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일- 요한복음 21:1-7
잠언 28:15-20/ 찬송 302장
일곱 제자와 만난 예수님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그 후에 예수님은 디베랴 호수에서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습니다. 디베랴 호수는 갈릴리 호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예수님은 일찍이 부활 후 갈릴리에서 만날 것을 예고하신 바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막 14:28)과 부활하신 직후(막 16:7)의 일입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신 것은 세 번째(요 20:19, 26)입니다. 그곳에 함께 한 제자는 일곱입니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2).
제자들 가운데 늘 주도적으로 행동하던 시몬 베드로가 물고기 잡으러 가자고 제안하였고, 다른 제자들 모두가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은 제자들의 깊은 실망감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3).
날이 샐 무렵, 바닷가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서 계셨으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님이신 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5) 물으시고, 없다고 하자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6)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말하는 그가 누구신 줄 알지 못하였으나, 밤새 실망한 처지여서 오른 편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에 아무런 의문없이 순종하였습니다.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6).
놀라운 결과를 얻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분이 누구신가를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그물을 던질 때는 물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를 때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나중에 확인하니 모두 153마리였습니다(요 21:11).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말씀하신 이를 가리켜 주님이시라고 하였고,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벗은 몸에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베드로는 누구보다 먼저 예수님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을 것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시몬 베드로 등 일곱 제자는 갈릴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들은 물고기를 잡으려고 나섰지만,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처음 예수님을 만난 곳도 갈릴리 해변입니다. 그날 밤 그는 밤새 수고했지만 물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지 못해 실망한 일곱 제자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요 21:6)고 하십니다. 처음과 지금 모두 베드로는 그물을 거둘 수 없을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갈릴리는 제자들이 주님을 처음 만난 곳이고,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만난 곳입니다.
☀ 새겨 봄
1) 체포당하시기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막 14:28)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찾은 막달라 마리아와 여자들은 흰 옷 입은 청년에게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전할 말을 일러주었습니다.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막 16:7). 갈릴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할 곳입니다. 그곳은 처음 예수님을 만난 곳이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한 첫사랑이 있는 곳입니다. 마태복음은 마지막으로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난 곳도 갈릴리라고 전합니다.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마 28:16-17).
첫댓글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우리는 종종 나의 바람과 다른 상황을 살아갑니다. 이런 '불편한 순간'은 마치 하나님이 제게 '잠깐' excuse me! 라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베드로와 제자들도 밤샘 노동을 하고 실망해 지쳐 있을때, 바로 그 순간 예수님을 만남니다. 삶의 방향(그물을 다른 방향으로)을 바꾸라는 말을 하십니다. 주님. 오늘 실망해 지친 이들을 찾아오신 이여. 새로운 길을 터주신 이여. 내게도 오시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므로 내 삶이 풍성해지고 기쁨이 넘쳐남을 믿습니다
내가 숨 쉬며 서 있는 이 곳, 이 순간이 부활의 주님을 기다리고, 만나는 시간이요 갈릴리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