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날짜 : 2002. 9. 5(목)~12. 15(일) / 9. 19(목),20(금) 공연 없음
◇ 공연 시간 : 화~토요일 오후5시 30분 / 일,공휴일 오후3시 /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 장소 : 삼청각 일화당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더 진한 감동, 한국인의 뮤지컬 가무악극 '춘풍야화'
앵콜공연 포함 4개월동안 101회에 빛나는 ‘애랑연가’에 이은 또 하나의 웃음 음모 ‘춘풍야화’
이보다 더한 웃음은 없다. 웃다 울다 기절해도 책임질 수 없다.
멈추지 않는 바람!! 거부할 수 없는 운명!!
풍자와 해학문학의 백미 이춘풍전을 가무악극으로 그려낸 춘풍야화
이춘풍전은 정확한 창작 연대와 작자를 알 수 없는 세태소설 (世態小說, 그 사회의
풍속, 인심, 유행 등을 묘사한 소설)이다.
이춘풍전과 같은 세태 소설이 창작될 당시, 사회는 이미 곪을 대로 곪아 버린 여러
가지 모순에 심한 몸살을 겪고 있었다. 이렇게 어지러워진 사회 속에서 문학 특히
소설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배비장전, 삼선기(三仙記)처럼 무대를 국내로 하고, 잘난 척해도 별수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작품이 창작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특히 사회에 대한 불신을 그 내용으로 하여 그 당시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그리고
주로 기생에게 매혹된 양반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춘풍전을 가무악극으로 탄생시킨 춘풍야화는 풍자와 해학과 함께 우리의 소리와 몸짓 칼라 그리고 빛을 오늘의 시각으로 새롭게 표출시켰다.
춘풍과 천 그리고 평양 제일의 기생 추월, 이들이 벌이는 묘한 삼각관계, 과연 누가 승자인가!!
이춘풍전은 역시 기생에게 매혹된 양반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세태 소설로 다락골에 사는 이춘풍이라는 양반 건달이 공연히 뽐내다가 기생에게 매혹되어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아내가 구출해 주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전형적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양반의 허세와 위선이 가득하고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 그리고 여성들이
억압 받는 사회 현실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춘풍양화는 성격이 뚜렷한 이들 세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사회상을 조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