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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로드의 독일 GERMANY(2015.04.15)
지구촌 문화충격 탈출기
INTRO
유럽의 중심을 지켜온 게르만의 굳은 저력을 만나다
라인 강의 기적과 로렐라이의 매혹적인 전설, 베토벤과 바흐의 선율, 괴테와 브레히트의 시, 울창한 숲과 예스런 성 그리고 세월의 깊은 맛이 녹아든 맥주..... 독일은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유럽 예술의 아름다운 향취가 서려있는 독일 역사의 한 페이지에는 부정의로 가득한 야만과 폭력의 시대가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흔들림 없는 유럽의 중심: 독일은 유럽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덴마크, 서쪽으로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투부르크, 프랑스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그리고 동쪽으로는 체코, 폴란드와 마주하고 있다. 거침없는 아우토반이 독일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14개의 국제공항이 유럽을 넘어 세계를 향해 있다.
게르만 패러독스:거대한 부와 가난이 공존하고 냉철한 이성과 자로 잰 듯 정확한 제도가 오히려 강박관념이 되어 통제하기 어려운 또 다른 혼란을 낳기도 하는 독일 사회의 모순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 당신도 괴테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홀로 숲 속으로 걸어가 별처럼 빛나는 한 떨기 작은 꽃송이를 발견하듯 어느 순간 독일 사회의 아름다움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CURIOUS
Chapter_1 Society & People 사회와 사람
평화와 안정을 택한 게르만의 후예들
이곳의 사람들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고.- JWV.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 패배의 기억을 딛고 미래를 꿈꾸다
독일의 관문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분주한 공항으로 알려진 프랑크푸르트 공항이다. 고급스런 택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독일 정부의 특별 세금 감면 혜택 덕분이다. 어찌되었건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의 자랑이며 벤츠 택시가 외국인에게 인상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킬 슈베린 함부르크 브레멘 하노버 마그데부르크 베를린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카셀 뒤셀도르프 쾰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자르브뤼켄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뮌헨
-불평과 즐거움의 메카: 독일 정부의 관대한 정치적 망명허용법 덕분에 독일의 유태인들은 자유와 평등에 대한 믿음과 독일인에 대한 신뢰를 충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사회는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구성원에게 안전과 평화를 제공한다. 또한 수백만의 외국인 가족에게 안락한 집을 제공하며 변함없이 국가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역사의 교훈, 안정 지향성: 독일인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랜 역사를 통해 반복된 굴곡과 변화, 전환과 쇠망의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사물에 대한 애착: 독일인은 자신의 집은 물론 집안의 물건을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자신의 특별한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독일인의 집이 보통 대문, 벽, 울타리,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눈치챘는가? 이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경계를 명확히 하기 위함이다.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독일인에게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만한 위치에 올랐다는 자부심의 상징이다.자동차는 그 차를 소유한 사람의 성공이나 자아상을 반영한다. 누군가의 차에 기대거나 걸터앉는 행위는 곧 그의 자녀나 아내 혹은 강아지를 깔고 앉는 것과 같은 폭력으로 받아들인다.
-엄격한 구획주의와 시간관념: 법과 사회 분위기가 개개인의 신중한 계획성을 강요하고 있다.
-완벽주의: 불안감에 대처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하는 것이다.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에 독일 제품이 품질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거침 없는 솔직함: 진실은 따끔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치료약. 독일인은 뭔가를 원할 때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강압적으로 되거나 거만해지고 참을성이 없어지면 가끔은 아주 냉혹하게 돌변하기도 한다.
-두 개의 영혼: 독일인은 종종 두 개의 상반된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이들은 어떤 주제에 대해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결론과 감정에 따른 결론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반성은 국민성에 역동적인 긴장감을 부여한다.
-가치 전환:
-신앙: 규모와 권력 면에서 가장 중요한 독일의 두 정당은 기독교민주연합 과 기독교사회연합이다. 법정 공휴일 15일 가운데 12일이 기독교에 관련된 기념일일 정도다.
-법과 처벌: 강도를 비롯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독일 경찰서에서는 일반인이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항목이 담긴 책자를 여러 국가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 길 위에서 미소를 잃다
동화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당신 자신의 독특한 특성과 시각을 유지하고 보여주는 것이 독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훨씬 더 나을 때가 많다.
