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와 말하기
성경본문: 잠언 15: 1-7
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삿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4. 온량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5.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7.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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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석 목사
Hearing and Speaking.
나이가 들면 눈에 시력이 떨어진다. 귀도 약해져서 잘 안 들린다. 말하는 음성도 약해지고 떨린다. 눈에는 안경으로 보완하고, 귀에는 보청기로 듣기를 돕고, 음성은 도울 방법이 없나? 아직 할 수 없다. 이규례 장로님이 86세인데 말을 잘 못하신다. 한국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85세, 남성은 -7.5세로서 77.5세정도. 대단히 연장되었다. 효도하는 방법이 있다. 노인의 말씀을 잘 들어드리는 것이다. 말씀을 하게 해드리는 것이다. 또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해드리는 것이다. 이것만해도 효도가 될 수 있다. [듣기와 말하기]
1. 듣기.
윤보선 대통령에게 늙으신 아버님이 계셨다. 출근할 때면 ‘애야 비가 올라 우산 챙겨가라’ 하시는 거다. 그러면 ‘예 아버님 알겠습니다’ 한다. 이게 효도다. 된 사람은 남이 말할 때 귀담아 듣는 태도를 취한다.
김창인 목사님은 젊은 설교자가 설교할 때 꼭 종이에다 적는다.
김상복 목사님도 그렇다. 어른이 말하든, 젊은이가 말하든, 어린이가 말하든 귀담아 듣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모든 말에는 교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아버지 말씀이 단순히 ‘비에 대비하라’고만 들으면 ‘쓸데없는 걱정’이 된다. 그러나 ‘대통령은 항상 모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으면 의미심장한 말씀이 된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하셨다. 특히 정말 들어야 할 복음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하셨다. 들어야 할 텐데! 들어야 살 텐데! 사람들이 잘 안들이니 매우 안타까워하셨다. 그래서 ‘들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셨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하셨다. 그래도 안 들으니까 이제는 비유로 말씀하셨다. 비유가 뭔가? 쉬운 얘기이다.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이야기하는 자가 되셨다.
마13:10-12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사람이 듣지 못하는 것은 귀가 안 들려서가 아니다. 마음에 들을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을 닫아놓고 있다. 상대를 무시하고 있다. 자기 마음이 완악한 것이다. 상대를 신뢰하지 아니한다. 믿음이 없는 것이다. 상대에 대하여 마음이 겸손해져서 듣고자 하면 어린아이 같은 소리를 해도 잘 들린다. 그러나 듣고자 하지 아니하면 아무리 훌륭한 소리를 해도 안 들린다. 마음이 완악해지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
“13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4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더 놀라운 말씀이 나온다.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느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마음이 완악한 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내게 고침을 받을까 스스로 두려워 하라고 하셨다.
듣고 보는데 있어서 마음이 중요하다. 상대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완악하지 아니하고 어린아이같이 겸손하고 믿음이 있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 되었다’ 왜? 그들은 바로 마음이 굳은 사람, 완악한 사람, 믿음이 없는 사람, 전혀 어린아이 같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노인을 사랑하기 보다는 무시한다. 노인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완악한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아니하다. 노인이나 어린이의 말도 다 일리가 있다. 귀담아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듣는 자는 점점 더 좋아지고, 듣지 못하는 자는 점점 더 나빠지니까.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6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귀는 항상 열려있게 하셨다. 이는 ‘모든 말을 다 들으라’는 뜻이다. 말에는 다 의미가 있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다 들으라! 들을 수 밖에 없다! 또 귀를 양쪽에 뚫어 놓으신 것은 무슨 뜻일까? 양쪽 말을 다 들으라는 뜻이다. 이 사람 말만 듣지 말고 저 사람 말도 들으라. 너를 좋아하는 사람 말만 듣지 말고 너를 싫어하는 사람 말도 들어보라는 뜻이다. 찬반 양쪽 소리를 다 들어보라는 뜻이다.
그러나 말을 어떻게 듣느냐? 에 따라서 그 말이 내게 복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듣는 중에 최고는 복음을 듣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여러분은 늘 주의 음성을 듣고 살아서 ‘있는 자는 더 받아 넉넉하여 되기’를 바란다.
2. 말하기.
하나님께서 입을 하나로 만드신 까닭은? 듣기는 두 가지로 들어도 말은 한가지로 말하라는 뜻이다. ‘예’면 예하고 ‘아니면’ 면 아니요 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곤란하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내 말은 내 인격이다. 말을 잘하면 아주 좋다- 선하다. 말을 잘 못하면 아주 나쁘다- 악하다. 목사는 말로 일을 한다. 말로 유익을 끼치는 직책이다. 그런데 말로 손해 본 경험이 있다. 내 성정대로 말하면 반드시 손해가 왔다. 사람은 나름대로 성격이 있기 마련인데 성도들은 목사가 항상 인자한 말과 천사 같은 말을 하기를 원한다. 피곤한 일이다. 또 그러기 싫었다. 솔직하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한다. 내 말로 상처받는 사람이 생겨서는 안 되겠다. 말을 할 때 반드시 다시 생각하고 말해야겠다. ‘이 말이 목사로서 어울리나?’ ‘이 말이 저에게 어떻게 들릴까?’ ‘상대방을 배려한 말을 해야겠다’.
잠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이 말씀은 결혼할 때 표구로 써서 붙였던 말씀이다. 그러나 그 후에도 이것을 못 지켜 손해를 많이 봤다. 이제는 손해를 안 보려고 한다. 여러분도 과격한 말로 손해보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노인에게 과격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삼갈 것이다. 어린이에게도 상처다.
15: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목사가 좋은 것은 성경을 보니까, 기도를 하니까 사물을 보는 눈이 생긴다는 점이다. 돈에 눈이 빨개지지 않아도 되니까 사물을 맑게 바로 볼 여지가 있다.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사람에게 말할 때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다. 상관에게 할 때는 물론이고 아래 사람에게 말할 때도 지혜롭게 말해야 사람을 얻고 사업이 잘 되고 인생이 즐겁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고 말한다. 솔로몬의 지혜는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다. 먼저 줄 것을 주고 그 다음 받는 것이다. 진짜 좋은 말이 있다. 사랑의 말이다.
15:4 “온순한 혀는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두 가지 말이 있다. 축복의 말과 저주의 말이다. 우리는 축복의 말을 하자. 그가 받을 만하면 복이 그에게 임하고 그가 받을 만하지 못하면 빈 복이 너에게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나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라고 한다.
벧전3:9-12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노인에 대하여 축복의 말을 하자.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축복의 말을 하는 어른이 되자. 가정에서 아버지는 가족을 축복하는 기도를 하자. 가장의 책임 중 하나이다.
약1:19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너무 많이 들어도 골치 아프다. 과문(寡聞). 정보는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는 일을 그르친다. 듣기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 훈련은 더 필요하다. 국회에서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기 바란다. 학교와 가정에서 듣기와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교회에서 반드시 듣기와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 효도도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면 잘 된다. 교육도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면 잘된다. 직장생활도 신앙생활도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면 잘 된다. 먼저 가정에서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여 가정이 행복하고 교회가 활기차고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가 발전되기를 축복한다. (합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