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중국 신화통신 2011-9-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탁신 전 태국 총리, 오늘 새벽 캄보디아 입국
Fugitive ex-Thai PM Thaksin visits Cambodia
|
(사진: Xinhua/Phearum)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한 탁신 친나왓(좌) 전 태국 총리가 캄보디아의 속 안(우) 부총리의 엽접을 받으며 공항 청사로 걸어들어오고 있다. |
(프놈펜/Xinhua) --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가 현지시각 토요일(9.17) 새벽 1시45분에 캄보디아의 프놈펜에 도착했다. 그의 방문 목적은 친선 및 경제적 대화를 위한 것이다.
탁신 전 총리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현 총리가 목요일(9.15) 하루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공식방문한 직후의 일이다.
탁신 전 총리는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의 속 안(Sok An) 부총리 겸 관방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탁신 전 총리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간단히 말하기를, 도착해서 띠뜻한 환영을 느꼈다고만 언급했다.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월요일(9.12) 발표를 통해, 탁신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자신과 만남을 가질 것이며, 각기 다른 2개의 경제관련 회의에서 "아시아 경제의 미래"에 대해 강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훈센 총리는 또한 자신이 탁신 총리와 골프를 치게 될 것이며, 그가 9월24일에 열리는 '태국-캄보디아 국회의원 친선 축구시합'에 참석할 수 있을만큼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친선 축구시합은 프놈펜의 '올림픽 경기장'(Olympic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인데, 캄보디아 정부의 고위급 관료들과 태국의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훈센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방문이 경제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위한 것이지, 태국-캄보디아 사이에 '영유권 주장이 겹쳐지는 해상영토'(OCA)에서의 석유 및 가스 개발에 관한 내용이나 국경분쟁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당시 '국립 경영대학'(National University of Management) 졸업식에서 연설하면서, "탁신은 캄보디아와 석유 및 가스 문제나 그밖의 문제들을 협상할 의무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한 일은 태국 정부의 몫이지, 탁신의 몫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짜뚜펀 쁘럼판(Jatuporn Promphan) 의원이 이끄는 '프어타이 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은 금요일(9.16) 밤부터 '프놈펜 국제공항'에 나와 탁신 전 총리를 기다렸다. 태국 집권당 의원 일행은 훈센 총리의 장남이자 보병 부사령관인 훈 마넷(Hun Manet) 중장의 영접을 받았다.
|
(사진: Kampuchea Thmey) 독재자의 아들과 민주투사들의 만남. 탁신 전 총리가 도착하기 몇시간 전인 금요일 밤,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좌) 중장이 태국에서 도착하는 레드셔츠(UDD) 운동 출신 '프어타이 당' 소속 국회의원 5인을 영접하고 있다. 양국의 화해 무드가 갖고 있는 묘한 본성을 보여주는듯 하다. [크세] |
지난 '2006년 쿠테타'로 실각한 탁신 전 총리는 이권갈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훈센 총리의 절친한 친구로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8월 사이에는 캄보디아 정부 및 훈센 총리 개인의 경제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가 실각한 후 캄보디아를 방문한 일은 이번이 4번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