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Stay at Home...
일 나가지 않고 가족들과 집에 있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단독주택도 아닌 아파트에 매일 24시간 같이 있다보니..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 할 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각가지 다른 컨셉의 요리를 해 먹는 재미로.. "확. 찐. 자." 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
저희는 걱정 아닌 걱정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
꼬꼬들이 매일 알을 6개씩 낳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농장에 오시는 할머니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발길이 뚝 끊긴 지금은...
저 달걀들을 우리 가족들이 처치를 해야 합니다.
하루에 의무적으로 한알씩 먹어도... 다섯 식구니까.. 한 알이 남씁니다. ㅠㅠ
결국 제가 두개씩 먹기로 했지만.. 계속 쌓여 가는 달걀들..
재미삼아 다양한 방법으로 달걀을 요리해 먹고 있습니다.
전에 올렸던..마약달걀..계란 장으로부터 시작해서..
매일 아침이면 먹는 달걀 후라이.. 제것... 의무 할당량.. 두개..
이렇게 살짝만 익혀서 소금 간하고.. 뒤집어서 불을 끈 뒤... 후라이판의 잔열로 익혀주면.. 반숙 노른자 후라이..
콜레스테롤 걱정으로 달걀도 잘 안 먹는데.. 기름으로 후라이???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기름 대신 물로 달걀 후라이를 만들어 봅니다.
뚜껑이 있는 코팅이 잘된 테프론 후라이 팬을 사용해야 합니다... (코팅이 잘 안 된 것은 눌러 붙음)
그리고 달걀 두개에 뜨거운 물이 반컵정도 필요합니다.
제가 키우는 꼬꼬들이 달걀을 6개 낳아서... 제가 필히 의무적으로 두개를 먹어야 합니다. ㅠㅠ
먼저... 후라이 팬을 달군다음... 달걀을 깨 넣고.. 바로 소금 간하고..
바로 뜨거운 물을 후라이 팬에 부어 준 다음 뚜껑을 덮습니다.
30초 후에 불을 끄고..30초 정도 그대로 더 놔둡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면.. 짜잔...
수란과 같은 모습의 달걀 후라이가 완성 되었습니다.
뚜껑을 덮고 불을 끄는 시간에 따라서.. 반숙, 완숙이 됩니다. 전 아주 살짝만...익혀줬습니다.
왜? 비빕밥에 올려 줄 것이거든요.
아보카도, 양념 명란젖, 그리고 달맞이 나물 무친 것을 넣고 비빕밥.
비빌 때 1개 넣어 줬고.. 다 비비고 나서 나머지 하나를 얹어서 먹었습니다.
후라이 퍈으로 만든 달걀 후라이 이지만.. 수란과 같은 담백함이 있습니다. 살짝 익은 노른자는 고소... ^^
그리고 또 하나 추천 요리는.. 달걀 찜.
보통 달걀찜을 할 때는 뚝배기를 이용 직화로 요리하거나 아니면 스팀에 쪄서 만드는 것이 달걀 찜인데..
문제는 쉬운 듯 쉽지 않고.. 시간도 걸리고.. 가끔은 넘쳐서 스토브가 엉망이 되거나...
먹고 나면 그릇에 눌러 붙은 달걀 찜 설것이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서 선듯 하지 못하는 요리 중에 하나 입니다.
그런데.. 전자렌지를 사용해서... 아주 간단하고... 시간도 5분이면 준비서부터 완성까지..
그리고 설것이도 아주 간편한 달걀 찜이 있습니다.
준비물은 전자렌지에 사용 가능한 그릇이 필요하구요. 접시도 하나( 덮을 뚜껑 대용)
달걀이 2개 그리고 같은 양의 물, 새우젓국(또는 소금), 다진 파.가 전부 입니다.
그릇에 달걀 2개를 깨 넣고, 같은 양의 물도 넣고, 입맛에 따라 새우젓 국물만 넣습니다. 그리고 잘 저어줍니다.
잘 저어은 후 위에 접시 하나를 올려주고.. 전자렌지에 넣고 1분을 돌려 줍니다.
1분 후에 꺼내서.... 다진 파를 넣고 달걀을 한번 더 골고루 저어주고... 뚜껑을 덮고
전자렌지에 넣어서 다시 1분- 1분 20초)을 더 돌려 줍니다.(렌지마다 파워차이가 있으니... 조절
그리고 꺼내면 완성.. 짜잔~ 어때유~ 잘됏쮸?
오랫만에 에어후라이어를 소개 해 볼까요?
에어후라이어로 구운 달걀 만들기.. 초 간단 쉬워요.
달걀 5개( 냉장 안된 것... 냉장고에 있었으면 꺼내서 최소한 10시간은 물에 담궈 놓으세요.)
