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강화나들길(이사장 강복희)이 주관하는 봄소풍이 덕진진에서 열렸다. 나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매주 주기적으로 나들길을 걷고 나들길 청소도하고 나들길지기 양성도 하는 민간단체이다. 무릎 수술하기 전에는 나도 자주 참여해 18개 코스를 거의 완주했다. 내 경험으로 보면 강화나들길은 제주 올레길 보다 더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오늘 덕진진에는 삼십여분이 참여해 우크렐라 연주에 맞추어 합창도 부르고 어느 나들길지기의 나들길 소감도 듣고 나들길 원로들에게 선물 증정하는 시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신인숙 상임이사님이 손수 준비한 식혜와 술 김밥 쑥개떡 머위쌈밥 과일등 음식이 풍부해 좋았다. 초창기 맴버들은 이제 거의 다 칠팔십이 넘은 노인들인데 나들길지기 양성과정을 통해 영입된 젊은 인재들을 보니 흐뭇하다. 내 삶의 경험으로 보면 숲길을 어슬렁거리는 것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다. 게다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벗들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강화에 사는 분들이나 외지인들에게 강화나들길을 널리 알려 함께 걷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강화나들길 카페에 걷기 정보가 많으니 참조하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