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공원 유승완 기수, 선진경마 배우기 위해 미국진출
- 5월부터 6개월간 미국 현지 경마장에서 조교훈련 및 실경주 출전
서울경마공원의 ‘무서운 신예’ 유승완(23세, 35조 소속, 통산전적 460전 40승, 2착 24회, 승률 8.7%, 복승률 13.9%) 기수가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 선진화를 위해 지원하는 기수 해외진출 사업에 대상자로 발탁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로 데뷔 3년째(2007년 6월 데뷔)를 맞는 신예기수에게 한국무대에서의 성적 쌓기가 급선무임은 당연지사. 게다가 2008년 데뷔 2년 만에 31승을 따내며 국내 경마팬에게 인상 깊은 레이스를 선사해 온 유승완 기수가 미국행을 선언한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유승완 기수에게 해외진출을 앞둔 근황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물었다.
유승완 기수의 해외진출, 어떻게 이루어지나

유승완 기수는 비자 문제가 마무리되는 5월 중에 미국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으로 향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로렐 경마장의 카를로스 가르시아 조교사의 지도 아래 마필 관리, 조교 및 기승 방법에 관한 연수를 실시한다. 기간은 5월에서 10월까지 총 6개월로, 본 지원사업이 한국마사회와 농식품부의 특별적립금 사업에 해당되어 왕복항공료, 체제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빠른 현지적응을 위해 마사회와 기수협회에서 각각 직원을 파견하여 통역, 행정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실제 경주 기승여부다. 현지 적응 후, 기승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실제 현지경주에도 기승할 수 있게 되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면 마사회에서 특별포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의외의 ‘대박’연수가 될 수도 있다.
해외진출 준비로 바쁜 일상
미국 진출을 앞둔 시점의 유승완 기수. 기수라면 당연히 신경 써야 할 조교훈련, 개인체력 보강 이외에도 몇 가지 일과가 추가되었다. 시간이 나면 항상 미국에서 입수한 경주 동영상을 보며 미국식 경마를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해외연수가 처음이기도 하지만 현지 적응을 빨리 마쳐야 현지 경주에도 기승할 수 있는 만큼 한국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완벽히 마스터하겠다는 각오다. “현지 적응을 위한 모니터링이 현재 저의 기승법을 세심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해외진출 선봉기수의 자신감과 노력이 베어 나온다. 또한, 언어적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틈만 나면 영어회화 학습을 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 진출에 임하는 유 기수의 각오를 대변하는 대목이다.
“선진경마, 내 몸에 녹여서 돌아오겠다”
사실 유승완 기수가 미국 진출을 결심한 데는 최근 주춤한 성적이 큰 작용을 했다고 한다. 2008년 한해 신예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기는 했지만, 슬럼프 없이 꾸준히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유승완표’ 경주운영을 개발하고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미국경마를 체험해보고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진출이 단순히 미국경마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실제 기승과 입상을 통해 몸에 체득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또한 대표적인 해외진출의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미국 현지경주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 올 여름, 유 기수가 미국에서도 ‘유승완표 매운 맛’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단신자료>
KRA컵 국제승마대회 경기결과
- 박재홍 선수, 개인전 무감점 기록하며 3위 선전
- 단체전 우승은 일본, 한국은 5위에 그쳐
KRA컵 국제승마대회(공식명칭 KRA CUP CSI ★★ SEOUL 2009) 단체전에서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4월 18일(토) 과천 소재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승마장에서 열린 첫 날 장애물 경기에서 일본은 홍콩을 따돌리며 승리를 잡았다. 참가선수 3명의 감점을 합산해 합계가 낮은 순서로 승자를 결정하는 단체전 경기에서 일본은 세이지 니노미야(Seiji Ninomiya), 다이스케 미즈야마(Daisuke Mizuyama), 히데히코 츠쿠다(Hidehiko Tsukuda) 선수가 출전해 무감점 경기 3회를 포함, 총 감점 16점을 기록하며 총 감점 21점을 기록한 홍콩 국가대표팀을 5점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반면, 손봉각, 허준성, 죠셉 리 선수가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감점 33점을 기록, 28점의 싱가포르와 대만에 이어 단체전 5위에 올랐다. 경기 둘째 날인 4월 19일(일)에 치러진 개인전 우승의 영광은 1, 2라운드 무감점을 기록한 캐서린 카메론(뉴질랜드) 선수에게 돌아갔다. 2위는 마크 베팅거(독일) 선수, 3위는 박재홍(한국, 현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 겸 선수) 선수가 차지했다. 박재홍 선수는 1, 2라운드 무감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무감점 선수 4명이 치룬 재경기에서 감점 4점을 얻어 최종 3위에 그쳤다.