-예의와 친절함, 그것은 선택사항:
-위험한 보행자들:
○ 너와 당신 사이의 위태로운 균형
-전화 예절: 독일인은 밤 10시 이후의 전화를 지독히 싫어한다. 독일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밤 10시 이후에 전화하는 실수를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이 잘못된 행동으로 나 역시 매우 예의 없는 사람으로 몰렸다.
-유머 감각: 독일의 유머는 희극이나 풍자극의 발전을 낳았으며 신랄한 풍자극이나 부조리극의 발전으로도 이어졌다.
-나치의 멍에: 소수의 추종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독일인은 나치정권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상대를 대하는 법: 독일이라는 사회는 공격적인 행동이 더 큰 보상을 받으며 예의를 지킨다거나 충돌을 회피하는 태도는 오히려 나약함이나 후퇴를 의미한다. 독일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이들이 확신과 통제력 그리고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을 존경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독일인과 잘 지내려면 항상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라. 악수를 할 때는 힘차게 흔들며 하라. 기운 없는 악수는 당신의 나약한 내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악수가 약하면 약할수록 당신의 내면도 약하다는 인상을 준다.
-공적 자아와 사적 자아: 일상에서 차갑고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독일인도 자신이 Du라는 호칭으로 분류한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호의적이며 따뜻하게 대한다. 독일에서 프로인드 freund친구 란 단어는 매우 깊고 특별한 관계에만 쓰인다. 여성이 친구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은 그 친구와 매우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이며 남자의 경우도 아주 가까운 친구라는 의미이다. 독일인에게 친구란 많은 시간과 감정의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위치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위치에 도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일단 Du의 경계선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집, 가장 위대한 성소: 집은 사적 자아의 모습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곳이며 바깥에서의 경직된 표정을 마음 놓고 풀 수 있는 곳이다. 독일에서는 빨래를 앞이 내다보이는 창문에 걸어 말리는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 갓 요리한 뜨거운 음식은 먹지 않는다. 무엇이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 엄격한 절차로 엮어가는 사람과 사람
독일에서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것은 사무실, 공장, 상점에서 그리고 길거리를 걸으며 억눌러왔던 진실한 자아를 온전히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다른 사람의 집에 초대 받아 가는 것을 업무적인 모임이나 회의보다 훨씬 편안하게 여긴다.
-좋은 주인: 항상 시간을 엄수하는 것과 시간대별로 적절한 행동 양식을 따르는 것이 그것이다.
-좋은 손님: 도착예절을 알아둬야 한다. 당신이 도착할 시간에 맞춰 주인은 문 앞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준비해 간 선물을 줄 차례다. 꽃이나 와인 아니면 초대한 사람이나 부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책 등이 적당하다. 꽃다발의 경우는 꽃의 수를 홀수로 하라. 일종의 미신인 것 같은데 합리적인 독일인은 꽃병에 꽂을 때 홀수가 더 보기 좋다는 근거를 대기도 한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 문을 열어두고 나오는 것은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문을 열어두는 것만큼이나 야만적인 행위로 여기니 주의해야 한다.
-예식 예절 익히기: (탄생과 입학)-동료나 지인의 가족 중에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축하 카드를 보내 축하해 주는 것이 좋다. 친밀도에 따라 아기용품 같은 작은 선물을 보내도 좋다. 사무실 같은 경우는 비서가 돈을 모아 다 함께 선물을 전해 주기도 한다. 현재 독일에서는 첫 입학일을 세례일보다 더 중요한 날로 받아들인다. 학교에 입학하는 날 어린이들은 새로운 출발을 달콤하게 시작하라는 의미로 사탕을 가득 채운 커다랗고 예쁜 고깔을 선물 받는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축하한다.
-생일: 생일을 맞은 사람이 파티 비용을 다 책임지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생일을 맞은 사람은 동료들을 위해 먹을거리를 꼭 준비해야 한다. 보통 케이크나 치즈롤, 얇게 썬 고기 같은 것을 커피나 주스, 샴페인 등과 함께 준비한다. 당신의 생일을 이렇게 보낸다면 당신은 사무실의 동료로부터 작은 선물이나 축하인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았다면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좋은 선물은 물론 받는 사람이 좋아할 선물이다. 단,선물을 생일 이전에 주면 안 된다. 중요한 날 전에 무엇을 받는 것을 재수 없는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따라서 생일 파티에 갈 수 없는 경우 선물은 나중에 줘야 한다.
