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효민 입니다. 샹차이팍팍 효민이 말입니다.
벌써 다들 절 잊으신건 아니죠..?!
17박18일동안의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어제 귀가했슴다.
비가 오거나 작열하는 태양이 내리쬐거나 자전거를 탈수 밖에 없었던
국토대장정..비록 한명이 안타깝게도 평택시청을 통과할때 사고가 있어
입원해, 같이 완주 할수 없었던 일,가슴아픈일 중에 하나지만 마음만은
같이 완주 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장정을 마치고 지금 제 몸에 남겨진건 쌔카맣게 탄 피부..그런데 원래 까맸던 나..사람들이 탔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ㅡㅡ?
다음은 제가 17박18일 동안의 일정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다음 ◀
7.7 행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및 인원점검
첫날 맛보는 경상대학교 강의실에서의 취침,내일있을 본격적인 대장정에
설레이는 마음에 잠못이루는 밤을...(모기에게 많은 헌혈을..ㅜ.ㅜ)
7.8 진주→원지→산청→생초→수동→함양(함양중 실내체육관)
110명이 한줄로 긴 대열을 이루고 시내통과하는것 정말 내가 봐도 멋있었다. 산청군청에서의 맛있는 식사,잊을수 없었다. 저녁 함양에서의
저녁초대..이날은 수육을 맛보고..함양 실내체육관에서의 취침..
이날은 하루종일 비왔다.
7.9 함양→인월→운봉→남원(서남대학교)
아침 6시반 기상.8시 아침식사. 9시 출발..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오는 고개들...확실히 여자들이 쳐졌다.
우리는 하나이기에 밀면서 같이 고개를 넘고 남원에 도착..서남대학교에서의 취침..이날은 비오다가 흐렸다.
7.10 남원→오수→임실→관촌→전주→삼례(우석대학교)
남원에서 출발..드디어 우리학교에 오는 날이였다.
버스타고 지나는 북대앞..신기하게 쳐다보는 많은 사람들..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시속 30km로 시내통과.이 과정에서 한명이 부주의로인해 뒤따라오던 주행대원 추돌사고..나만 자전거를 잘타도 되는일이 아님을 알았다.
우석대 정문으로 들어오는 순간..우와~~~~감회가 새로웠다.
단장님의 권유로 우석대생인 나는 간단히 학교소개를 하고 1호관 강의실에서 취침했다. 학생처에서 포카리스웨트를 나눠준것 기억남는다.
7.11 삼례→연무→논산(건양대학교)→두계→대전(한밭대학교)
학교를 떠나 기숙사쪽으로 지나가 우리는 논산 훈련소까지 도달했다.
여전히 많은 훈련생들..눈에띄었고 그들도 역시 우리를 쳐다봤다.
출발하고 나서 계속 비 만 맞고 다녔다. 안경에 와이퍼도 없고 앞사람 뒷바퀴에선 물이 튀어올라 계속 맞고..건양대에서 비빔밥 먹고 대전 한밭대 도착해서 짐을 풀고..피로를 풀었다. 대전 도착하니 처음 햇빛을 볼수 있었다. 정말 반가운 햇살이었다. ㅋㅋ
7.12 대전→용포→조치원(고려대 서창캠퍼스)→행정→천안(선문대 아산캠퍼스)
지금까지는 그리 힘들게 온것 같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허벅지가
아픈걸 느꼈다. 대전을 출발 고려대 서창 캠퍼스에서 점심, 천안공업대학교에서 저녁을 먹고 짐을 풀었다. 선글라스를 낀 나한테 붙은 별명
,키아누리브스..매트릭스에 나오는 모습하고 닮았단다.
나중에 기회되면 우리 사람들한테도 보여줄테니 기대하시라~ ^^*
7.13 천안→성환→평택(시청)→송탄→오산→태안→수원(아주대학교)
자전거를 타고 출발한지 일주일이 되가는 상황..빨리빨리~ 천천히~
목소리 외쳐대며 뒷사람들을 위해 수신호 하고..햇빛나는 날..
비가 그리워졌다. 천안을 출발 오산을 지나 수원으로 가는 활주로..
