 시간에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자료해석은 매년 점수가 상승했던 것 같습니다. 경험이 늘고 문제를 풀어본 횟수가 늘자 계산속도가 빨라지고 문제해결 속도 역시 상승하면서시간내에 못푸는 문제수가 줄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역시 언어논리에서 말씀드린 기출분석방법도 함께 해야합니다.
실전에 가시거나 모강을 들으시게 되면 80분 내에 다못푸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저역시도 작년 및 올해와 같이 난도가 높은 경우 시간내에 다 못푼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PSAT은 결국 상대평가입니다. 문제가 어려우면 나만 어려운것이 아니라 다 어렵습니다. 어려울 수록 오히려 더 힘을내서 끝까지 포기안하고 덤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덧붙여, 문제 자체를 빠르게 풀어나가는 스킬을 좀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빠르게 계산을 하고, 분수변환식을 재빨리 구해내고, 선지의 구성을 살펴 쉬운보기부터 풀어서 정답의 범위를 좁히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다)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그 영역의 특성이 아직 모호해서 시중에 재대로된 문제집이 아직 없는것 같습니다. 기출된 문제를 여러차례 풀어보았고, 시중에 출시된 상황판단 문제집보다는 다른 ‘퀴즈’에 관한 일반적인 교양서를 보았습니다. 실제 상황판단 문제집의 경우 시중의 교양서에서 많이 문제를 차용합니다. 따라서, 최근 문제의 질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모강외에 휴식삼아 다른 일반적인 논리퀴즈, 추리퀴즈와 같은 서적들을 사서 원본 문제를 풀고 해설을 읽어 보는것도 하나의 공부방법이 됩니다.
(1)경제학:
교과서- 미시; 이준구(주교재), 이영환(발췌독해서 읽음) 거시; 정운찬(주교재), 이우헌, 맨큐(발췌독)
보충교재- 미시, 거시 Zip, 김진욱 선생님 보충자료
수강강의- 황종휴(기본, 1순환) 김진욱(2, 3, 4순환)
(2)행정법:
교과서- 홍정선
보충교재- 더 행정법
수강강의- 정진(기본~3순환), 김기홍(3순환)
(3)행정학:
교과서-한국행정학, 테마행정학
보충교재-행정학의 맵과틀, 고고싱 행정학
수강강의-이원강, 권오흥(2순환), 박훈(3순환)
(4)재정학:
교과서-이준구, 전영섭-나성린
보충교재-김진욱 보충자료
수강강의-최진광(49회합격), 김진욱(기본~4순환)
(5)국제경제학:
교과서-김인준(주교재), 김신행
보충교재-김진욱 보충자료
수강강의-이상근, 김진욱, 최병권
4. 저의 실제 공부과정
(0)~고시시작
대학 입학후, 저는 외교관이 되고자 외교학과로의 진학을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경제학수업과 국제정치학 수업을 수강하고 나서 경제학을 전공하고자 마음을 굳혔습니다. 2학년 2학기가 되자 친구들이 군대를 가기 시작하였고, 저역시도 군대냐 고시냐의 갈림길에서서 후자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머리가 잘 돌아갈 때 공부를 빨리 끝내자라는 생각에서 고시를 일찍 시작하였는데, 결국 2차 합격생 분들과 면접스터디를 하며 느낀 점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학교에서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수업을 충실하게 수강하거나 사회경험이 있는 경우, 실제 공부시 더욱 몰입할 수 있고 본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경우는 공부하는 내내 공부가 힘들 때면 걍 군대 다녀와서 금융업계 취직이나 할까...하는 마음이 자주 들어서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이 1,2학년때 정말 원없이 놀며 즐거운 친구들과 깊이 사귀어 놓을 수 있어서 이후 고시과정에서도 종종 미팅도 하고 신나게 술자리를 가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대학입학 후 어느 정도는 ‘놀아보고 나서’, 또는 ‘다른 경험을 쌓아서’ 공부를 하며 뒤돌아보지 않을 수 있는 상태에서 고시준비를 확실하게 시작하는 것이 수험기간 단축의 비결이 될것 같습니다. 주변에 빨리 합격하신 분들 보면 대부분 정말 열심히 절박한 마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1) 2006년 1월~12월; 삽질과 함께한 공부의 시작
제가 공부를 시작할 무렵 수석합격하셨던 분이 ‘6개월공부’ 라는 아주 센세이셔널한 수기를 쓰셨습니다. 저 역시 거기에 열광하여 2006년 1,2월에 PSAT기출을 혼자서 분석하며 공부한 뒤 예상커트라인의 점수를 맞고 곧바로 2차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전에는 황종휴 1순환 경제학을 인터넷으로 듣고, 오후에는 복습을 한 뒤 저녁에는 정진 행정법 기본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달남짓의 시간동안 밥먹을 시간도 아끼며 (이때 질리도록 칼로리바란스를 먹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강의를 듣다 결국, 몸에 병이 났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심한 위염에 걸려 2주 정도를 집에서 배를 부둥켜 않고 뒹굴거리며 고통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아팠기에 몸이 좀 낫고나서는 신림동으로 내려와 석률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는 그냥 학교를 다니며 재정학, 행정법1, 국제경제학 등을 수강하며 학원 기본강의를 저녁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석합격하신분이 태어나서 고시준비를 6개월만 하신것도 아니었고 제가 왜 그 0.01%의 확률에 속할까 하는 바보같은 막연한 기대를 했었는지 지금도 웃음만 나올뿐입니다. 