서울경마공원 5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5월 경마시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경마시행기간은 5월 2일(토)부터 5월 31일(일)까지 이며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 총 10일의 경마일수가 준비되었다. 총 10일간 치러지는 경주 수는 115개 경주로, 토요일 12경주, 일요일 11경주가 편성되었다. 부경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의 교차경주까지 합치면 토요일이 14경주, 일요일이 15경주가 준비되어있다. 각 경주별 편성두수는 일반경주가 7두에서 12두까지이며 대상 · 특별경주는 5두에서 14두까지(1700m는 12두)이다. 5월 경마시행 계획 중 특이사항으로는 대상 · 특별경주가 무려 6개경주가 편성되어 있다. 우선 특별경주로는 16일(토) HRI 교류기념, AJC 교류기념, STC 교류기념 특별경주가 편성되어있으며 17일(일)에는 JRA 트로피 특별경주가 편성되어 모두 4개의 특별경주가 치러질 예정이다. 대상경주는 2개 경주가 준비되어있다. 첫 번째 대상경주로는 3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제 12회 코리안더비(GI)가 17일(일)에 편성되었으며 24일(일)에는 제 20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가 준비되어있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KRA 한국마사회 경마홈페이지(www.kra.co.kr)로 접속해 서울경마공원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동반의강자’ 6연승 성공하며 서울 최강자 재확인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 ‘동반의강자’(미, 수,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6연승에 성공했다. 지난주 토요경마 11경주(핸디캡, 2000m)에서 6연승에 도전했던 ‘동반의강자’가 2위(‘승유신화’, 기승기수 오경환)와의 착차를 무려 7마신(약 17m)으로 벌리면서 낙승해 과천벌 최고마필임을 재확인 시켰다. ‘동반의강자’는 경주초반에는 최 하위권에 머물면서 숨을 고르다가 2코너를 지나고 건너편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해 3코너를 선회할 때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3코너부터 4코너를 돌면서 외곽으로 크게 진로를 잡은 ‘동반의강자’는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자마자 속도를 올리면서 선두를 탈환,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동반의강자’는 6연승에 성공해 앞으로의 연승행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경마 최다연승 기록은 얼마 전 장수목장에서 생을 마감한 ‘새강자’와 80년대 한국경마 대표 경주마였던 ‘포경선’의 15연승이다.
KRA 한국마사회, ‘경주마생산기술아카데미’ 기술인력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말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경주마생산기술아카데미 기술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10명이며 응시연령은 만 17세 이상 27세 이하이며 학력조건은 고졸 이상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이다. 신체조건으로는 신장 150cm 이상, 체중 70kg 이하, 좌우 교정시력 1.0이상 등이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3월 29일(일)부터 4월 28일(화)까지이며 지원서는 KRA 한국마사회 목장홈페이지(http://krafarm.kra.co.kr/)에서 전산입력하면 된다. 이 밖에 부가서류로는 별도양식의 서약서(목장홈페이지 참조)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졸업증명서, 어학성적증명서(보유자에 한함)가 있으며 부가서류는 지원서와는 별도로 우편접수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6월 3일(수)이며 우편접수처 및 자세한 전형일자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타 교육생 모집 관련 문의전화는 064) 780-0156로 하면 된다. (월~화는 휴무)
<검빛 취재기자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