-결혼: 우선 모든 예비 신랑 신부는 반드시 등록소(슈탄데스암트)에 가서 결혼 등록을 해야 한다. 교회는 등록소에서 결혼을 마친 부부에 한해 결혼을 허락한다. 결혼 등록후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기까지 8일 간의 대기 기간이 있다. 결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간을 두는 것이다.
-장례식:고인이나 유가족과 그리 가깝지 않은 관계였다면 위로 카드를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좀 더 가까운 사이였다면 장례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
Chapter_2 Food & Leisure 음식과 여가
5000가지 맥주 속에서 즐기는 소박한 여유
마르틴 루터가 독일에서 대소동을 일으켰으나, 프란시스 드레이크가 다시 평온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독일에 감자를 주었다. -H.하이네
○ 척박한 땅에서 일궈낸 기름지고 풍성한 식탁
독일 음식의 유일한 문제는 식사 후 며칠이 지나서야 다시 배가 고파진다는 것이다.
-풍부한 고기류: 독일인은 돼지나 송아지의 정강이를 재료로 한 슈바인스학세나 칼브스학세와 같이 크고 푸짐한 고깃덩어리를 즐긴다. 푸짐한 육류 요리는 독일 음식 문화를 대표하며 굿뷔어걸리혀 퀴혜라고 부른다. 독일 요리사는 돼지의 울음소리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요리한다는 옛말도 있다.
슈닛즐 독일의 음식과 관련하여 양배추를 소금에 절인 독일식 김치인 자우러크라웃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단어사 슈닛즐과 부어스트일 것이다. 슈닛즐은 고기 조각을 가리키는 말로 커틀릿처럼 얇게 썬 고기로 조리한다.
부어스트 소시지 , 부어스트의 기본은 돼지, 소, 송아지, 닭, 토끼, 말 등의 저민 고기와 야채 그리고 드물게는 시리얼을 섞어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는 것이다.
-채소류: 전통적으로 독일 요리는 영국 요리와 사촌지간이지만 보다 풍부한 재료를 사용하며 훨씬 독창적이고 모험적이다.
양배추-감자-
-지역 요리들: 아이스바인(절인 돼지 정강이 요리) 휜켄붸어더 숄레(함부르크지방의 생선요리) 가이스부어거 마쉬(소고기 가슴살을 감자 조각과 슈페츨레, 야채 등과 함께 조리한 뷔템베어거지의 스튜)
○ 순수함을 지켜온 맥주 본가의 저력
독일에는 1200여개의 양조장에서 제조된 5000가지 이상의 맥주가 있다.
맥주: 맥주를 마신다는 것은 순수한 기쁨을 의미한다. 독일은 독일순수법이라고 불리는 엄격한 양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규정은 1516년 바바리안 남작에 의해 제정되었는데 그 내용은 맥주는 반드시 홉, 엿기름, 이스트, 보리 등 네 가지의 재료만으로 제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인과 그 밖의 술:
식사습관: 아침식사-버터를 바른 빵이나 롤에 치즈와 차가운 고기 또는 소시지나 계란을 얹는다. 점심과 저녁사이의 공백을 채우면서 인생의 묘미를 깨닫게 해주는 휴식공간인 것이다.
식사예절: 많은 사람이 식사를 같이 할 때 지켜야 할 예절 중의 하나는 안주인이 냅킨을 펼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후에 다 같이 따라하는 것이다.
외국 요리:
○ 열심히 일한 자만이 누리는 긴 안식
독일인은 긴 유급 휴가 동안 충분히 여행을 즐긴다. 오랜 세월 독일인은 해외 여행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으며 새로운 여행 루트를 개발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해왔다.
-훼아이네와 스포츠: 30만 개에 달하는 훼아이네는 영화 감상, 카드 게임, 외국어 회화, 정치와 문화토론, 사격, 우표 수집과 매매, 애완동물 키우기 등을 위한 다양한 모임을 독일 전역에서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크나이펜: 펍은 독일어로 크나이펜이다. 그 지역의 사회적 환경에 어울리도록 꾸며져 있다. 특정 나라의 이민자를 위한 곳, 여피가 모이는 곳, 학생이 모이는 곳 등이 있다.
-축제: 슈트라센훼스트(축제) 이곳에 가면 지방 기업과 정부가 기획하고 지원하는 즐거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마인우훠훼스트가 대표적이다. 이런 축제는 여러 종류의 음식과 술, 게임 홍보, 정보 서비스를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제공한다.
