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역사적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그룹이 1987년 6.10 국민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 자리인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민주화운동 동지회’라는 이름의 6.10민주항쟁과는 연동되어 보이며 국민으로 하여금 교묘하게 혼동하게 만들지만 전혀 다른 의도를 가진 발기인 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 그룹의 정체성과 발기인들 하나하나의 면면은 다시 논하기로 하겠다.
서울대성당은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매김된 역사적 공간이다.
이 조선일보의 기사는 내부의 호응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굳이 성당의 내부가 아닌 대성당 마당에서 이 행사를 한다 할지라도 성공회 경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니만큼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
등기부상에 기재된 성공회 영역 내에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안 된다!
서울대성당 교회위원회는 속히 정기회의가 없다면 임시회의를 열어서라도 이 대회를 허가할 수 없음을 의결하고 대외에 천명해야 한다.
관할 사제인 이경호 주교도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라!
교회의 선배들이 쌓아올리고 이룩한 명성과 진정성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주교의 허락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이 행사를 결코 개최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만약 이 사안에 적극적 거부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또 막지 않을 경우 주교직 임기 말년에 벌어지는 최악의 패착이자 역사적 과오로 기록될 것이다.
역사의식이 없는 주교가 어떤 불행한 결말과 심판을 받았는지 임기 중 중도 하차한 초대 이천환 주교와 김근상 주교의 예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현 대성당 주임사제인 박성순 사제에게 고한다.
아버지인 박종기 사제님은 대성당 주임 사제 시절 1987년 6.10 국민대회 개최를 허락하고 주최한 여파로
강화읍 성당으로 임기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령받아 가시지 않았는가?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
이 발기인 대회는 ’성공회가 진보적 교단으로서의 위상과 지나온 역사‘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외부 침략이자 또한 내부의 불순한 폭거이다.
반드시 이 대회를 저지시켜야 한다!!
대한성공회는 조선일보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교단이 결코 아니다.
발기인 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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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99236?sid=100
중앙일보
문화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8753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