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 장보고와 청해진의 꿈을 찾아서 장보고와 청해진의 정신 속에 미래 희망이 있다
우리힘닷컴. 시민의 신문에서 퍼옴
1200여 년 전 세계의 역사 무대에서 홀연히 사라져 잊혀진 전설의 영웅 장보고. 장보고의 못다 이룬 큰 꿈이 1200여 년의 시공의 바다를 건너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전국 시청자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KBS 드라마 “해신”의 방영이 5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해신”의 방영은 끝났지만 장보고의 비전. 인간주의. 세계경영의 지도력을 배워 열린 세계로 나아가 “장보고와 청해진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민족의 드라마는 계속 되어야 한다.
드라마 “해신”은 최인호의 원작소설 “해신”을 기둥으로 하고 역사해석과 진행. 전개에 현대적 감각을 보태었다. “해신”은 청해 포구의 섬 소년이 수많은 고난과 위기를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세계를 경영해나가는 한민족 최초. 최고의 세계인. 영웅 장보고로 성장 발전해가는 장보고의 꿈과 고난 성취의 과정을 그려내었다.
“해신”에서 보여주고자 한 것은 우리 민족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다. 또한 우리나라와 민족의 미래 희망과 가능성을 말하고자 하였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WTO. FTA 등으로 대표 되는 국경 없는 무한 경쟁의 무대인 세계화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드라마“해신”은 1200여 년 전 세계를 향하여 꿈을 펼쳐나갔던 장보고를 통하여 오늘의 한국 젊은이들에게 지연. 학연. 혈연.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눈을 들어 세계를 바라보라고 말한다.
장보고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당나라 대시인 두목이 쓴 “번천문집” 옌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나 일본의 정사인 속일본기. 일본 후기를 보면 우리역사서와는 정반대로 장보고의 인간성과 비전. 세계경영의 탁월한 역량에 끝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해신”은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21세기 무한 경쟁시대를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 1200여 년 전 장보고의 성취를 지금에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한민족 전체에게 세계인이 될 것을 주문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장보고와 청해진의 정신이 사라져버린 이후 우리 민족은 세계사의 무대에서 밀려나 한반도라는 좁은 영역에 갇혀 오랜 동안 한 발짝도 벗어나 보지 못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교훈삼아 바다를 경영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는 말을 항상 기억해야한다. 바다경영이란 단순히 해양안보. 조선. 해운. 어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다를 통하여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진취적 모험정신과 도전의식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의미다.
영토도 좁고 천연자원. 자본이 빈약하고 인구밀도는 세계 최상위인 우리나라는 싫든 좋든 세계화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나라와 민족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 이점에 있어서 지방 자치단체 또한 같다.
“해신”으로 청해진 완도가 역사와 전설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고 외부 탐방객이 많이 늘어났다. 지방화시대의 자치단체는 관리와 통제의 개념에서 벗어나 비 관료적 시각. 민중적 접근으로 지역주민의 참여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야만이 드라마“해신”방영과 같은 지역고유의 문화 마케팅이 보다 차원 높은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지방 자치단체의 관할 면적. 위치. 인구. 천연자원은 매우 중요한 지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요소는 문화적 자산이다. 묻혀 있거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온 역사 및 자연환경 문화유산을 현대에 알맞게 재해석. 재창조하여 널리 알리고 활용하여야 한다. 지역의 특산품이나 관광 상품에 지역고유의 배타적이고 우월적인 상표 즉 이미지를 붙여주어 단순한 상품이 아닌 그 지역만의 특별한 문화를 파는 것이다.
지역만의 특수성을 우월적인 문화 자산으로 삼아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함으로 지역주민의 자부심과 긍지. 참여의식이 높아진다. 주민의 일상 생활과 특산물. 관광 상품의 생산판매. 지역사회 발전이 선순환을 이루게 되어 자연스럽게 주민 참여자치. 사회통합에 이른다.
우리는 생존과 발전을 위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세계화의 성공은 지방화의 성공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방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정치. 행정 분야의 인식과 발상의 전환. 역량강화.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진정으로 필요하다.
가난한 지방 자치단체에서 거액을 들여 “해신”과 같은 특별한 문화 마케팅 이벤트를 하면서 기획력 부족과 준비 소홀로 드라마 촬영세트장의 위치선정과 적정 면적 확보의 문제. 촬영이 끝난 후의 소유. 관리 주체의 문제. 탐방객의 안내. 수용에 많은 문제점과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점들을 다음 기회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
“해신”성공 효과를 이어가기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해신”의 성공이 지역사회 극히 일부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에만 봉사한다면 지역사회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없다. 완도사람들은 물론이고 한민족 전체의 자부심과 긍지. 애국심을 꽃피워 내는 일이 먼저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완도발전에 도움이 된다.
청해진이 불태워진 이후 1200여 년의 유구한 시간이 흘러간 지금 역사의 승리자 장보고는 찬란히 부활하였다. 국가. 지방 자치단체. 기업 등 모두 어려운 지금 우리는 장보고와 청해진의 정신으로부터 희망거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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