-휴가와 휴일: 노동법에 따르면 모든 독일인에게는 30일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이 휴가는 한 번에 쓸 수도 있고 나눠 쓸 수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방학에 맞출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아우토반이나 주요 도로의 정체를 막고 경제적, 사회적 기능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지역별로 학교의 방학 일정을 조금씩 다르게 한다.
설날(1월1일)
예수 공헌 대축일(1월6일-바데네뷔템베어거나 바이에른 지방에서만 법정 휴일이다)
성 금요일(법정휴일로 3월 중순과 4월 중순 사이에 위치한다)
부활절과 다음 월요일(성 금요일의 다음 이틀이다)
노동절(5월1일)
예수 승천 축일(부활절 40일 후인 5월 중순이나 6월초에 찾아오며 예수의 승천을 기념)
성령 강림 대축일/오순절(5월이나 빠른 6월에 찾아온다)
성모 승천 대축일(8월15일)
독일 통일의 날(10월3일, 1990년 동서독의 통일을 기념하는 날)
종교개혁의 날(10월31일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날로 구 동독에 속했던 5개의 새로운 주에서만 법정 공휴일)
모든 성인의 날(11월1일)
이틀간의 크리스마스(12월25,26일)
새해 전 날 밤(12월31일)
성 니콜라스의 날(12월6일)
사육제(독일인의 다섯 번째 계절로 불린다. 고대 부족이 겨울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행하던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육제는 공식적으로 11월11일 11시에 시작한다.)
○ 미디어의 변방으로 밀려난 유럽 문화의 자존심
독일에는 9천개가 넘는 일간, 주간, 월간 신문과 잡지가 있다. 당신이 읽을 수 있는 능력만 된다면 정보와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신문과 잡지: 독일에 관한 가장 훌륭한 정보는 당연히 독일 매체로부터 얻을 수 있다. 그러니 하루 빨리 독일어를 익혀 독일 매체와 친숙해지는 것이 좋다. 독일의 가장 큰 신문은 구독자 400만명 이상의 빌드 자이퉁이다.
전능한 텔레비전: 독일의 텔레비전은 케이블 방송, 위성 방송, 민영 방송 등으로 지난 10년 간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예술: 독일인에게는 지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문화 국민이라는 자랑스러운 칭호가 따라 다녔다. 특히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쾰른, 프랑크푸르트 같은 대도시의 경우 엄청난 규모의 지원이 쏟아져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물관: 독일인은 박물관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한 해 동안 4천여개의 박물관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는 무려 9천만명에 달할 정도다. 4천여개의 박물관은 물론 독일 전역에 퍼져 있다. 음악과 악기, 와인, 안경, 빵 등 특정 분야의 소박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도 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은 뮌헨의 도이치 박물관이다. 인류 과학과 기술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인류가 창조해낸 기계 문명의 모든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건물은 보통 중세나 근대에 건축된 교회와 성이다.
영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독일 정부는 무기의 성능만큼이나 국민들의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들은 아주 효과적인 선전 방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금을 조성해 베를린 근교에 우파라는 거대한 영화 스튜디오을 만들었다. 1919년과 1933년 사이 독일의 영화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부터 최고 수준의 독일 영화 기술은 미국 헐리우드의 자본에 팔려가기 시작했고 1933년 나치정부가 들어선 이후 독일 영화의 맥은 끊어지고 말았다.
1960년대 들어 젊은 영화감독들은 아버지의 영화는 죽었다고 선언하며 독일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내고자 했다., 이른바 뉴 저먼 시네마의 출발이었다.
Chapter_3 Business & Language 사업과 언어
유럽 경제를 적시는 라인강의 축복
독일은 통합 유럽경제의 다이내믹한 엔진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유럽연합 보고서
○ Made in Germany! 그 완벽함의 미학
긍정적인 근무 환경: 많은 사람들이 독일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근로자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근무환경 때문이다. 독일의 전형적인 이미지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은 바로 열심히 일하는 독일인이다. 한해 1560시간을 근무한다는 것은 8시간씩 195일을 근무하는 것이다.
