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기에 따라서는 4일이 걸릴수도 5일이 걸릴 수 도 있었다.
마침 페달파워의 팍스맨님과 민재아빠님이 남도 여행을 금요일 고흥반도를 시작으로 3일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서, 일정을 연장하면 남해부터 같이 여행을 할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내가 그때까지 여행에 지치지 않았을 경우..
첫째날 (9.29 월요일),
신성동 김밥집(^^) 에서 김밥한줄 먹고, 한줄 싸가지고 9시 30분에 출발했다. 출발부터 여유~
11시에 황산벌 휴계소에 도착, 작년의 땅끝마을 여행때와 시간 비교한번 해보고,,,,
ㅎㅎ 첫날은 부안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라 관광이 없다.
부안에 일찍 도착한다면 변산반도 일부를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래도 사진은 찎었으니,, 아래는 강경읍의 어느 다리 위에서이다.
강경은 젓갈축제를 준비중이었다.
셀카도 한번.. 이런,, 정말 뚱한 얼굴이라니...
1시에 익산에 도착 (주행 80km, 평속 24.7), 검은콩 수제비로 점심을 해결..
익산에서 원광대와 원불교 총본산을 지나쳤다, 아, 여기가 거기군..
부안까지의 길을 평탄하고 갓길도 넓은 4차선 도로이니 자전거는 잘 굴러간다,
김제를 지나고 부안으로 들어가기 전의 다리위, 여기가 강인지 바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바다와 맞닿은 곳을 건너는 다리이다.
이제 엉덩이가 아파온다..
부안읍에 도착한 것은 15시 30분, (주행 118km, 평속 24.1)
부안읍에 있는 문화재 중 하나인 동문안 당산의 할머니 돌 장승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장승이라고 한다.
근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듯이, 내가 이쪽엔 문외한이니 별 감흥이 없다..
그래서 또다른 장승이 있는 서문안 당산은 찾지 않았다.
고택이 하나 있다는데 안보이니 패스..
편의점에서 휴식하며 또 셀카를 .. ㅎㅎㅎ
편의점에서 잠깐 갈등한다,, 이제 4시인데 여기서 숙소를 잡기엔 이르고,,
변산반도를 향해 가기로 한다. 계화도 봉수대를 갈지 말지를 안정했는데, 아무튼 변산해수욕장엔
가야 모텔이 있을 것 같았다..
부안읍에서 새만금방조제 가는 길은 정말 예뻤다. 길 양편의 코스모스들..
가는 길에 있는 네명의 마스코트 동상
그 마스코트가 있는 사거리의 코스모스들..
아, 찍사 실력이 없어서 그 느낌을 못담았다..
사실 변산 일주도로에서 벗어나 있는 계화도봉수대는 안가려 했다.
그런데 새만금까지 한 절반 왔을 때, 아래같은 부안 자전거 도로 안내도가 있는 것이다.
계화도 쪽으로 가는 길이 시멘트포장 되어 있었고, 여기서 시작한다는 것.
허허, 자전거 동호인으로 자전거도로를 타줘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에.. 가봤다..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 길.
엉덩이가 아파서 사실 즐기지는 못했고, 둑방길을 달렸다.
중간에 있던 자전거 조형물
봉화대 직전까지 갔다가 새만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길이 헷갈려서 여러번 묻곤 해서 다시 변산반도 일주도로인 30번 도로로 왔는데
날이 어두어지기 시작한다. 6시를 넘기면 안될 것 같다.
새만금 직전에 있던 새만금 반대 조형물인 장승들과 솟대들..
나도 사실 반대입장에 동조하는 지라..
새만금 직전에 부안댐가는 길 쪽으로 부안온천리조텔이 보였다.
가보니 4만원 정액이란다. 돌아나오다가 민박집 전화번호가 있어서 걸어보니
부안댐 밑 마을의 민박인데 2만원에 해준다고 한다.
한 5분 더 들어가니 부안댐 바로 밑의 작은 마을이 나오고 "콘도식 민박" 하나가 보인다.
침대까지 있는 아주 큰 방을 주시는데, 식기등은 없었지만 2만원짜리 방으로서는 만족스럽다.
옆동에도 몇일 전 차로 자전거 가지고 온 팀이 묶었다 갔다고 하신다.
씼고 유일한 식당인 옆의 칼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고 TV보며 쉬었다.
주변에 매점이 없는 것이 아쉬었지만.. 아, 빨래도 했다.
대부분의 여관,모텔, 민박집에 세탁기는 있기 때문에 옷을 손빨래한 후 탈수해서
방에 말리면 다음날 바로 입을 수도 있다.
부안댐 민박 도착은 18시, 오늘 주행거리 147km, 평속 23.5
(흠, 쫌 탔구만 ㅎㅎ )
첫댓글 ^^~ 고생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언젠가 나도 시도 하겠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
역시 첫날은 힘이 좀 남아돌죠...ㅎㅎㅎ 기다리고 있던 후기 드디어 올리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