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장승포초등학교에 발령이 났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 터를 잡고...
전 4학년을 맡았습니다. 남 22 여 20.
아그들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더니만 날 우습게 보고 막~~ 떠들길래 "이눔들아~!!" 하고 소리쳤더니 조용해지더군요..ㅋㅋ
오전에는 간단히 그렇게 시간 보내고, 점심은 전직원이 함께 했습니다. 바닷가라 그런지 굴, 새우튀김, 장어무침,미역 등등 해산물이 많더군요. 맛있었고, 배가 고파서 밥을 2그릇이나 먹었더니 다들 놀래더군요. 저만 그렇게 먹었거든요..ㅋㅋ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심 먹고 집에 가는 줄 알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감??
점심 먹고 다들 학교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왜 가지??
ㅜ.ㅜ 우리는 공무원이었던 것입니다. ㅠ.ㅠ
애들 명단 작성하고, 교실 청소하고 그러다가 집에 왔습니다. 앞으로 일이 많겠지만 오늘은 별 일 없이 지냈습니다.
울 앤은 업무를 4개나 맡아서 6시 30분까지 학교에서 뭔가를 작성하다 왔던데...불쌍하기도 하고...
울 학년에 한 선생님께서 20년 경력이신데 17년은 서울에서 계시다가 남편따라 3년 전 거제에 오셨답니다. 서울사람이라 그런지 우리들보고 자기는 그랬구나 그러시는데, 적응이 좀 힘들더군요..^^;
챙겨주시기는 참 잘 챙겨주시구요. 그래서 덜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다른 여민락 친구들 열심히 해라~~
담에 연락하자.
그리고 선배님들도 열심히 하세요~~
참, 96 대금하시던 최미숙 선배도 이번에 거제 국산초등학교에 오셨다는군요.
선배~~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