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엄마는 평생 올린머리를
하고 사셨고 단한번도 미용실을
가신적이 없는 분이다
여행을 가신적이 없고
쇼핑ㆍ외출ㆍ친구에 그리관시없으시고
혼자 뭔가를 늘 만드시고
보고 배우고 익히고 창조하고
고뇌하셨던 영혼ᆢ나의 어머니!
재봉틀로 옷을 만드시고
손뜨개질하시며 바느질을 하셨고
안경을 찾아끼고 옥편등 한자나
그외 책을 읽으시던 분ᆢ
박경리작가님의 시를 읽으며
천성이 나의 엄마와 비슷한 면을
많이 가지셧
엄마~~~~~
아버지~~~~~~~~
내 스물세살적
두분은 일년상간으로 하늘로가시고
ᆢ
간혹
내가 큰위험에 쳐했을때
엄마는 꿈에 나타나
한줄기 눈물을 주르륵 흘리셨었던
ᆢ내 나이 29세때 월세 살며 지인에게ᆢ돈 몇백뜯기고ᆢ
거기에 아홉수마다 격는 죽음의 마왕은 찾아오고ᆢ
홀로 죽을고비를 넘기던 때
엄마가 나타나셨다ㆍ
ᆢ
이 시를 읽으며
막혔던 눈물샘이 뚫리는가
평생 그 누굴만나든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했다ㆍ
일년 365일 ᆢ
매일 함께 밥상머리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살어 본 적이 없다ㆍ
그런 일상은
내겐 꿈이런가~~~
엄마ᆢ
나 그런 팔자야?
ㅎㅎ 웃으면서도 눈물이 ᆢ그냥
주르륵ᆢ
시가 가슴깊은
뽀드락지를 터트리나보다
ㆍ
그런데
후련하다ㆍ
아 박경리선생님
위대한 영혼ᆢ
언제 시간내어
박경리생가를 찾아봐야지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