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에 독도 영토를 명기하기로 해 곳곳에서 규탄대회
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마도가 한국땅(경상도)임
을 나타내는 고지도가 경남교육 60년사에 실려있는
것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고지도는 1893년(고종 30) 오횡묵(吳宖默)이 쓴
지리서 ‘여재촬요’(輿載撮要)의 일부분으로, 여재촬
요는 개화기 지리 교과서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고지도는 지난 2월 발간된 경남교육 60년사 4페이
지에 수록돼 있으며, 60년사 편찬을 맡은 경남도교
육연구정보원 이만영 교육지도교사가 박연묵교육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지도를 촬영해 옮긴 것이다.
이 지도는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의 지명
과 섬과 산을 표기했으며 경상도 지역에 창원, 김
해, 칠원, 웅천 등의 지명과 대마도(對馬島), 절영
도, 옥포 등의 섬을 표기해 놓았다.
이만영 교사는 “대마도가 조선 영토로 표기된 고지
도는 여러개 있지만 여재촬요에 수록된 것이 알려
진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초등 4학년 사회과
보조교과서인 ‘우리 경상남도’에 지도와 함께 대마
도는 조선땅이었다는 내용을 수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