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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가지가 담을 넘으려면? (창 49:22-26)
하와이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마우이 섬이 있는데, 그 섬에 가면 유명한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3천 평 정도 되는 학교 운동장을 그 나무가 다 그늘로 덮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한 나무가 그렇게 크게 자랄 수 있는지 모두 감탄을 할 정도입니다.
본문 22절에 보면 요셉을 향해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중에서 특별히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대체 요셉은 어떤 축복을 받았기에 담을 넘는 축복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미국의 한 보험회사에서 65세 된 1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생을 연구해 보았더니, 이미 죽은 이가 36명,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이가 54명, 자기 생활을 근근이 하는 이가 5명, 비교적 풍족히 살아가는 이가 4명, 남에게 큰 유익을 주며 사는 이는 겨우 1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신문은 남에게 축복을 나누어 주며 살아가는 이는 100명 중에 1명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요셉이 받은 축복은 자기만 누리는 축복이 아니라 담을 넘은 축복이었습니다. 무슨 담을 넘었을까요?
* 감정의 담: 감정의 담을 넘지 못 하면 큰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속의 3대 인물인 모세, 바울, 베드로가 감정의 담을 넘지 못 했을 때는 하나님이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혈기로 사람을 죽여 모래 속에 파묻었습니다. 그가 혈기와 감정의 담을 넘기까지는 40년이 걸렸습니다. 40년 동안 양을 치면서 온순해졌습니다. ‘모세의 온유함이 세상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민 12:3) 그 후 모세는 200만 명을 애급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하면서 어떤 혈기 나는 일이 있어도 참았습니다. 감정의 담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크나큰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바울도 그리스도인들을 죽이는 혈기의 담을 넘지 못 했을 때는 하나님이 사용하지 않으셨지만, 바울이 감정의 담을 넘어 모두를 참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도자로 사용하셨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잡으러 온 로마병정 말고를 죽이려고 칼로 내리쳤습니다. 피했지만 귀가 잘라졌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그 후 베드로는 감정의 담을 넘었고, 하나님은 그를 위대한 사도로 사용하셨습니다.
요셉의 17세부터의 생애는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미워했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 형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종으로 팔자고 제안해 다른 나라로 팔렸습니다. 성경 최초의 인신매매입니다. 그 후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다가 간음 사건으로 애매한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갑니다. 무엇을 해도 안 되는 방향으로 일이 꼬이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한 후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국무총리가 되고 나서도 보디발 아내에게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고 팔아 버렸지만 형님들을 사랑하고 돌보았습니다. 감정의 담을 완전히 넘었습니다. 요셉의 가지가 담을 넘었다고 하는 말씀 속에는 요셉이 감정의 담을 넘은 것을 보여줍니다.
* 축복의 담: 요셉에게는 축복이 풍성하게 임해 담을 넘었습니다.
1). 자신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요셉은 자기 스스로부터 무성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의 11번째 아들로 태어나 강대국 애급의 국무총리가 되는 축복과 죽을 때까지 형제들의 중심이 되는 샘 곁의 무성한 가지 같은 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을 받았습니다. (25절)
2). 가족으로 가지가 넘었습니다. 요셉이 받은 복은 가족들에게로 담을 넘었습니다. 한 사람 요셉이 국무총리가 되었기에 70명의 가족들이 애급으로 피난하여 바로 왕의 보호를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풍성한 가지 요셉은 담을 넘어 축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3). 자손으로 가지가 넘었습니다. 야곱의 아들은 12명이지만 13지파를 이루었습니다. 요셉은 두 아들을 낳았는데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이들이 다 지파로 분리되어 각각 땅을 차지했습니다. 유독 요셉만 두 지파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축복은 자손으로 담을 넘은 가지가 되었습니다.
4). 남에게까지 가지가 넘었습니다. 요셉 한 명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보디발 집에 들어가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셉이 받은 복이 보디발의 집으로 가지가 넘었습니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급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창 39:5)
그 후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감옥을 주관하는 전옥도 요셉 때문에 복을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창 39:21) 이같이 요셉이 받은 무성한 복은 다른 사람에게로 담을 넘었습니다.
5). 요셉의 복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요셉은 이스라엘 사람이지만 요셉 때문에 애급이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주변 다른 나라들이 다 7년 흉년으로 고통을 당할 때 애급만은 오히려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요셉의 지혜로운 통치로 모아두었던 양식을 주변 국가들에게 팔아 큰 축복을 받아 누렸습니다. 7년 풍년에 양식을 다 비축해 두었습니다. 바로 7년 흉년으로 이어지자 처음에는 국민들이 돈을 가지고 와서 양식을 샀다가 돈이 다 떨어지니까 가축들을 가지고 와 양식과 바꾸어 가는 바람에 애급의 모든 가축들을 요셉이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흉년이 끝나지 않자 모두들 토지를 내놓았고 그래서 전 국토가 정부 땅이 되었습니다. 그 땅을 빌려주고 씨앗을 주어 심게 하고는 매년 1/5의 세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애급을 최고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요셉이 받은 축복은 무성한 가지가 되어 국경의 담을 넘었습니다. 요셉 한 사람이 복을 받으니 주변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 환경의 담 종살이, 감옥살이는 인생 최고의 밑바닥 생활입니다. 악 조건의 환경을 요셉은 넘어 강대국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바로 왕이 요셉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면서 말했습니다. ‘애급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창 41:44) 다른 사람 같으면 자살할 환경에서 담을 넘어 일어섰습니다.
