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3일 동안의 훈련에서 체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리해 봅니다.
1. 모든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
3일 훈련이 끝나고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은, 함께 한 16명 모두가 참 아름답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일 것이다. 이 말을 확장해서 본다면, 우리가 밖에서 만나는 누구도 다 참 아름답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가족, 직장의 동료, 친구들 그룹도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이런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공유하기가 힘든 것이다.
지금 당장 잘 통하지 않는 사람도 소중하고 귀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면 이 훈련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유익을 얻는 것이다.
2. 훈련의 핵심은 상대방중심 대화이다.
훈련의 핵심은 간단하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상대방중심 대화>이다.
우리는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이해받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남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내 이야기를 먼저하고 싶기 마련이다. 소통이 어려운 핵심 이유가 바로 내가 먼저 이해 받고 싶고, 내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나만 그렇다면 별 문제가 안 되겠으나, 상대방도 먼저 이해 받고 싶고 자신의 얘기를 먼저 하고 싶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고 소통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소통을 잘 하는 기본 방법은 상대방이 먼저 이야기 하게 하고, 상대방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주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표현으로부터 출발한다. 이것이 바로 <상대방중심 대화>이다.
3. 상대방중심대화는 Yes And Com 대화모델로 정리된다.
꽤 오래 전에 어느 코치로부터 타인과 대화할 때 ‘Yes, but’이 아니라 ‘Yes, and’ 표현을 해보라는 설명을 듣자 순간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이 왔다. 그 때 열심히 배우면서 익히고 있었던 감수성훈련의 핵심인 ‘상대방중심대화’의 완결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2~3년이 지나서 내가 사업자등록을 하면서 회사 이름을 정해야 할 때 주저없이 ‘Yes and 커뮤니케이션을 하자’라는 의미로 Yes And Com(예스앤컴)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시너지를 내는 대화의 요소가 무엇일까 10년 정도 연구를 하다 보니, 신기하게 3가지 큰 요소로 정리가 되었다.
- Yes (Yes로 시작하기, 수용) - 맞장구/요약/감정
- And(함께 하기, 인정) – 노력/성품/욕구
- Com(주제대화 시작, 시너지) – 연결/질문/의견
4. 상대방중심대화의 근육을 키운 훈련
여러분은 이 훈련을 몸으로 익혔다. 마치 자전거 타는 것을 배운 것과 비슷하다. 자전거는 오랫동안 안 타다가 타도 바로 옛날 실력이 나온다. 소통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방중심 대화라는 것을 떠 올리고 즉시 자전거를 꺼내 타듯, 상대방중심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Yes And Com 대화모델을 한 번씩 떠 올린다면 자전거에 기름칠을 해 두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지금 각자가 자전거를 타는 실력이 수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자주 꺼내 타다 보면 모두가 실력이 자라서 산악자전거까지도 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5.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
위의 말이 내가 이 훈련을 진행하면서 만난 가장 소중한 속담이다. 우리의 선의만 믿고 따라가다 보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쉬운 예로 우리들이 자녀를 사랑하기에 괴롭히는 것을 들 수 있다
Hell is filled with good intentions
Heaven is filled with good works
천당은 좋은 의도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 좋은 행동이 바로 <상대방중심 대화>라고 믿는다.
첫댓글 사진과 함께 교수님의 정리된 글을 보니 다시 한번 3일간의 여정이 펼쳐짐을 느낍니다.
교수님을 바라보고 15명과 함께한 시간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코치로써 그리고 조직원으로써 가정의 일원으로써 삶의 방식을 소통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험하고 실천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직은 많이 어설프고 부족하지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번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 나가보겠습니다.
산악자전거까지는 아니어도 시원한 한강을 바라보며 둔치 정도는 달리고 싶습니다.
정리 내용중에서 모든 사람들은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표현이 큰 울림이 있습니다.
어렵지만 그렇게 바라보고 그렇게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전 계속 연습중이예요. 뭔가의 지시어를 감정을 읽어주는 말로 바꾸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 아주 난장판인데요. 이 또한 저의 고군분투로 가져가고 있어요. ^^
모두들 해피 뉴 이어~ ^^
교수님 좋은 교육을 연말에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 1번 모든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다. 를 읽는데, 또 울컥하네요. 감수성훈련이 받고나니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때 그 분들의 삶에 자꾸 감정이입이 되어서 너무 슬퍼요ㅠㅠ 아이들을 재우고 이제 컴 앞에 앉았어요...좋은 교육 듣고,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성실=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