이 부근을 아는 사람은 알것이다. 버스타고 다닐땐 몰랐는데 자전거타고 가니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는지..이날 불행히도 여자대원이 다쳐 입원하는 상황 발생.수원 도착해서 처음 맛보는 자유시간..예비역들은 꼭
이병때 휴가나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는 음주가무를 즐기고
아주대에서 짐을 풀었다.
7.14 수원→의왕→과천(정부종합청사)→서울→(청와대)→남양주(시체육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집 부근 통과...
이날 엄마하고 막내누나가 응원차 나와 볼수 있었고. 서울랜드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한복판을 누볐다. 한강대교를 지나 종로.서울역.광화문,청와대를 지나 청량리....이날 복잡하고 공기탁한 서울을 절실히 느꼈다. 정말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하고 아~ 정말 힘들었따.
이날 우리는 복잡한 시내 교통상황을 감안해 한줄이 아닌 두줄로 다녔다. 그리고 우리는 남양주를 지나 서울리조트에 도착했다.
정말 서울 시내 통과는 복잡했던게 정말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모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를 탑시다.
7.15 남양주→화도→가평(군청)→춘천(강원대학교)
서울리조트를 지나 드디어 서울,경기도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길..
가평군청에서 맛있는 점심식사와 가평 그 경치들...
수상스키,바나나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웠다.
이날도 무지 더웠다. 춘천 강원대학교 도착 우리는 체육관 공사로 인해
어쩔수 없이 전기가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체육관에서 짐을 풀었다.
기억 남는 건 지하 300미터에서 끌어올리는 지하수..샤워할때가
기억남았다.
7.16 춘천→홍천→횡성→원주(연세대 원주캠퍼스)
역시 강원도다! 고개 넘으면 또 고개가..또 고개가..
뒤쳐지는 여자대원을 선두로 놓고 달렸다. 이날 맛보는 힘들게 올라와서
그 길고 긴..내리막길10km 우와~ 정말 내리막길에 그 시원한 바람..
잊지 못할것이다.
7.17 원주→충주(건국대 충주캠퍼스)→수안보→연풍→문경(문경 청소년 수련관)
원주에서 충주 건국대 까지 달려 점심을 먹고 이날 평지도 많고 문경까지...문경이 그렇게 아름다울줄이야..그 계곡도 그렇고 그 초록빛 물들
우와~ 정말 다시 찾고픈 문경이었다. 강추!! 문경!!
7.18 문경→함창→상주(시청)→낙동→선산→고아→구미(금오공업대학대)
문경에서 출발 자전거도시 상주!! 역시 우릴 무쟈게 반겼다.
10월에는 자전거 축제가 있고 전국에서 자전거 보급율이 젤 높단다.
1가구 2.5대
7.19 구미→왜관→칠곡→대구(경북도청)→경산(영남대학교)
구미를 출발 대구를 지날때쯤 우리는 경북도청에서 식사대접을 받고
그 기념품..하회탈 목걸이..정말 잘 해주신 경북도청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크다는 영남대학교
도착, 유도장에서 짐을 풀었는데..우와~ 정말 학교 컸다는 사실..
7.20 경산→하양→금호→영천→경주(동국대 경주캠퍼스)→외동→울산(울산시청)
대구에서 울산까지 이날 120km를 주행해야 하는 날이다.
내가 힘든날 손꼽는 날중에 하나다. 우리는 오전에 75km를 달렸고
저녁에 울산에 도착했다. 비공식적으로 울산대학교에서 짐을 풀었다.
울산대학교는 우리가 들어간다는 것에 허락을 안했다고 한다.
힘들게 달려온 오늘 우린 대학로에서 자유시간을 맛봤다.
수원 아주대 이후 맞는 두번째 자유시간..그토록 먹고 싶었던 삼겹살에
쐬주한잔..팥빙수..그리고 노래방까지..다행히 우리조에 울산대생인 대원이 있어 재밌게 놀수있었다.
7. 21 울산→웅상→부산(부산대학교)→김해→진영→창원(창원대학교)
울산에서 창원까지 오늘은 더한날이다. 130km 달려야 했다.
가장 힘든날이였다. 이날 우리는 1720m 터널을 통과해야만 했다.
