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매업계, 태블릿 단말기 활용 고객확보 백태
- 외국인과의 회화, 상품 주문, 회사 PR까지 다양한 활용-
□ 백화점, 갤럭시탭으로 외국인 고객잡기
○ 2월 3일 신정을 맞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방일하는 시즌을 기점으로 일본 백화점협회는 태블릿형 다기능 정보단말기를 사용한 외국인 관광객용 접객 서비스의 실증실험을 지난 3일부터 개시
○ 설치된 단말기는 NTT 도코모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삼성전자제품인 다기능 정보 단말기 ‘GALAXY Tab’으로 관동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37개 점 안내데스크나 명품숍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플로어와 매장에 100대를 배치
○ 단말기는 중국어, 한국어, 대만어, 영어 등 4개국·지역의 언어에 대응한 음성 회화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음.
- 외국인 관광객이 모국어 예문을 터치하면 “얼마입니까?”, “입어봐도 되나요?” 등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 일본어로 재생돼 점원과의 의사소통이 가능
○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력 향상에 따라 일본 백화점들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음.
- 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전국 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은 작년 1년 동안 500억 엔 정도
- 일본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2010년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6.8% 증가한 861만2000명으로 급증했으며, 백화점당 구입단가도 약 6만 엔으로 일본인의 몇 배 이상 늚.
- 실증실험은 5월 15일까지 약 3개월반 동안 진행되고 이용 상황이나 편리함 등을 분석한 후 본격적인 도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량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
전국의 백화점 37곳에 도입된 태블릿 단말기
자료원 : 산케이신문
□ 노년층, 집에서도 터치스크린으로 간단 주문
○ 일본의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재팬은 4일 NTT 동일본의 태블릿형 정보단말기 ‘광i프레임’을 사용한 택배서비스를 실험적으로 개시
○ 참가 대상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도쿄도 주오구와 메구로구의 맨션에 사는 총 500세대
○ 참가자들이 대여받은 단말기에는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등 약 230종류의 사진이 화면에 표시되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 상품 가격은 매장과 거의 같으며 주문은 1000엔 이상이 조건으로 택배비는 1회당 200엔
○ 전국 편의점의 2010년 기존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하락했으며, 통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을 하회
-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은 20~40대로 출생률 저하로 노년층 고객들의 이용을 확대하는 것이 각사의 공통된 과제
- 세븐일레븐의 실험은 약 6개월을 예정하며 이 외에도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받고 도쿄 다마지구의 맨션에서 동일한 실험을 올봄에 시작할 예정
○ 4일부터 시작한 세븐일레븐의 실험에 협력한 NTT 동일본과 독립행정법인인 도시재생기구는 세븐일레븐 이외의 타업종에서의 전개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택배서비스 실험에서 사용하는 태블릿 단말기 ‘광i프레임’
자료원 : 아사히신문
□ 도쿄해상니치도화재보험, 보험안내 시작
○ 도쿄해상니치도화재보험은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형 단말기를 이용한 보험안내를 순차적으로 개시
○ 생명손해보험 일체형 상품인 이 회사의 ‘초보험’ 상품을 콘셉트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하는 동영상과 컨설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툴을 개발해 각종 업체의 태블릿형 단말기를 사용해 전국에 약 7500곳의 초보험 취급 대리점에서 서비스를 제공
○ ‘초보험’ 콘셉트와 상품 개요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태블릿형 단말기와 PC에 인스톨하면 언제 어디서나 ‘초보험’ 안내를 받을 수 있음.
○ 직감적인 조작이 가능한 태블릿형 단말기의 특징이 반영된 컨설팅 툴도 2월 말부터 사용이 시작될 예정
□ 시사점
○ 불황 속에서 매출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이 일본 백화점업계의 현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만은 꾸준히 증가함. 그러나 외국어로 대응할 수 있는 점원은 부족하기 때문에 태블릿 단말기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해 하이테크 일본을 어필해 매출을 늘리고자 함.
○ 일본의 통신업계는 장보러 나가기 어려운 노년층을 타깃으로 해 태블릿 단말기를 사용해 도시락, 음료수, 야채 등 약 200품목을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필두로 향후 타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자택으로 방문하는 드라이크리닝 서비스, 청소 지원 서비스 등도 시작할 예정
○ 향후 태블릿 단말기를 통한 회사 PR이나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서비스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자료원 : 산케이신문, 아사히신문, 각사 홈페이지, 코트라 나고야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