리빙스턴의 후계자 덴크로포드는 주머니에 신약 성경을 넣고 다니며 읽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죽고 났을 때 낡은 성경 속에 이런 구절이 적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나는 그 것을 혼자는 할 수 없다. 파도는 빠르고 높이 밀려온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과 함께하면 이길 것을 알고 있다. 비겁함과 나약함. 오늘은 아주 강하고 용감할 수 있지만, 내일은 또 약해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예수와 내가 함께 하면 승리할 수 있다.’ 환경을 이기는 비결이었습니다.
* 신앙의 담 요셉은 17살에 애급으로 팔려가 30살에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13년 동안 다른 나라로 팔려가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혼자 굳굳하게 믿었습니다. 같이 있는 숯불은 타기가 쉽지만, 하나밖에 없는 숯 덩어리 불은 꺼지기가 쉽습니다. 요셉은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오직 하나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자 형들이 요셉이 자기들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해 벌벌 떨면서 ‘우리는 당신의 종이나이다’ (창 50:18)라고 말하자 요셉은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창 50:19-21) 요셉은 혼자 살면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동물의 왕국에 아프리카 정글 속에 살고 있는 스프링 벅이라는 사슴이 소개되었습니다. 정글에서 사슴들이 풀을 한가롭게 뜯어 먹고 있다가 갑자기 한 마리가 뛰면 나머지 사슴들도 생각 없이 같이 뜁니다. 그러다가 낭떠러지가 나오면 속도를 늦출 수가 없어서 다 떨어져 죽습니다. 어리석은 사슴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다른 사람을 따라 살지 않았습니다. 혼자 살면서도 신앙을 잃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담을 넘었습니다. 이같이 요셉은 그의 가지가 감정의 담, 축복의 담, 환경의 담, 신앙의 담을 넘었습니다.
그러면 요셉이 이렇게 담을 넘는 가지 같은 무성한 복을 받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1. 샘 곁에 살아야 합니다. (22절) 농부는 아침 일찍 소를 끌고 나가 풀밭에 말뚝을 박고 소가 풀을 뜯게 합니다. 그러면 소는 말뚝의 끈을 반경으로 온 종일 풀을 뜯어 먹습니다. 묶여 있어서 자유가 제한된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것이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풀이 제일 많은 곳입니다. 낭떠러지가 반경 안에는 없습니다. 뱀 굴도 없습니다. 독초도 없습니다. 무성한 가지는 샘 곁에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에게는 무성한 가지를 가진 나무가 됩니다. 샘 물 곁에 자리를 잡고 자라는 나무는 가지가 무성한 나무가 됩니다. 언젠가는 그 가지가 담을 넘을 것입니다. 그 한 사람 때문에 수많은 이들이 풍성함을 받을 것입니다. 애드가 프랭크라는 사람이 ‘크리스챤 센츄리’라는 잡지에 ‘제단’이라는 제목의 시를 썼습니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공장 작업대를 늘 제단으로 생각하였고, 어떤 이는 상점 계산대를 제물과 거룩한 봉사의 장소로 삼았으며, 어떤 이는 일상 사무 보는 책상을 강대상으로 알고, 일반 사무를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의 사업으로 여겼으며, 우리 중 마르다는 부엌 조리대를 성찬 테이블로 여겼다. 우편배달부는 일상 다니는 길을 성전 안에서 다니는 발걸음으로 생각하였고, 매일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과의 속삭임이 되었다. 평범한 환경이 길가의 성전이 되어야 하리라.’ 언제나 샘 곁을 떠나지 않고 사는 가지는 담을 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복을 주실 것을 바라야 합니다. (25절)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은 인본주의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교만입니다. 내가 무엇을 이루려고 하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무엇이나 가능하다고 믿고 나가는 것은 신본주의요 참 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나님이 함께 해주심을 일찍 깨달은 이가 링컨입니다. 그는 전쟁터에 나가서도 모세가 두 손 들고 기도한 것처럼 텐트에 하얀 수건을 걸어 놓고 기도했습니다. 이때는 누구도 링컨과 면담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십시오. 그리고 그 분이 복을 주실 것을 믿으십시오. 저는 어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문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꼭 부탁 하나 하려고 한다. 결코 아침 기도를 무시하거나 짧게 하거나 급하게 하지 말아라. 신앙생활에서 기도하지 않는 것보다 치명적인 것은 없다. 하나님과 교제를 소홀히 여기지 말아라. 건강하여라. 급한 기도는 실패를 가져온다. 기도에 시간을 소비하면 네 삶의 시간이 절약된단다. 하나님께 모두를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복 받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라.’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복 주실 것을 믿고 나가는 이는 무성한 가지가 되어 드디어 담을 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3. 축복기도를 받고 그것을 받아 드려야 합니다. (26절) 야곱은 자기가 요셉을 축복하는 것이 자기 아버지 이삭이 자기를 축복한 것보다 크리라고 선포합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축복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믿었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신학생 시절 10여명의 복학생 그룹들이 산 기도를 갔습니다. 그 때 설교하시던 목사님이 ‘이 중에 앞으로 세계를 돌면서 복음을 전할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 때 크게 “아멘!”했던 친구가 지금 가장 바쁜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아멘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축복기도를 받으며 그 축복기도를 받아 드리면 그 축복기도가 바로 내 것이 되어 가지가 무성해 담을 넘는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 하는 여인으로 성막에 가서 술 취한 듯이 울부짖으며 기도합니다. 이 때 엘리 제사장이 말합니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삼상 1:17) 이런 축복을 선포할 때 한나는 아멘하면서 받아 드렸습니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삼상 1:18)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다시는 얼굴에 수색이 없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샘 곁에 살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복을 주실 것을 바라며, 축복기도를 받고 그것을 받아 드림므로 무성한 가지의 복을 받고, 그 가지가 감정의 담, 축복의 담, 환경의 담, 신앙의 담을 넘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출처 :수원 화운감리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 양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