정말 길고 긴 터널...자동차로 가면 금방일텐데..터널안의 그 캄캄함과
탁한 공기..통과하고 나니 얼굴이 새카매졌다. 이날 부산은 엄청 더웠다.해운대 표지판을 보는 순간 핸들을 돌리고 싶었다.
그리고 부산시내는 서울 못지 않은 복잡한 시내 교통상황..
그리고 창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짐을 풀고 대장정 일정에서 처음 맛 보는
침대에서의 취침..기억남는다.
7. 22 창원→마산→고성→통영(경상대 통영캠퍼스)
두번째로 힘들었던 창원에서 통영까지..전날 힘들었던 코스..
이날은 70여km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코스 였는데 통영으로 가는 길은
웨이브를 타는 길이였다. 오르막길 오르면 또 보이는 오르막길..
그 힘든 오르막길을 맛보고 정상에서 보이는 통영 앞바다..
우와~ 정말 통영도 문경 다음으로 다시 찾고 픈 도시였다.
통영앞바다를 옆에 끼고 우리는 긴 대열을 유지한채..바다 그 짠냄새를
만끽(?)하며 통과했다. 저 멀리 보이는 무인도들..정말 멋있었다.
7. 23 통영→고성→사천→진주(경상대학교)
마지막날..우리 모두는 그동안 꿈꿨던것 같다고 했다.
벌써 17일이 훌딱 지나고 마지막 주행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들이었다. 아쉽기도 그리고 빨리 끝났음 바램이 있었던 그동안의 나날들이였지만 이날만큼은 정말 힘들지도 않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주행이었다. 다시 진주시내를 통과 우리가 출발했던 경상대학교 정문에 들어오는 순간 모두들 눈물을 흘리며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감정이 매마른 나(?)는 눈물은 안 나왔다.
단지 온몸에 전율이..쫘~~~~~~~악
7. 24 해단식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동안의 대장정...우리는 진행대원 주행대원
서로에게 불만이였던것을 해단식이 끝나고 술로서 풀었다.
마지막 술자리에서 110명 중에 제일 먼저 뻗었던...이효민.
모두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조별끼리 활동이 많아서 다른조사람들하고는 친해질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이날 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술을 받았기 때문에..그 불상사(?) 혼자 뻗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다음날 사람들과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고 마지막 식사를 하고
모두들 귀가를 했다.
17박 18일동안 서로 동고동락하며 지냈던 사람들이라 헤어지기가
싫었다. 그런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에..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 기약을 하며 모두들 안녕~
이상 제가 간단히 그동안의 일정에 대해 소개했는데
길다고 안 읽은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사실 제가 하루하루 일기 쓴거는 하루 분량이 너무 길기 때문에
보고싶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나중에 보여드리죠^^
그동안 제가 없기에 사람들의 카페 출입을 자제 하신것 같은데..^^
이제부터는 모두들 카페 자주 들어오시고 글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저번 평택시청앞을 주행할때 사고를 당한 주행대원 문병가기
위해 설,경기,인천 사람들과 같이 가려고 합니다.
첫댓글 환잉~~~^^잼있었겠어여~~~우리 아버지가 영남대 출신이신대...한번 놀러가봐야징...
효민아...경북도청에서 잘해준건 내가 사전에 입김을 넣어서 그래...잘 해주라고...ㅋㅋㅋ문경은 내가 사니까 당연히 조취!! 누구 고향인디....
와..... 정말 좋았겠다... 나두,, 언젠가 함,,해보구 시포.. 나 하게 되믄,,효민이가 조언 많이 해죠야 해...^.^ 키아누리브스.. ㅋㄷ~*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을줄이야..모두들 감사합니다. 이영광을 쎄쎄~짜이찌엔에 돌리겠씁니다.^^*
다리 많이 굵어졌겠어여??ㅋㅋㅋ
차범근 다리 됐다 봐라 장호야ㅋㅋ
야...이자식 김병희 헛소리 하고있네....팍!!
이글은 내가 첨 본거 아냐? 조회수 하나도 없엇는데..암튼 잘 갔다왓다니..축하해 정말 기특하네..내 아들이엇담 확 안아주는건데..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