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수)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두고 각자 인식차를 두고 충돌하면서 결국 빈손으로 끝나면서 尹·韓契 간 갈등에 불을 지핌.
親韓은 80분 만난 뒤 韓이 곧장 귀가 한 뒤 추경호 원내대표와 만찬 사실이 알려지며 ‘홀대·갈리치기’라며 분노했고, 親尹은 韓 스스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반박해 尹-韓契 간에 시각차를 드러냄.
▶尹은 21일 韓과 회동에서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라인’ 한남동 7인회의 인적 쇄신 요구를 받았고 “구체적 문제가 있어야 조치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힘.
전날 브리핑도 하지 않았던 대통령실이 회동 하루 만에 尹 발언을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섰지만, 민심과 격차만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옴.
▶더불어민주당은 尹-韓 만남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고 균열이 보이자 대여 공세 지렛대 삼아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나섬. 108석 與黨은 尹이냐? 아니면 韓이냐는 선택의 순간이 조만간 올 전망.
이 기회에 尹·韓을 갈라놓아 與黨 內 親尹·親韓契 간 내분을 부추겨 세번 째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때를 대비해 國會 표결시 親韓(15~20명) 中 이탈표를 정조준하고 있음.
▶대통령실은 北韓이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하자 우크라이나에 천궁-155㎜ 포탄 등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22일 밝힘.
정부는 무기 지원과 별도로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한 국군정보사, 방첩사 등의 군인과 군무원으로 구성된 참관단 파견 방안을 검토 중임.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핵심 인물 명태균 씨와 관계가 있다는 정치인 27명의 이름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한 강혜경 미래한국연구소 전 직원이 공개하면서 정치권은 종일 술렁.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름이 거론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당사자들은 대부분 '본질 흐리기'라며 명 씨와 관련성을 부인.
▶명태균 씨가 22일 김건희 여사와 니눈 것으로 보이는 ’무속인 출신의 명씨와 국사를 논의한다’는 내용 정보지를 공유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또다시 공개해 논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21일 國會 國政監査 증인 출석해 金이 明과 ‘영적 대화’를 나눴다고 폭로한 데 대해 반박.
[정부]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22일 제안 40여 일만에 뒤늦게 첫발을 떼게 됨.
대한의학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협의체 참여하면서 물꼬를 텃지만, 대한의사협회 불참하고, 의료 공백 핵심인 전공의들도 불참해 갈 길은 여전히 멀다는 지적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2일 國會 교육위 국감에 출석해 조희연 前교육감이 특별채용한 해직 교사 3명에 대해 “趙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채용된) 3명의 교사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힘.
법적으로 부당 채용이 인정돼 趙가 교육감 직을 상실했지만 채용된 교사에 대해선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밝힘.
▶정부가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에 나서면서 현재 60세인 법적 정년을 연장하는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인 기준 연령 상향에 대해 “신중하고 중요한 아이템으로 보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년 반 동안 250건 넘는 소송을 진행하며 유명 로펌 등에 수임료로만 16억 원을 쓴 것으로 확인.
보톡스 업체 7곳과 간접 수출 등의 문제로 18건의 법정 다툼을 계속하고 있는데 수억 원을 쓰고도 2심 이상 진행 중인 11건 중 1심에서 식약처가 승소한 건 1건 뿐으로 줄패소함.
[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제약사와 1조 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 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기록을 경신.
7월 미국 제약사와 맺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기록(1조 4600억 원)도 3개월여 만에 뛰어넘었으며, 올해 체결한 수주 계약은 공시 기준 총 9건, 누적 수주 금액은 4조 3618억 원에 달함.
▶국내 은행권의 금융사고(2017.1.~2024.8.)는 190건(횡령·유용 155건, 배임 35건), 사고금액은 2781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은 9.1%(25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연이은 사고에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와 '은행원 개인의 일탈'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22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 거래 첫날 종가 기준 시총은 24조원으로 코스피 상장한 현대차 시총(49조원)절반임.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금액은 4조5000억원인데, 이는 인도 증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임.
▶네이버웹툰이 '몽키ㅇㅇ', '쉼터ㅇㅇ', 'ㅇㅇ블루' 등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은 “네이버웹툰은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해 철저한 불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엄중 대응해 창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함.
