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미국에 와선 개인적으로
매년 3월을 신경 쪼매 써야할 달인것 같습니다
목요일은 남편 생일인데
작년 환갑을 지낸 이후부턴 생신상을 정성껏 잘 차려드리겠다고
내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던터라
지난밤 남편 잠자는사이,아들과 생일 축하 배너와 예쁜 장식을
달고 붙히고,혹여 잠이 깰까봐 숨소리 죽여가며
도깨비 놀음을 한바탕했는데
눈치 없는 양반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아예 별일 아니라는듯
무심해 하기에
배너를 다시 떼어 슬쩍 옮기고...ㅎㅎㅎ
꼭두새벽부터 미역국도 말린 홍합으로 뽀얗게 끓였냈고
조기에 식탁이 푸짐하게 상을 차렸다
멜로디 생일 카드,반주에 맞춰
아들과 생일축하노래도 불렀고
점심땐 명 길으시라고 칼국수 대령했고요
어설프지만 케잌은 올핸 직접 만들었습니다,
영어축하 편지에
비록 카드 판매점에서 카드 겉면에 써있던 좋은문구를
연필로 옮겨와 인용해 썼지만...
저녁엔
겹살 수육이라도 절인 배추에 싸서 먹어야 겠습니다
내일은 1주기된 시어머니 제사날
떡은 약식과 쑥 시루떡을(검은콩,쑥가루,맵쌀가루) 익반죽해서 쪘지요
모레는 아들 서른번째 생일이라,
어쩌다보니 연이어 멋진 이벤트를 꾸며야겠습니다.
첫댓글 님의 남편을 향한 그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전 피곤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많은 섬김을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님의 남편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건강하시길 빕니다.
육십세? 엄마와 삼십세 아드님이 예쁜 장식에 생일카드에 또 정성껏 생일음식 장만하시는 그림을 그려보면..... 아직 신혼인 것 같습니다. 계속 알꽁달꽁 사세요!!!
참 좋으신 분 매리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첨으로 이곳 황금비 맘 방을 와보니 제가 본 이곳 카페 말씀 중 가장 실 도움이 되는 곳 중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댓글을 통해 황금비 님,엉뚱맘 님 글은 몇 차례 접한 적이 있어요, 매리 님은 이곳에선 첨으로 뵙는군요
저 또한 매리 님(저랑 비슷한 연령 대)과 비슷한 사유로 곧 미국 이주를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이삿짐,환전과 송금,한국의 부동산 처리,영주권 수령 후 한국 출입과 미국 재 입국 관계 등에 관해
이주 선배들의 경험을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특히 이곳은 비슷한 여건에 있는 분들의 말씀이라 참 좋으네요
오늘은 인사만드려요
매리 님,황금비 님,엉뚱 맘님 감사해요
잊지 않고 챙겨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 얼릉 오세요 ㅎㅎ
집사람님 저도 반갑습니다
우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비슷한 연배가 맞는것 같습니다,우리 바깥양반도 딴사람들한테
절 소개할때마다 늘 집사람이라 부르다보니
익숙한 호칭입니다...닉네임도 쉽게 기억이 되겠네요
황금비님이나 엉뚱맘님은 제게도 한참 이주 선배님입니다.....
전 미국와 산지,어느새 2년이 다 되어가네요..자주 만나기로 하십시다
집사람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가족을 아끼는 왕언니의 마음 씀씀이가 고스란히 읽힙니다. 깨소금냄새 가지 코에 솔솔~~ 왕언니 맘이야 어떻건 전 부러워요
얼릉 잘 준비해서리 갈라고요 공부 하고 안 있슴니꺼! 잘 가르쳐 주이소
ㅎㅎ 건강검진은 한번 하시고 의무기록은 들고 오세요 낭중을 위해서 ..
이방 방장님이나 엉뚱맘님은 제게 한참 이주선배지만라 불러줘 정말 고맙게 생각입니다....
세상 조금 더 살았다고 깍듯이 언니
매리언니, LA 울집 옆으로 이사 오심 안될가용? 깨소금 냄새를 코로만 먹으려니 속이 허해서리....
매리언니 가족은 복이 많아요. ㅎㅎ맛있는 냄새가 여기까지 솔솔납니다.
살아있으면 언젠간 꼭 만날수 있다는 희망아래
두아우님들이랑 인연의 고리 잘 엮어 갔으면 싶네요
두분이 이쪽으로 오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