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홀 돋을새김전
▶전시일시 : 2005년 5월 21일(토)∼25일(수)
▶전시장소 : 파주시 여성회관
▶주최 : (사)한국서각협회 파주지부
▶후원 : 파주시·파주시문화원·한국미협파주지부·(사)한국서각협회
모시는 글
개울은 누가 깨웠습니까?
길가에 민들레도 기다리는데 그대 오시는 길엔
보일듯 말듯한 아지랑이가 하늘 가신 내 어머니 바램이 되어
대지 위 생명들에게도 한 마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정결한 마음되어 맞이합니다. 순수한 믿음되어 기다립니다.
그대가 오시면 고귀한 은혜가 더하여져서
내 영혼이 푸르게 되고 내마음이 따숩게 되어 가슴을 활짝 열고 뛰어보렵니다.
「5월이 되면」시집중에서
서각·문학·사진·미술·음악……등등
모든 예술은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만드는 사람을 우리는 작가라고 부릅니다.
수많은 작가 중에 작품을 만들면서 작가 혼자
소장하기 위해 만드는 작품이 있을까요?
작가 누구나 내 글이, 내 그림이 한 사람에게라도
읽혀지고 보여지길 바랄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공유라고 하지요.
어디 가서 좋은 작품을 보면, 혼자 감상하기에 너무나 아까워
친구, 연인, 가족, 제자들, 친지들에게 알리고 모시고 함께
공감하며 즐기는 그런 공유가 없다면 예술은
얼마나 무의미할까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한국서각협회 파주지부 회원들이 문자를 매개로
한 서예적인 맛과 칼의 움직임에 의한 조각적인 맛,
색채에 의한 회화적인 맛, 그리고 다듬고 가공하는 데서 오는
공예적인 맛을 두루 갖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장르를 감상자들로 하여금
종합예술 세계로 접근시켜 작품화했으며 한국서각협회 초대작가님의
소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를 하였습니다.
전통에 바탕을 둔 전통서각과 새로운 조형예술의 한 분야로 등장한
현대서각의 색,형,선의조화와 칼과 끌의 새김질이 어우러져
입체감으로 연출되는 작품 하나 하나에 관심과 격려,
지도의 말씀주시면 서각발전에 큰 힘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두 번째 전시를 성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사)한국서각협회 조성종 이사장님, 유화선 파주시장님과 임직원,
파주시의회 이학순 의장님, 신춘범 파주문화원장님과
임제철 예총회장님, 파주시 문화예술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늘 관심과 격려의 말씀을 주시고 애작을 출품하여 주신
서각협회 초대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성 가득한 작품과 전시를 위해 애쓰신 파주지부 임원 및
회원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21일
(사)한국서각협회 파주지부장 박 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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