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이번 주....
네이버에서 교통편을 찾아보고.. 메모하고...
자고있는 작은애인을 서둘러 준비시키고
터미널로 향했다.
한달을 쉬겠노라는 작은애인과 같이 하루쯤은
같이 가보고 싶은곳을 다녀오리란 생각에....
일단 춘천행 버스표를 끊어 둘이서 나란히 앉았다.
작은애인 커서는 처음으로 둘이 떠나는 버스여행길.
작은애인은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의 구름이
너무 예쁘게 보이는지 '예쁘다' 를 외치며 연신 구름을 찍어대고....
못생긴 이 대장님 얼굴도 찍어주고...
한시간여를 지나 도착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밖으로 나와 물으니 조금만 걸어가면 소양감댐으로 가는
차편이 있단다.
시내버스로 40분정도를 타고가니 소양강댐 정상이 종점.
아흐~~
9년전엔가 불교대학 형님들하고 가본 청평사 가는 배를 이곳에서
탔었지.
바람은 어찌나 많이 부는지...
이 굵은몸이 휘청거리고~~
배표를 끊고 소양강을 지나 청평사로 출발...
그 전 기억엔 멀지 않았었는데....( 얼마나 멀던지... 에고에고...)
작은애인의 꿍얼거림을 귓속으로 넣으며 도착한 청평사.
' 애게~~~'
' 요만해~~'
' 부처님께 왔으니 절하는거야 '
' 밖에 있을께 '
' 언능 들어와라 '
' 에이~~'
불전을 손에 쥐어주고 같이 참배를 했다.
물론 인증샷도 여러장 남기고...
어느새 해는 저물고
민생고를 해결할 시간.
춘천닭갈비가 유명하다는데....
어디로 갈까보다는 시간이 늦었으니 아무집에나 들어가자는 주의... ㅎㅎ
터미널근처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 닭갈비로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버스타고 야탑으로 고고~~
어릴적엔 귀찮다고 징징 울면서 오빠랑 같이 이 대장님을 따라 다녔는데...
벌써 다 컸다.
그래도 기억이 나는지 고맙다는 말도 하고...
자기도 이담에 그렇게 하겠단다.
그렇게 작은애인과의 어제의 화사한외출을 마쳤다.
첫댓글 가만히 보니 순실여사가 제일 사는것 답게 사네...보기 좋구만
오늘도... 나갔다 온거.. 쓰면... ㅎㅎㅎ 흉볼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