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가 재평가되고 있다.
왜철쭉에 가려 꽃나무로서의 아름다움이 폄하되던 명자나무.
돌아보면 명자나무는
우리 어머니나 이모 또는 고모들의 처녀시절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아련한 추억이 담겨있다.
엄한 아버지는 고함을 치고, 작대기를 흔들며 명자꽃에 취한 여심을 윽박질러
여인들을 부엌으로 들로 내몰았다.
카페지기는 일찍부터 왜철쭉을 피했거늘,
우리 환경이 그 생장에 적합지 않으며,
그 꽃의 화려함과 천박함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명자나무에 대한 애정을 한 켜 한 켜 두텁게 만들며
명자나무의 수형과, 감상 및 배양법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한 보름전
경매장에서 잘 키운 실생 명자나무를 발견하고
회원들을 생각하여 5주를 구해왔다.
회원들의 반응은 그다시 신통치 않았다. 고작 3주만 주인을 찾았다.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아직은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는 탓이리라.
그 명자나무들을 모두 분올림 하였다.
밭에서 올라온 소재이므로 뿌리를 제대로 정리할 필요때문에
반드시 다시 분갈이 해야 한다.
아래 소재는 모두 중품을 지향하며 배양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김병택님의 명자
오예진님의 명자
쿠마님(홍인표)의 명자 (이 소재는 분재여행에서 구했다)
양안님의(이종철) 명자
가치창조(김병남)님에게 선물한 명자
아무도 주인을 찾지 못해 zero가 키우기로 한 명자
그러나 선택받지 못한 이 소재가 유일하게 현애 또는 반현애 수형이 가능한 소재였다.
ㅎㅎ 복받는 주인은 따로 있는 법.
첫댓글 분갈이를 하고 올까 몇번 망설이다 그냥 왔는데 오선생님께서 손수 분갈이 까지 해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잘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좀 이상???? 나무는 불이에 있는데 제주에서 어찌 잘 기르겠다는 것인지요?
요즘은 나무도 원격으로 기르는 방법이 있는감? ㅋㅋ
아마 리모콘 컨트롤을 잘 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저 어릴적에도 집앞에 명자나무 한 그루 있었어요...
겨울부터 언제나 꽃을 맺고 있었고요, 가지가 엄청 풍성했었어요.
집을 수리하면서 대문의 위치가 바뀌는 바람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는데,
울엄마는 그 명자가 생각이 나셨는지 다른 명자나무를 하나 마당에 심어두셨어요 ㅎㅎ
중품의 풍성한 모습으로 자라날 저의 명자를 꿈꾸어 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