그 때, 1순환 강의를 듣고 바로 경제학 4순환 모의고사를 들어가서 교과서를 참조해가며 12회 가량의 100점답안 작성 경험은 후에 경제학 부문에서 답안쓰는데 자신감을 심어주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행정법 4순환 1회시험에서 2시간동안 한줄도 못쓰고 좌절을 느끼던 찰나 2006년 1차에 불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007년부터는 법률저널에서 발표하는 예상점수가 거의 정확하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바로 행정법4순환을 취소하고선 며칠간 방향을 잃고 표류하던 중 정진선생님께서 모집하신 ‘행정법명품스터디’에 운좋게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누군가는 나를 알아봐줬다는 그런 기쁨에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여서 기본부터 찬찬히 공부를 다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평범하게 학원 순환을 계속해서 따라 들었습니다.
이때 느꼈던 점은 불안한 마음에 학원순환을 따라 들어서는 절대 실력이 크게 상승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원 순환은 매우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매일 학원강의 수강하고 복습, 예습에 치이다보면 결국 자신이 스스로 교과서를 읽고 논리를 잡아 나갈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처음공부를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기본순환때는 경제학에 포인트를 두어서 공부하시고, 1순환때는 행정법, 2순환때는 행정학과 선택과목 식으로 중점과목을 정한 뒤 전과목을 수강할 것이 아니라 다른과목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1년만에 합격을 노리시는 야심찬 분이시라면, 학원순환을 충실히 따라가며 정말 열심히 교과서를 혼자 읽을 시간을 확보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수험생이라면 순환을 진도가 밀리지 않고 따라가는것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한번 정도는 멈추고 이를 되돌아 보지않으면 2차시험 전날까지 부족하거나 애매한 부분을 따로 보충할 시간을 내기도 매우 어려워 집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에는 열심히 절실하게 공부를 하되 조급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조급한 마음은 성급한 공부로 이어지고, 정치한 논리보다는 피상적인 내용을 적절하게 맛보는데 그치게 됩니다. ‘알 것 같고 친숙한데, 막상 답안에는 잘 못쓰겠다’ 와 같은 현상은 암기도 덜되었거니와 그 논리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관리 역시 필수적입니다. 공부 첫 해라도 일주일에 2,3번은 운동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그 2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 운동하는 2시간 동안 과연 내가 공부를 얼마나 할 것이며, 운동 자체가 주는 휴식의 효용이 매우큽니다. 막상 3,4순환의 시기가 되면 운동할 시간이 정말 없어서 체력이 급속히 저하됩니다. 저질BODY가 되어가는 내 몸을 보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가 됩니다. PSAT 준비기에 저녁먹기 전 또는 자기 전 시간을 내어 체력을 길러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말해 처음 공부를 할 때에는 매우 어렵고 힘들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해가 안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매일매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제가 강조했듯이 모든 합격생들이 그러한 출발을 가집니다. 저도 처음 경제학, 행정법을 들을 때 매일매일이 카오스와 혼란, 좌절 상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신다면 2순환 시기때 부터는 조금씩 논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답안을 조약하게나마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2)2006년 12월~2007년 12월: 삽질과 함께한 초시생활 part2
