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한마당>>
<1. 사랑 고백의 15가지 유형>
1. 돌진형: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전조도 없이, 분위기를 '딱' 잡고 '나 너 좋아해'를 외치는 단순 담백한 스타일이다. /
2. 상담형: 야! 오늘 네가 상담 좀 해줄래?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말이야, 얘가 아무리 접근을 해도 전혀 반응이 없는 거야. 왜 그럴까? 진짜 모르는 걸까? 나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거든, 니 생각에는 어떠니? 어떻게 해야 그 여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너도 여자니까 여자 심리를 잘 알거 아냐? 얘기 좀 해봐! 그래서 '그 여자, 아무래도 너한테 관심없는 것 같은데? 둔치가 아니고서야 보통은 눈치를 채는데 말이야!.....' '그럼 너는 왜 눈치 못 채니?' /
3. 빗대서 얘기하는 형: 상담형보다 조금 발전된 스타일로 친구를 희생양으로 삼는 경우. 있잖아? 내 친구 얘긴데... 걔가 요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나 봐. 근데 그 여자는 영 반응이 없대. 계속 만나주는 걸 보면 마음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구 저쩌구...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다 보면, 사실은...그거 친구 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야!! /
4. 취중 진담형: 술 먹자고 불러선, 술 못 먹어 죽은 귀신(?)이라도 붙었나? 혼자만 겁나게 마셔대다가 '야, 술김에 하는 얘기 아니야. 끅! 내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 딸꾹!!', '넌 어쩜 그렇게 내 맘을 몰라주냐? 흑흑~!"까지 술 취한 척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주로 수줍은 남자들이 잘 쓰는 방법이다. /
5. 우물쭈물 세월아 네월아 형: 말을 해도 좋을까, 사랑하고 있다고... 마음한번 먹는데, 하루 이틀 사흘... 돌아서면 어쩌나, 화를 내면 어쩌나... 눈치만 살피다가 일 주일 이 주일... 노래 가사처럼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한데, 좀처럼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바라만 보면서, 일편단심으로 잘해 주면서 상대가 눈치채기만 기다리는 망부석 스타일.
6. 아부형: 멀쩡한 여자를 공주병 환자로 만들 작심을 한 남자들이 쓰는 방법이다. 무조건 예쁘다, 와! 멋져!!, 넌 어쩜 그렇게 자는 것도 예쁘니?, 에구, 흘겨보는 것도 예쁘네? 아무리 차갑게 쏘아붙여도, 쌀쌀맞게 대해도 무조건 매력적이라고 상대를 추켜세우는 스타일. /
7. 기사형: 백마 탄 기사가 아니라 진짜 기사! 운전기사 스타일. 학교도 가고 자기 생활도 있을 텐데,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빠르고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죠, 싸모님! 항상 5분 대기조로 기다리고 있는 남자. /
8.핀잔형: '넌 옷이 그게 뭐냐?', '어휴! 여자가 걷는 것 좀 봐! 누가 데려갈지 진짜 걱정된다.', '미팅? 나가면 뭐해? 폭탄제거반한테 끌려 나올텐데' 등등 입만 벌리면 인신공격만 하는 스타일... 듣는 여자는 무지 열받는데, 이게 무슨 고백이냐구? 싸우다 정든다잖아? 그렇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아직 유아기의 기질이 남아 있는 남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사랑의 표현이다. /
9. 세뇌형: 매일 만날 때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넌 나한테 시집와야 돼!' '나 아니면 아무도 너 안 데려간다~' 등등 협박 반, 농담 반으로 툭툭 한 마디를 던지는 스타일. 처음에는 무시하지만 나중에는 진짜 그럴 것 같은 마음! 그 마음을 이용한 고단수의 심리전이랄까? 여기에 넘어가는 여자들이 많다. /
10. 협박형: 너, 정말 내가 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니?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너 계속 그렇게 버티다 후회한다. 더 늦기 전에 프로포즈 해. 되려 협박하는 형.
11. 동정 유발 형: 어떤 사람들은 사랑고백을 하려면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무드부터 잡는데, 이런 남자들은 우선 손수건부터 준비한다. 괜히 옛날에 실연한 이야기, 그 외로운 시절에 당신을 만난 첫 느낌. 그래서 빠져 나온 실연의 미로, 이제 너마저 나를 저버리면 나는... 흑흑..... 듣다 보면 영화 한 편 다 찍었다. /
12. 행운의 편지 형: 어느 날 갑자기 '저는 당신을 사랑하는 ♥♥입니다. 오래 전부터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를 시작으로 한 달 혹은 두 달 이상을 발신인도 없이 당신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고 두드리는 사연이 날아 온다면? 궁금하겠지? 그가 누군지? /
13. 일기 공개형: 5공도 아닌 3공시대의 작전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런 고전적인 방법을 쓰는 남자들이 있단다. 한달 정도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자술서를 여자에게 주면 뿅 가지 않을까? 그 정성 때문에! /
14. 사방팔방형: 정작 본인에게는 얘기 안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백해서 본인의 귀에 들어가게 하는 형. '어제 얘기 들었는데, 너 ♥♥에게 신경 좀 써야겠드라', '♥♥가 너 무지 좋아한대.'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 혼사길 막는 악질적인 프로포즈법! :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애기 할 친구조차 없으니까요 ... /
15. 전자 메일 형 어떻게든 그녀의 PC통신 ID를 알아내서 하루에 한 통씩 전자 메일로 사랑을 고백한다. 무지 최신식 같지만 편지지에서 컴퓨터로 바뀌었을 뿐, 연애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마찬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