경제의 힘: 짧은 근무 시간은 독일의 강력한 조합들이 이루어낸 성과다. 독일은 노동자의 권리와 의욕면에서 이상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과 해고: 고용주가 최종 합의 보상을 할 용의만 있다면 누구든 언제라도 해직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완벽주의: 독일이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투자라는 점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독일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기 때문에 자국민이건 외국인건 인적 자원의 기술과 근면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오직 양질의 작업만이 큰 경제적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독일 제품들이 우수 제품으로서의 명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독일인의 노동관이 아직까지 힘을 발휘한다는 증거다.
○ 앞서가지 않고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서비스산업: 서비스는 단지 양질의 믿을만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상품에 대한 만족할만한 사후 보상과 수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업무방식: 독일인은 대부분의 업무를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일이 문제로 떠오르기를 기다렸다가 문제가 불거지면 게르만의 전통적인 완벽주의에 입각해 그 문제를 해결한다. 독일인은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기업구조: 대강 어떤 것을 가져 올 의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브링슐트와 어떤 것을 가져오거나 모아올 의무라고 할 수 있는 홀슐트가 바로 그것이다.
중간급과 하급 경영자들이 매일매일의 회사 운영을 책임지는 반면 최고경영진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운영에 필요한 결정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실무 팀이다.
여성이 일하는 사회: 여자들을 고용하느니 차라리 기계를 고용하는 것이 낫다. 최소한 기계는 임신은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 유럽 경제의 심장을 노려라!
시작을 위해 필요한 것들: 독일은 누군가를 고용하는 데 그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이 상황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다.
브뤼셀과의 힘겨루기: 오늘날 대부분의 독일인은 이제 유로의 출범이 치과에 가는 것과 같았다고 생각할 뿐이다. 물론 약간의 불편함, 어쩌면 고통도 있었지만 그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게다가 유럽 단일 통로서의 유로가 장기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게 되었다.
독일 비즈니스 입문: 오랜 역사를 가진 독일의 기업들은 자신들이 쌓아온 신뢰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공정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강경하지만 정당하다는 평가는 그래서 정당하다.남성의 경우 짙은 수트와 밝은 톤의 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하고 필요에 따라 스웨터를 입는 정도가 무난하다. 물론 잘 닦은 구두는 기본이다.
인간관계: 선물에 관련된 문제는 특히나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다. 이는 핑거슈피첸게퓨르라는 손가락 끝의 미세한 느낌까지 동원해서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다.
○ 포기할 수 없는 게르만의 고귀한 핏줄
최근 독일 사회 내에서 인권 및 망명관련 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박해를 피해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권자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독일인과 이민자:
스킨헤드 현상: 외국인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증오하는 이들의 행동은 이데올로기보다 심리학 또는 병리학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외국인 계층: 독일인은 원래 낯선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
다문화주의: 다문화부서는 독일에 갓 도착한 이들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담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 지독한 독일어
고급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일상 생활에서 꼭 필요한 말들을 배워두는 것이 좋다.
시작에 앞서: 체계적인 언어 습득법 중 하나는 잘 쓰인 책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학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학원: 독일에 오기 전에 기초 독일어를 배우고 싶다면 76개국의 128개 독일 문화원에서 배울 수 있다.
유용한 단어나 표현: 주변의 독일인에게 말을 붙여보는 것으로 시작해보기 바란다.
일상적 표현
-당케/ 나인, 당케/ 감사합니다. 와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비테 이 말은 제발 이라는 뜻과 천만에요 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
-엔트슐디궁/ 실례합니다.라는 뜻이다. 이 표현은 주로 누군가에게 무엇을 물어볼 경우에 사용한다.
-구텐 모르겐/ 구텐 탁/ 구텐 아벤트/ 구테 나하트/ 아침과 점심, 저녁 그리고 밤에 어울리는 인사말이다. 구테 나하트는 물론 헤어질 때의 인사말이다.
-뷔 게츠: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십니까 라는 뜻이다. / 에스 게트 미어 굿 혹은 에스 게트 미어 슐레히트/ 잘 지냅니다. 별로입니다.
식당
-이히 하베 홍어/배가 고픕니다. -이히 하베 두어스트/목이 마릅니다.
-프뤼슈틱(아침)/ 미탁에센(점심)/아벤트에센(저녁식사)
-스파이제카르테/메뉴, 계산서 / 다스 메누 라고 하면 당신에게 서너 가지 코스로 이루어진 세트메뉴를 가져다 줄 것이다.