2006년 12월부터 다시 PSAT을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이론과 기출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숙지가 되어있었지만, 다시금 기출을 순서대로 다 풀어보았습니다. 학원모강의 경우 자료해석만 신청해서 풀어보았고, 2월에 하는 파이널 모강의 경우는 ONLY모의고사반을 신청하여 전과목을 다 들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PSAT에 대한 자만심이 좀 있었기에 실제 시험에서는 커트라인보다 1,2점 가량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1차 후 곧바로 2차준비에 매진하지 못하고 2주가량을 흐지부지 넘겨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는 3순환을 거의 전과목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2차과목 스터디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학원 강의를 수강하며 모의고사를 보고, 그 과목이 진행될때에는 그 과목공부만 하였습니다.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은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행정학과 행정법이 문제였습니다. 행정법은 마음먹고 교과서를 제대로 정독한 적이 별로 없었던 터라 더행정법위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당시 합격생강의가 없었기에 그냥 혼자서 한국행정학으로 틀을 잡고 백현관 3순환 자료를 구해서 최신 제도를 업데이트 했었습니다. 4순환은 ONLY모의고사만 신청하여 전과목을 다 보았습니다만, 중간에 몇 번 힘들어서 쉬기도하고, 모의고사문제가 의미없어 보여 그냥 쓰다 말고 나온적이 많았습니다.
2007년 시험에 실패한 이유를 꼽으라면, 3,4순환기에 모의고사를 열심히 쓰지 않았던 것을 제일 큰 이유로 들고 싶습니다. 문제가 어떻든, 내가 알든 모르든 3월달부터 2차 시험때까지는 매일매일 답안을 써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수많은 합격생들의 조언이기도 하고 제가 2008년도의 경험해본바 매일 답안작성의 중요성은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물론, 하루 정도는 쉴 수 있는 융통성은 발휘하셔야겠지요^^, 그리고 멍하니 답안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논리를 펼치며 집중해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시를 치르고 2학기때에는 복학하여 국제경제학, 재정학, 행정법2 와 같은 고시관련 과목을 수강하며 아예 고시공부에 대한 생각은 접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발표가 가까워지자 내심 도둑놈 심보로 그냥 합격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발표 1주일을 앞두고 ‘아 나는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마음깊은 곳부터 우러나왔습니다. 기말고사를 치고 나와서 핸드폰을 딱 키는 순간 ‘귀하는 행정고시 2차에 불합격입니다’라는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순간 눈앞이 컴컴해지며 다시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몸이 휘청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느꼈던 것은 합격생 명단에 제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대한 충격이었습니다. ‘아, 시험이 어려운 것이구나. 만만한 것이 아니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뼛속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3)2007년 12월~2008년 3월: 행정고시 1차준비 및 입법고시 2차 준비
2007년 12월에는 같이 공부하던 누님의 소개로 학교선배님들과 1차 스터디를 구성하여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과 힘든 시기에 즐겁게 공부 할 수 있었떤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3과목을 20문제씩 HALF모의고사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보고, 같이 밥을 먹고 나서 2시정도까지 채점 및 토론의 방식이었습니다. 다른 방식의 스터디를 해보지는 못햇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자기가 약한 과목 위주로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전과목을 고루 매일 풀어보고 오후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방식의 공부는 PSAT점수를 많이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물론 오전 9시부터 월~금 매일 3시간씩 PSAT을 푸는 것이 빡빡하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터디를 통한 것이었기에 강제력이 있었고 같이 식사와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2개월동안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학교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저녁에는 행정법 2순환 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을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1차에 머리 및 마인드를 맞춰 놓아서 생각보다 2차공부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3순환을 대비하여 기존에 미처 못했던 단권화 또는 서브작성 작업을 한다든지, 다른 교수님이 쓰신 교과서를 읽으며 기존의 교과서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2차 공부를 했었다면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입법고시 1차를 보고 합격선에 점수가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입법고시 2차스터디를 구성하였습니다. 