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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봉화군수 당선이 확정된 엄태항 당선자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 |
봉화군수 엄태항·대구 시의원 서중현씨 포항 다 김진율씨 당선
한나라당이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4.25재보궐선거에서 전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했다.
한나라당은 지역 8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4.25재보궐선거에서 대구 기초의원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소속 후보에게 자리를 내줘 충격에 빠졌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봉화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엄태항 후보가 한나라당의 우종철 후보와 무소속 박현국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대구 서구 제 2선거구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한나라당의 박주영 후보와 무소속 정수용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우 후보는 공천 후유증으로, 박 후보는 선거 직전 터진 과태료 대납 파동으로 인해 각각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지 못해 끝내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은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했다.
포항시 다 선거구는 무소속 김진율(39 자영업)후보가 한나라당의 이경원(44 한 코리아북스 대표), 무소속 박병일(45 꽃집 경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영주시 가 선거구는 무소속 한일선(58 한일토건대표)후보가 한나라당 임병하(42 약사), 무소속 임재완(46 무 농업)후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영천시 라 선거구는 무소속 이상근(61 농업) 후보가 한나라당 조규창(52 농업)후보를, 청도군 가 선거구는 무소속 예규대(52 농업)후보가 한나라당 정상구(55 새마을금고 이사장)를 각각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대구 수성구 나 선거구의 무소속 이병욱(50 한일웅변스피치학원 대표)후보도 한나라당의 장옥자(여 58 정당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대구 남구 가 선거구에서 김승교(62 우성종합상사 대표) 후보가 무소속 이정(58)후보를 제쳐 전패를 간신히 면했다.
경산시 다 선거구의 한나라당 허개열(50 법무사)후보와 성주군 다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수경(43 축산업) 후보는 무투표 당선됐다.
이날 선거의 투표율은 경북의 경우 봉화군수 선거가 68.%로 가장 높았으며 영주시 가 58%, 영천시 라 57.9%, 청도군 가 51% 순으로 과반수를 넘겼으며, 포항 다 선거구는 25.1%에 불과했다.
대구는 서구 제2선거구 광역의원 선거 27.8%, 남구 가 17%, 수성구 나 16%로 극히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