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자동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차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황에 대해서 의심할 필요성이 있다. 하자나 결함 등을 감추고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테슬라 모델 3을 절반 가격 수준에 중고차로 판매 중인 업체가 등장하며 세간의 관심을 사고 있다.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Hertz)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유한 모델 3. 어쩌다가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인지 그 이유와 함께 국내에서의 가능성도 함께 알아보자.
렌터카의 전동화 시도했던 허츠 다량의 전기차 매입했지만 ‘실패’ 이전부터 허츠는 렌터카 사업에 전기차량 제공을 선언하면서 테슬라의 모델 3을 약 10만 대, 폴스타2 약 6만 5천 대 등을 대량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 기존보다 다양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기차 경험까지 선사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포부는 오래가지 못했다. 생각보다 전기차의 수요는 높지 않았고, 심지어 사람들은 전기차의 구매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 아예 성격이 다른 차량을 구매했다. 렌터카 업계에서도 큰 이변은 없었다. 전기차를 렌터카로 이용하기에는 시기상조였다는 평가다. 사진 출처 = 'Hertzcarsales 캡쳐'
3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보증까지 제공해 인기 끈다 그렇기 때문에 허츠는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모델 3의 차량을 매각하기로 결심했고,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허츠 사이트를 통해 테슬라 모델 3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허츠에서 구매할 수 있는 테슬라 모델 3의 평균 가격은 2만 5천 달러(한화 약 3,437만 원)로 신차 가격의 30%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허츠가 직접 검사를 통해 인증까지 마친 ‘인증 중고차’이기 때문에 주행거리 보증과 엔진 보증 등 기타 서비스 사항도 빠짐없이 제공받을 수 있어 현지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혹자들은 테슬라 모델 3의 결함이나 수리가 빈번해 허츠가 이를 예측하고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아쉽지만 한국에선 구매 불가..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무리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아도 테슬라 모델 3을 2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허츠가 판매하는 테슬라 모델 3을 구매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허츠 렌터카 서비스만 제공될 뿐,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전기차 싫은데 2천만 원대면 한 번 타볼 만하겠다.”, “인증받은 차량이면 중고로 구매해도 믿음이 간다.’, “한국에서도 판매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전기차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될 줄 알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