입법고시의 경우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문제가 출제되므로 모여서 처음 한달은 50점 짜리 1시간모의고사를 같이 쓰고 돌려보고 첨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3월부터 시험전까지는 100점짜리 2시간 모의고사를 쓰고 돌려보았습니다. 진행방식은 돌아가며 기출에서 문제를 뽑아와서 출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2년의 공부기간 중 입법고시를 준비하는 이시기에 제일 열심히 공부하였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에서 제가 제일 부족하다고 느꼈을 뿐만 아니라 학원모의고사와 다르게 직접 다른 분들이 제 답안을 읽게 되므로 부끄러운 마음이라도 정말 집중해서 답안을 작성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접 다른 분의 답안을 꼼곰하게 읽으며 첨삭하는 과정 역시 멋진 공부가 되었습니다. 벤치마킹뿐만 아니라 채점자의 관점에서 답안을 보게 됨에 따라, 제 답안을 좀 더 논리적으로 구성해야겠다라는 점을 직접 체험 하고 다짐하는 계기를 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입법고시는 하루에 2과목씩 2일, 한과목 1일해서 총 3일 동안 이루어집니다. 정말 시험 1주일 정도 기간에는 잠을 많이 자지 못합니다. 2일째 보고나서 3일째 아침에는 오늘이 끝이다라는 해방감보다 이거 하루 더하면 나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성위염이 있어서 이때는 밥을 거의 신림9동 놀이터 근처의 ‘소반’에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소반 음식 참 정갈하고 맛있어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놓고서 가끔 비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둘다 정말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의 관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psat에 자신있는 재시생분들의 경우 겨울방학과 psat시즌의 시작과 함께 2차 공부도 빡세게 병행하신다면 합격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문제가 기존의 기출문제 및 학원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므로(행시에 비해서) 최신제도만 좀 더 챙겨본다면 짧은 시간에도 나름의 대비가 가능합니다.(입법고시는 행정고시보다 좀 더 최신 이슈가 출제됩니다)
(4) 2008년 4월~2008년 6월: 2번째로 행정고시 2차에 응시하다.
입법고시가 끝나고 며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당장 진행중인 행정법 3순환을 따라가야할 것 같앗지만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기에 일단은 휴식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입법고시 발표때까지 이전 2, 3월달 처럼 열심히 공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3순환시험도 은근 빠지면서 2차시험때까지 조금 끈이 풀린 채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5, 6월 한달은 정말 책이 아예 눈에들어오지 않아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합격하신 분 말씀을 들어보면 마지막 달에는 큰 슬럼프가 와서 공부를 거의 못하셨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더군다나 저는 재시생이었기에 정도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초시때도 막판에 공부가 너무 안되었고, 재시때도 너무 공부가 안되었기에 제가 고시타입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때려 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누구나 슬럼프를 겪습니다. 저는 제 주변 친구들도 하는 말이지만, 막판에 거의 공부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합격을 위한 마음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기출문제만큼은 계속 풀어보며 과목별 감각을 유지하기는 하였습니다만 막판에 공부를 열심히 못한 것은 그리 좋지 못한 2차 점수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여 반쯤 포기한 상태로 마음을 비우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에라모르겠다 내가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고 나오자는 각오로, 시험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이 2008년도 재경직 문제의 경우 몰라서 못쓰는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앗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 숙지가 된 상태라면, 문제의 의도와 논리적 구성으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스타일의 문제들이었기에 둘째 날 시험을 보고나서는 조금 희망을 가지고 시험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은 제가 원래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기에, 작년과 같이 그냥 법전만 바르고 나오자는 기분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행이 평이한 문제가 나와 기본적인 목차구성은 할 수있었습니다. 