▶LG CNS와 이지스자산운용이 3조원을 투자해 경상북도 영천시에 수전용량 200㎿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
국내에 구축된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이 40㎿인 것을 고려하면 5배에 달하는 대규모로, 아시아 최대로 평가받는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의 수전용량 80㎿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 초 미국 뉴욕증시 상장될 전망.
세계적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K방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
[사회]
▶경찰이 민간인 주지은(45)씨를 미행·촬영하고 경찰에게 선물·향응을 제공한 국가정보원 직원 李 모씨에 대해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법 위반은 없었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해 논란.
李는 3월 22일 朱를 몰래 미행하고 촬영하다 들키면서 불거졌고, 현장에서 확보한 이씨의 휴대전화에는 주씨의 집과 주씨가 평상시 운동을 하거나 남편·지인과 만나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었음. 촛불행동 김민웅 대표를 비롯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미행 기록도 적혀 있었음.
▶참여연대가 22일 대통령실 이전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 관련 최재해 감사원장, 공사 감독 책임 있는 대통령실 전 관리비서관 등을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참여연대는 "감사원이 다수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 '주의 요구' 조치함으로써 사실상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고 지난달 감사를 끝냈다"며 '봐주기 감사'라고 비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國會 國政監査에서 직무 관련성이 있고 하위 기관인 정몽규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달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李회장과 연임을 심사한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트 공정위원장 등과 함께 골프를 쳤고 골프 비용을 지급함.
▶상장 가능성이 없는 비상장 주식을 불법 텔레마케팅 영업단을 동원해 피해자 286명에게 액면가의 최대 300배에 팔아 5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
범행에 가담 혐의를 받는 소프트웨어 비상장사의 대표는 피해자가 사기 피해를 경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자, 오히려 피해자를 고소함.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동료 여교수를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음.
해당 총장은 4월 대학 총장실과 관사 정문 앞 등에서 동료 여교수의 몸을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뒤, 교수노조와 교수회는 21일 성추행 의혹을 알리고 총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함.
▶그룹 방탄소년단이 군입대로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을 판 빅히트뮤직의 직원 A씨 등 3명이 혐의를 부인.
A씨 등 3명 측은 2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군 입대 자체가 미공개 중요 정보인지 몰랐다"며 "군 입대 정보는 알았지만 완전체 활동 중단 사실은 몰랐다"고 반박함.
▶경찰이 ‘임신 36주 20대 여성 낙태 브이로그’ 사건의 수술이 이뤄진 병원 원장과 집도의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A 씨는 6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으로 인한 파장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A 씨와 해당 의사 등에 대해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함.
▶유령법인 34개 명의 413개 대포통장을 개설해 대구 유통해 8억원대 사기 피해를 유발한 일당 2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이 중 총책 등 8명을 구속됨.
총책 A씨 등은 대출 광고,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 통해 법인 대표자와 계좌 개설 대리인을 모집한 뒤, 기존 법인의 명의를 이전하고 금융기관에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하도록 한 후 범죄조직에 유통함.
[연예/스포츠]
▶가왕 조용필(74)이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11년 만에 정규 20집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반으로선 이게 마지막이다. 그래도 저는 계속 하고 싶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 두겠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말함.
2013년 정규 19집에서 <바운스<<헬로> 등 혁신적인 사운드와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켰던 그는 이번에도 일렉트로닉, 모던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와 젊은 음악가와 협업, 고해상도 사운드로 무장함.
▶개그맨 이진호 씨가 인터넷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고 자백한 지 8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음.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도박 시기와 규모는 물론 방탄소년단 지민, 이수근 등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과정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짐.
▶아프리카 남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의료와 교육 봉사를 하다가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1962∼2010)를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의 후속작<부활(Resurrection)>이 24일 바티칸 시노드홀 2층에서 공개.
시노드는 가톨릭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결정하는 회의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총 368명의 대의원이 참가함.
[국제]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코노미스트(54:45)ABS방송(51:49)더힐(52:48)등 주요 언론이 분석한 당선 확률에서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경제, 외교, 이민 등 대선 주요 의제에서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고, 대선 승자를 결정하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트럼프 (276명):헤리스(262명)을 얻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옴.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포스트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15만 달러 손해배상과 무단수집한 DB삭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퍼플렉시티가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는 자사 콘텐츠를 무단 활용해 콘텐츠 생산자들이 수익을 낼 기회를 빼앗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6도, 수원 17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제주 20도로 예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오늘은 전국 내리던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서해안과 동해안, 제주 산지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