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복원사업에 주민이 참여" -경남신문
마창환경운동연합, 창원서 `생태하천복원 시범사업' 토론회
마창환경운동연합은 7일 오전 11시 창원시 용호동 고운치과병원 문화센터에서 ‘창원시 생태하천복원 시범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회를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로 기존 하천정비사업이 공원조성 등에 치중하면서 오히려 생태가 파괴되는 문제점이 거론됐고. 하천복원사업에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이 제기됐다.
이준희 환경부 생태하천 TF팀장은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기존의 자연형하천정화사업이 콘크리트로 조성돼 하천이 건천화됐고. 체육공원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제는 생태친화적인 자연하천정비사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 박경숙강사는 “대원동 일대에 모기가 많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확인해 본 결과 지난 1970년대부터 복개돼 도로로 이용되는 창원천오염이 원인이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참여해 하천정비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창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은 “하천복원사업은 여타 행정사업처럼 용역업체에 의해 수립되는 경우. 전국 어느 지역과 동일한 하천이 조성돼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며 “계획수립단계에서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유역주민들의 여론을 듣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시 재난안전관리과 이순하 과장은 “하천복원사업에 주민들의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연구과정과 검토를 거친 후 결정내릴 상황이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