하지만, 각론을 꼼꼼하게 공부하지 못하였기에 3문을 거의 쓰지 못하였고 덕분에 행정법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경제학의 경우에는 조금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2008년 초부터 ‘지식경제학 미스테리’라는 책이 계속해서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서 5월달 쯤에 구입하여 주요내용정도만 훑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험에 ‘지식’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 것을 보고 남몰래 미소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경직 분들의 경우 만약 그해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관련 서적이 있다면 한번정도는 목차 또는 주제정도만 훑어보고 들어가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정학에서는 불의의 계산문제가 나와서 아예 한페이지를 비워놓고서 다른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제 재정학 점수가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을 보면 실전에서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른문제를 충실하게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학은 초시 때 계산실수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기억이 있어 계산문제를 조심해서 풀었습니다. 경제학 과목들은 최대한 깔끔하게 문제에서 묻는것만 쓰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시험에 응하였고 그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ㄱ. 입법고시 또는 행정고시 1차가 끝나고 나서는 정말 마음 편히 최소 2박 3일 정도는 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4개월의 시간은 짧은 것 같지만, 전력을 다해서 달리기에는 꽤 긴 시간입니다. 어설프게 조급한 마음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지친 마음과 체력을 추스르지 못하게 되면 5월에 가서 매우 큰 슬럼프가 올 위험이 있습니다. 쉴 때는 정말 마음 편히 쉬십시오.
ㄴ. 제 경험과 주변의 말을 종합해보면, 시험에서는 묻는것만 쓰고나오시면 됩니다. 학원모의고사 채점의 경우 이것저것 써놓으면 ‘good'등의 수식어와 함께 추가배점을 종종 주곤 하는데 실전에서는 그럴 정신도 없을뿐더러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정치한 논리로 구성하고 나오기에도 시간은 벅찹니다. 또한, 국제경제학이 총 1시간인줄 알고 응시하신 다른 합격생형님의 국경점수가 매우 높으신것을 보면 정말 문제에서 묻는 핵심만 제대로 서술하면 높은 점수가 나옵니다. ’10장을 다 채우기‘ 보다 ’문제에서 묻는것‘을 다 채우는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ㄷ. 2007년도 재경직렬은 고려대학교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당시 집이 총신대입구근처였던 터라 지하철을 타고 시험장에 가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왠지 돈이 아깝다는.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였는데 지하철을 타고 시험장을 다니는것은 정말 체력적으로 더운 여름에 힘든 일이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시험기간에는 택시나 학원버스를 이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침에 차막힌다고 대중교통 이용시 체력적으로 무리가 옵니다. 올해에는 학원버스 리무진을 신청하여 이용하였는데 금방 도착하기도 했거니와 편안하게 시험장을 왔다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5) 2차 후 발표때까지
초시 때는 2학기때 학교를 다니며 거의 막장수준으로 놀았습니다. 수업도 잘 안들어가고, 매일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재시 때는 그래서 바로 과외를 구하고, 권오흥 선생님 밑에서 PSAT 연구원 일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여유롭게 학교를 다니고,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발표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시험보시는 분들은 시험끝나고 좀 쉬시다가 바로 아르바이트나 과외같은 것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여행을 다니시는게 좋겠지요^^ 그냥 공허하게 놀기보다 차라리 무언가에서 돈을벌고 집중하는 것이 고통없이 결과를 기다리는 방법이 되는것 같습니다.
5. 기타 문제들
(1)생활습관 및 식사
저는 잠을 충분히 자는 편이었습니다. 입법고시 2차 준비기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7시간 이상 잤고, 될 수 있으면 다음날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체력을 회복할 만큼은 꼭꼭 자야된다는 것이 제 지론이었습니다.
