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위원으로 위촉된 성전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재호 기자 |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종단의 친환경적 운영과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는 환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며 “개발과 보존 논리가 강하게 충돌하는 이때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는 생명의 종교”라며 “불교 입장에서 지혜를 모아 현안들을 잘 풀어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수목원 사업은 여건이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사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위원회가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또 “위원 임기 2년은 짧다. 회의를 통해 3~4년으로 임기를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위원회 위원들은 2층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장명스님을 6기 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병인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제6기 환경위원회 위원장 장명스님. |
위원장 장명스님은 “(지리산 케이블카 시범사업에 따른 화엄사 토지사용허가 건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종단 집행부와 위원들의 지원으로 5기 위원장 소임을 잘 마무리했다”며 “불교환경운동의 지평을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위원들은 그동안 주요 활동을 공유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또 4대강, 원전 문제 등 현안으로 떠오른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환경위원회는 불교수목원 설립 방안과 신재생에너지 사찰 적용 방안, 불교환경의제21 실천을 위한 지침서 마련, 전통식생 보존을 위한 연구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다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