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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왜 존경할만한 교육자들이 없는가! 한탄만 하지말라. 찾아보려고 노력했는가.
몬테소리, 페스탈로찌의 교육사상을 연구하는 교육자들은 많아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자신의 목숨을 교육에 건 위대한 우리 교육자들을 찾아보는 이들은 없다. 통탄할이다.
서양 것이면 뭐든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위 책에 나온 13인의 교육자들은 세계적으로 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본받고 싶은 인물들이다.
책 표지에 나온 인물은 안창호, 윤치병, 오천석, 주영하이다. 안창호 선생님을 제외하고만 처음 들어본 인물이 아닌가. 얼마나 우리가 우리의 교육자들에게 무관심하였는가. 애석한 일이다.
남강 이승훈 선생님은 제자 함석헌이 생생하게 증언한다. 오산학교를 세우고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떨친 분이시다. "손수 도끼를 들고 학생들이 눈 언 똥을 까냈다. 그러노라면 똥이기 때문에 이따금은 튀어 입에까지 들어오는 일이 있었지만 마다 아니하고 도리어 즐거운 마음으로 했노라는 이야기를 했다." (32)
삼일 운동과 관련하여 정동교회에서 열린 기독교 측의 최종회합에서 선언서에 누가 먼저 서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순서가 무슨 순서야! 이거 죽는 순서야! 누굴 먼저 쓰면 어때? 손병희를 먼저 써".(30)
윤치병 목사님은 동생뻘인 주기철 목사님이 증언하고 있다. " 여태까지 형님이 밟아 오신 길이 진리를 위하여 싸워 나온 자체인 줄 아오니 주께서 분명히 형님과 같이하실 줄을 믿습니다."(40)
전북 익산 금마교회에서 30여년 목회를 하셨다.
안창호 선생님은 국권을 강탈당한 민족에게 자신이 먼저 희망이 되고자 자기 개조를 몸소 실천한 교육자였다.
김교신 선생님은 " 세상 아무런 일보다도 인간을 교육하는 일, 이보다 더 만족하고 즐거운 일은 다시없다. 교육학의 이론에 적합하고 신앙을 기초로 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다고 할진대 우리는 평생토록 직을 교육하는 것 이외에 구할 의사가 없는 자이다." 천생 선생이셨다.(78)
그를 아는 이들은 "독서와 함께 선생의 기억력은 참 놀라웠고 또 정확했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그의 정력은 실로 무한이어서 독서력과 기억력도 한이 없었다."라고 말한다.(90)
"김선생님 전집에서 읽은 대목 같은데 어느 지방을 가르칠 때 지형이며 산물도 중요하지만 그 지방의 역사와 인물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 대목을 본 것 같다."(92)
오천석 선생님은 미군정 시절 문교부 차장과 제2공화국 시절 문교부 장관으로 우리 교육의 기틀을 잡은 분이시다.
최용신 선생님은 일본의 교육정책과 맞서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다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였다.
김용기 선생님은 가나안농군학교 개척자로 유명하시다. "한 손에 성경을 또 한 손엔 호미를"
조아라 선생님은 광주가 낳은 민주운동가요, 삶으로 민주를 가르친 위대한 스승이시다.
주영하 선생님은 한글 사랑에 온 몸을 던지셨고 개인 자산을 털어 현재 세종대학교를 설립하신 분잇다. 세종대학교의 교훈은 아래와 같다.
1. 나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2. 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3. 나는 학교를 사랑합니다.
4. 나는 일함을 기뻐합니다.
5. 나는 이 일을 잘하기 위하여 늘 기도합니다.
전영창 선생님은 거창고등학교의 설립자이시다. 그는 제자들에게 고난 극복을 강조했다.
" 버림 받은 흑인 소년이었으나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과학자가 되어 생활의 변화에 크게 기여했던 조지 워싱턴 카버, 마약중독과 노숙생활에서 벗어나 유명한 시인이 되었던 프랜시스 톰슨, 불치의 질병을 극복한 웨슬리 헤블렛트,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 우리나라에서도 6.25 한국 전쟁에서 시력을 잃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원호 행정을 개척한 호승환, 고아와 장애자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가 된 김형식 등 수많은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그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하여 얼마든지 가난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214)
전영창 선생님이 만든 직업 십계명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은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가 약혼자가 결사반대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222)
윤동주 선생님은 진탕길가 씨름하며 온몬이 땀으로 범벅이 된 삶을 사셨다.
권정생 선생님은 생명존중, 노동의 신성함, 자연의 생명, 통일에 대한 염원, 종교와 어우러진 인생 등에 대한 뚜렷한 의식을 갖고 사셨다.
박대선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총장으로 학교를 개혁하고 기독교학교로 재정립하신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