2007년 초시준비 기간에는 집에서 통학을 하였기에 아침은 집에서 먹고, 점심과 저녁을 각기 다른 고시식당에서 먹었습니다. (가람, 해바라기, 유진) 고시식당에서 밥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2,3군데의 식권을 친구들과 사서 번갈아가며 먹는게 그나마 덜 물리게 식사를 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고시식당도 여러종류가 있는게 될 수 있으면 깨끗한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유진, 해바라기, 여가숙수 정도가 음식을 깔끔하게 조리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2008년 2월달에는 신림동에 들어와서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을 꼭꼭 고시식당에서 챙겨먹고 점심과 저녁도 고시식당에서 먹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질리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막판 2, 3개월 동안은 거의 맛있는 식당을 골라다니며 밥을 먹었습니다. 인간의 오감 중 신림동에서 유일하게 충족할 수 있는 것은 미각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막판에 몰려오는 스트레스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조금은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이나 1차시험을 얼마 앞두지 않았다면, 돈 아깝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맛있는 것을 골라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초시 때는 저도 커피를 매일 사먹거나, 고시식당외의 곳에서 밥을 사먹는 것이 조금 부담되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재시때는 정말 합격을 위한 일종의 투자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포이트리 커피와 식사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는 초시때까지는 총신대입구근처에 살았기에 통학을 하였습니다만, 거리문제를 떠나서 정말 합격을 노리고 공부하신다면 신림동에 들어와 사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밤 10시에 스터디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루종일 공부를 하고서 피곤해서 쉬고 싶을 즈음에 스스로를 채찍질 할겸 9시에서 10시에 시작하는 스터디를 하게되면 12시가 조금 넘어서 끝이 납니다. 통학을 하게 되면 이러한 스터디를 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신림동에 거주시 막판에 공부에 온전한 정신을 쏟게 될 때, 정말 단순하게 아무생각없이 방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단순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단점으로는, 생활이 나태해지고 건강이 안좋아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입법고시 준비기간에는 정말 열심히 하느라 1시쯤 집에 들어가서 잠만 자고 다음날 9시쯤 다시 공부하러 나오는 단순한 생활을 반복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생활이 나태해지면서 스터디를 안하는 날에는 친구들과 10시부터 2,3시 까지 놀게 되고 그렇지 않는 경우 만화책을 빌려와서 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아침식사도 거르게 되고, 밖 음식을 계속 먹다보니 몸도 저질BODY로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2)경제문제
초시 때는 독서실비와 학원비를 제외하고 식비 및 용돈으로 한달에 30만원 정도를 받아 썼습니다. 2008년에는 들어와서 살게되면서 아예 1월달에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제가 시험이 끝나고 일해서 갚아 드릴테니 6개월치를 미리 주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려 700만원 가량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방세와 식비 등 모든 제반 비용을 충당하였습니다. 제가 검소하게 돈을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조금 돈이 부족하여 더 받아서 사용했던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끼는 것이 좋기는 하겠지만, ‘투자’의 개념에서 먹는 것과 독서실, 잠자리에는 너무 아끼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제가 올해 초기에 정액으로 큰 돈을 받은 것은 용돈으로 받아쓰게 되면 조금은 부모님 눈치를 보게 되어서 마음 편히 돈을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리 여유롭지는 않은 살림에서 돈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히 공부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제가 받은 큰 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6. 나아가며
저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때때로 삽질도 많이 해가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내내 밥을 먹고 독서실에 들어갈 때에는 속으로 ‘아 *같다, 정말 xx’등등의 욕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제일 못하는것 같고 내가 정말 못난 것 같아도 세상에서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나를 믿어줄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고시공부를 하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사회경험을 쌓기 힘들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분들이 고시공부에 많이 도전하시는 만큼 저는 고시공부를 하며 정말 평생을 같이 가고 싶은 멋진 분들을 만날 수있었고, 공부의 과정 하나하나에서 조금은 인생에 대해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공부를 마음먹으셨으면 세상의 시선, 다른 고민들을 훌훌 털어버리시고 ‘어떻게 합격할지’에 온전히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아버지께서 발표전날 “합격하면 불합격한것 처럼 더 노력하며 살고, 불합격하더라도 합격한 것처럼 감동받고 열심히 살라” 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이 치열하고 감동받는 그런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정말 간절히 못난 아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우선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험기간 동안 저에게 자신감을 주신 권오흥 선생님, 정진선생님과 제가 강의를 수강했던 모든 선생님과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원, 종명, 낙현, 병하와 GNGB친구들, 항상 응원해준 동진, 기훈, 상옥, 지훈, 현진, 3년모임 친구들, 종규형, 정선누나, 주희누나, PSAT스터디의 형, 누나들, 상곤이형, 태모형, 창훈이형, 동욱이형, 우리전원합격 면접스터디원분들, 그리고 미처 쓰지 못했지만 준비과정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수기 감사합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진솔한 수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럽다!!ㅋㅋㅋ
정말 도움되는 수기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리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실수로 고등학교 선생님 성함이랑 헷갈렸네요~
너무너무 잘 읽었어요. 정말 축하해요! ^^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마지막 부분에 아버지께서 해주셨단 그 말씀이... ㅠ.ㅠ 정말. 치열하게 살아야 겠구나.. 음..