-베짤렌 비테/계산을 하고 싶습니다. 혹은 계산서를 가져다 주십시오.
-비테 보 이스트 /.... 실례지만...가 어디 인가요?
-다스 게팰트 미어/ 다스 게팰트 미어 니히트/ 좋다,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히 슈프라헤 카움 도이치란 표현과 슈프레헨 지 엥글리쉬
독일어를 잘 못합니다. 영어하실 수 있습니까?
-시간과 날짜: 24시간제를 쓴다. 오후9시는 노인 우어 퓌리 즉 이른9시로 표시
독일에서는 소수를 표현하기 위해 점을 찍지 않고 쉼표를 사용한다.
이름과 직업별 호칭
상대방의 성을 부를 때는 헤어 Herr , 프라우 Frau, 프뢸라인 Fraulein 등의 세가지 호칭을 앞에 붙인다. 어떤 분야에서건 박사학위를 딴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이것을 꼭 알아주길 기대한다. 마크 트웨인의 지독한 독일어라는 수필을 읽어보라.
철자법 개정
Chapter_4 Settlement 정착
규칙과 절차의 단단한 대지에 뿌리내리기
싸우는 자는 질 수 있지만 싸우지 않는 자는 이미 진 것이다.-B.브레이트
○ 시작, 그 절반의 성공을 위하여
외국인 등록: 독일에서 피해갈 수 없는 세 가지가 있으니 죽음, 세금, 베효르데이다.
○ 지켜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없는 법
○ 선택과 책임의 실용주의적 교육 철학
독일의 학교는 학문과 직업에서의 성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독일은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다. 정부는 연방 청소년 계획을 통해 연간 10억 유로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한다. 이 자금은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활동과 다양한 과외 활동 프로그램의 증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독일은 세계 최초로 유치원을 만든 나라로 유아교육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 아우토반이 가로지르는 유럽 교통의 중심
Chapter_5 Nature & History 자연과 역사
극단의 역사를 감싼 아늑한 자연
독일의 역사는 극단적이다. 중용을 제외한 모든 것을 포함한 것이 독일의 역사다.-A.J.P.테일러
○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고색창연한 성의 향연
성의 향연: 통일 전 독일에는 200개 이상의 왕국과 공국 등이 존재했다. 이 자그마한 영토의 영주들이 여러 개의 성을 건립한 덕분에 독일에는 수많은 성이 존재한다. 이들 성의 대다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큰 손상 없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 독일인 위에 바이에른인이 있다!
지역별로 고유의 특성을 형성하고 이를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이 상당히 늦게 통일을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프로이센이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동안 다른 지역 및 도시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을 확립해가고 있었으며 이는 프로이센의 통제 아래서도 보존되었다.
-지역음식: 바덴-뷔르텐베르그 주를 가르는 경계선은 바이스 부어스트 에쿠아터 (흰 소시지 적도선)-이는 삶은 소시지를 즐겨먹은 바이에른의 식습관을 익살스럽게 빗댄 것이다.
-종교와 복식:
○ 게르만 역사, 그 가혹한 서사시
독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 분야의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독일의 비극적 역사는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독일인들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수많은 공국과 도시국가가 난립했던 독일의 역사는 폭풍과도 같이 독일인들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다.
○ 오늘의 세계가 주목하는 빛나는 독일인
지은이 리처드 로드 Richard Lord
리처드 로드는 미국 시민권자로 18년 간 독일에서 살았다. 보스턴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화와 연극비평 분야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극작가, 연기자, 감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으며 보스턴, 런던, 독일 등에서 그가 쓴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보스턴대학에서 영어, 드라마, 영화를, 메릴랜드 주립대 유럽분교에서는 창작술을 가르쳤고 독일 기업체와 은행 등에서도 영어를 가르쳤다. 현재는 Frankfuter Allgemeine 의 영어학습자인 Main City에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Beyond Walls -Berlin Views, Succeed in Business, Countries of the World 등이 있다.
옮긴이 김민정
부산 동아대학교 경영대학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전문지 월간 뚜르드몽드와 DOVE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광고대행사 킴벌리안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독일 GERMANY
초판 1쇄 인쇄 2005년08월20일
초판 1쇄 발행 2005년08월30일
펴낸이 주용운
지은이 리처드 로드
옮긴이 김민정
펴낸곳 도서출판 휘슬러
주소 121-883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4-17 5층
전화 02-3141-0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