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함
[1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이요 솔로몬(주전 970-931년경 통치)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4년 시브월 곧 2월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전(殿)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 해는 주전 966년경이다.
[2-3절]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전(殿)은 장(長)이 60규빗[약 27미터]이요 광(廣)이 20규빗[약 9미터]이요 고(高)가 30규빗[약 14미터]이며 전(殿)의 성소 앞 낭실[로비나 현관]의 장은 전(殿)의 광과 같이 20규빗이요 그 광은 전(殿) 앞에서부터 10규빗[약 4.5미터]이며.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의 설계도는 하나님께서 친히 일러주신 것이었다.
역대상 28:11-12, 19은, “다윗이 전의 낭실과 그 집들과 그 곳간과 다락과 골방과 속죄소의 식양을 그 아들 솔로몬에게 주고 또 성신[성령]의 가르치신[혹은 ‘심령으로 가진’(KJV, NASB)] 모든 식양 곧 여호와의 전의 뜰과 사면의 모든 방과 하나님의 전(殿) 곳간과 성물 곳간의 식양을 주고,” “다윗이 가로되 이 위의 모든 것의 식양을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그려 나로 알게 하셨느니라”고 말한다.
[4-6절] 전(殿)을 위하여 붙박이 교창[작은 채광창](KJV)을 내고 또 전(殿)의 벽 곧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다락들을 건축하되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만들었으니 하층 다락의 광은 다섯 규빗[약 2.3미터]이요 중층 다락의 광은 여섯 규빗[약 2.7미터]이요 제3층 다락의 광은 일곱 규빗[약 3.3미터]이라. 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전(殿)의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으며.
성전을 위해 만든 ‘붙박이 교창’이라는 원어(칼로네 쉐쿠핌 아투밈)는 햇빛을 위한 작은 창문 즉 채광창을 가리켰다고 본다(BDB, KJV, NIV).
또 성전의 벽 곧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3층으로 된 골방들을 만들었다. 성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전의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다.
이 골방들은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먹고 지성물을 두고 의복을 갈아입는 곳으로 사용되었다(겔 42:13-14).
[7-8절] 이 전(殿)은 건축할 때에 돌을 뜨는 곳에서 치석(治石)하고[돌을 다듬어]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전(殿)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중층 골방의 문은 전(殿) 오른편에 있는데 나사모양 사닥다리[계단들]로 말미암아 하층에서 중층에 오르고 중층에서 제3층에 오르게 하였더라.
이 성전의 돌들은 채석장에서 다듬어 온 돌들이었다(왕상 5:17).
또 중층이나 제3층 골방은 나사모양 계단들로 오르게 하였다.
나사모양 계단들은 좁은 공간에서 2층, 3층으로 오르는 좋은 방법이었다.
[9-10절] 전(殿)의 건축이 마치니라. 그 전(殿)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또 온 전(殿)으로 돌아가며 고가 다섯 규빗[약 2.3미터] 되는 다락방을 건축하되 백향목 들보로 전(殿)에 연접하게 하였더라.
[11-13절] 여호와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네가 이제 이 전(殿)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그의 모든 계명을 지켜 행하라고 다시 교훈하셨다.
솔로몬에게 성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순종하는 것이다.
[14-18절] 솔로몬이 전(殿) 건축하기를 마치고 백향목 널판으로 전(殿)의 안벽 곧 전(殿)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전(殿) 마루를 놓고 또 전(殿) 뒤편에서부터 20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전(殿)의 내소(內所) 곧 지성소(至聖所)를 만들었으며 내소 앞에 있는 외소(外所) 곧 성소(聖所)의 장이 40규빗이며 전(殿)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성전의 안쪽 벽과 마루와 아마 천정을 백향목과 잣나무로 입힌 것은 미관(美觀)과 음향을 위한 것일 것이다.
성전의 내소(지성소)와 외소(성소)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것이다.
[19-22절]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전(殿) 안에 내소(內所)를 예비하였는데 그 내소의 속이 장이 20규빗[약 9미터]이요 광이 20규빗[약 9미터]이요 고가 20규빗[약 9미터]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단에도 입혔더라.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外所)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온 전(殿)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랏데비르)[내소를 향한] 단[분향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성전을 금으로 입힌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영광을 상징한다.
[23-28절] 내소(內所) 안에 감람목으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고가 각각 10규빗이라. 한 그룹의 이 날개는 다섯 규빗이요 저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 날개 끝으로부터 저 날개 끝까지 10규빗이며 다른 그룹도 10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한 척수, 한 모양이요 이 그룹의 고가 10규빗이요 저 그룹도 일반이라.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폐었는데[펴이었는데=펴져 있는데] 이 그룹의 날개는 이 벽에 닿았고 저 그룹의 날개는 저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전(殿)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저가 금으로 그룹에 입혔더라.
내소(內所)(지성소) 가운데 있는 그룹들의 날개가 펴 있는 것은 그 천사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뜻을 민첩하게 받들어 행함을 상징할 것이다.
두 그룹의 날개가 내소 중앙에서 서로 닿은 것은 그 천사들이 서로 단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다.
[29-32절] 내외소(內外所) 사면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내외 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목으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 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5분지 1이요 감람목으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종려와 핀 꽃 형상은 구주 예수의 아름다우심과 승리를 상징한다.
[33-36절] 또 외소(外所)의 문을 위하여 감람목으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4분지 1이며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 맞게 하였고 또 다듬은 돌 세 켜[row 층]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층]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38절] 제4년 시브월에 여호와의 전 기초를 쌓았고 제11년 불월 곧 팔월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전(殿)이 다 필역(畢役)되었으니[마쳤으니] 솔로몬이 전(殿)을 건축한 동안이 7년이었더라.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솔로몬 성전의 내외소는 정금으로 입혀졌다.
성전의 내외소를 정금으로 입힌 것은 메시아의 신적 영광을 나타낸다.
구약 시대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예표했다(요 2:19-21).
예수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셨고 신적 영광을 나타내셨고(요 1:14) 택자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는 귀한 사역을 이루셨고 구원 얻은 성도들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둘째로, 솔로몬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18절) 내외소 사면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29절) 내소와 외소의 문짝들에도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겼다(32절).
성전 내외소 사면 벽에 그룹들과 새겨진 종려와 핀 꽃은 메시아 사역에 천사들이 동원될 것과 메시아의 사역의 아름다우심과 승리적이심을 상징할 것이다.
신약 성도들은 그를 힘입어 승리적 삶을 산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12-13절).
솔로몬이 건립한 그 아름다운 성전보다 실상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따르며 신구약 성경에 주신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교훈을 실제로 순종하며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