수기 정말 감사드려요^^ 특히 PSAT 공부방법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진솔한 얘기도 공감이 가서 큰 힘이 되네요~
수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죄송한데... 쪽지 보냈습니다. 알고 싶은게 있어서요...^^;
합격 축하드려요~ 잘 읽고 갑니다 ^^ 2차과목 공부방법론도 올려주세요~ㅋ
우와 좋은 후기입니다^^ 축하드려요
아버지 말씀 정말 감동입니다. past 공부방법론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훌륭한 사무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6년 2학기 때는 복학하신 건가요?
2006년 2학기는 그냥 휴학한채 공부하였습니다^^
혹시, 우리 스터디 ㅊ님이신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추카드리며, 마지막 아버님 말씀 역시 감동적입니다. 뭉클한 느낌. 한 번 만나뵙고 싶은... 어쨌든, 낼 봅시다~
네~! 저 맞아요;; 내일 뵈요^^
수기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읽고 궁금한점!이 있는데여 복학은 언제 하셨는지..ㅎ 총 휴학기간이 얼마나되시는지 궁금해요.요즘 걱정이라;;
조금 편히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복학은 초시치고 한번, 재시치고 한 번 하였습니다. 총 휴학기간은 2년이네요. 준비생 중에서도 꽤 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 많은 자극이 되네요
정말 정성스런 수기네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나름 힘든 시기였는데 이 수기를 보고 다시 힘이 생기네요 ^
ㅊ씨 낼봐요~^^
ㅊ씨 ㅋ 축하해 짜식 그래도 그 때 PSAT 스터디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꺼야 ^^ 비록 나는 떠났지만 넌 정말 잘됐어 ㅠㅠ 우리도 한번 모이자!
아 정말 도움많이 됐어요, 저도 2학년 2학기 마치고부터 군대냐 고시냐 고민하다가 고시공부하는데 여러모로 많은 도움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내이름이 올라와있네......................ㅋㅋㅋ역시 글이 과거 연오랑을 귀빵매기 양싸다귀 올릴만큼 멋있어용~~~!! 진심으로 축하해요 화니형! ㅋㅋㅋㅋ
수기에 댓글 달기는 처음인데 정말....저는 일행직입니다만..그래도 정말 많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제가지금까지 읽은 수기중에서 가장 도움이 된 수기였습니다. 긴 글이었지만 전혀 지루함없이 쭉쭉 읽히는게.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되었고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합격을 축하드리고 저도 내년에 꼭 합격하겠습니다!
수기 올려주셔서 감동받고 갑니다. 감사해요ㅠㅠㅠ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ㅠ_ㅠ
힘든 시기에 정말 힘을 주는 수기네요. 감사드려요T_T
헐... 2005년... 저 고3 올라갈때 언어영역 가르쳐 주셨던 형이시네요 ... 역시 대단;; 축하드려요~
어디대학출신이죠?
수기 읽으면 나오는고만..
아버님이 멋지시네요. 감사합니다, 자세한 수기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큰 힘얻고 갑니다 ~^^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감동받았어요 . 무슨 일을 하든 잘 해내실 분이라 믿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그런데성함이 없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