저는 꼬꼬가 알 낳은 것.. 냉장고에 넣지 않고 그날 바로 사용했습니다. ^^
종이 호일(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문제 없음)- 혹시 깨질가봐.. 노파심에.. ㅎ
110°F에서 10분 돌려 주고.. 다시 350°F에서 5-10분을 돌려 줍니다.(취향에 따라서 조절)
저는 10분을 돌려 주었는데.. 껍질이 깨졌고 노른자가 완숙이 되었습니다.
찜질방에서 파는 맥반석 구운 달걀처럼 카라멜색은 아니지만...
식감은 쫄깃한 흰자와 완숙에 되었어도 퍽퍽하지 않은 노른자가 나름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너무 후레쉬한 달걀은 껍질이 이쁘게 까지지 않는 답니다. ㅠㅠ
후레쉬한 달걀 이쁘게 까는 법 아시는 분?
그 밖에도.. 달걀말이..
속재료를 바꾸기만 해도 같은 달걀말이지만 맛이 천지 차이..
깻잎을 채썰어 넣은 것과 김을 넣은 김달걀말이... 그 밖에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스팸달걀말이.. 모듬야채달걀말이.. 등등..
그밖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장조림에 들어 가는 달걀장조림.
소고기 값이 너무 비싸서... 저희는 사태 소고기국을 끓이고 나서.. 사태 고기는 반절만 고명으로 쓰고..
나머지 반절로 장조림을 만듭니다. 물론 고기 양이 적으니.. 달걀이 많이 들어가죠. ^^
이건 뽀나스..
농장에서 일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온실로 피신...
으실으실 한기가 도는데다가.. 온실 비닐 막을 때리는 빗소리에.. 따끈한 국물 생각..
냄비가 있지만.. 설것이가 귀찮아서... 컵라면을 끓여 먹기로.. 하지만 달걀은 필수로 들어 가야겠죠?
달걀 넣은 컵라면.신공..
아~ 이 맛입니다. ^^
첫댓글 달걀요리의 모든 것!
계란찜은 자주해먹는데 마이크로오븐 레시피도 빠르고 좋겠네요.
온 가족 밥상에 올라가는 것은 정식으로 만들어야겠지만..
둘이 또는 혼자 먹을 때는 강추입니다. ^^
요즘 계란값 비싸요
비싸다 생각하면 더 맛있을거임 ㅋ
계란반찬 다 맛나게 보여요~
달걀을 사본지가 하도 오래 되서.. 달걀 값을 몰라요. ㅠㅠ
이것도 자랑질(?)인가?? ^^
@o12ny(NY) 샘스에서 36개 7.26전 합디다
코로나 생기고 2불 올랐음
자랑질이라고 전혀 생각안들지만 자랑하면 어때서요?
German pancake 만드시면 계란 6개 들어가요. ㅎㅎㅎ 달걀 없앨 때 젤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네요. 맛도 좋아요
German pancake 레시피도 올려 주세요.
빵 쿠키 부침 튀김에 다 달걀이 들어 가긴 하죠. ^^
@o12ny(NY) 1. 달걀 6개, 우유 1컵, 밀가루 1컵을 섞으세요
2. 버터 3 테이블스푼 을 넙적한 쿠키팬에 넣고 오븐예열하시면서 녹여주세요. 버터는 조금 덜 넣으셔도 되는데 팬 밑에 옆에 기름칠 해서 팬케잌이 늘어붙지 않게 합니다
3. 오븐 온도는 425도이고 버터가 다 녹고 예열이 끝나면 빨리 팬을 꺼내서 1번을 때려넣고 20~25분 굽습니다. 한 번 해보시면 엄청 쉬워요.
와~ 달걀 요리도 나열해 놓으니 종류가 엄청나네요
저흰 락다운에 달걀도 다 떨어져서
이젠 땅파먹고 살아야 댐
저희도 마켓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마켓 종사자들이 감염된 분들이 많아서.. 가기가 겁난다고.. 울 마님이 마켓 금지령. 냉장고 청소하면서.. 농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급자족 하는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쌀은 세 가마니 사다 놨고.. 파 마늘과 봄나물들이 농장에서 나오고 있고.... 지난 가을에 담아 놓은 김치들이 이것저것 있어서.. 굶지는 않고 있습니다. ^^
요즘은 월마트에서 계란구경을 못해요. 후레쉬한 계란을 삶을때 베이킹소다를 물에 섞으라고하던데 제가 직접 경험해본건 아닙니다.
소금물, 식촛물,..찬물, 뜨거운 물.. 다 시도를 해 봤는데.. 베이킹 소다는 안해 봤네요. 함 해 봐야지..
지금까지 제가 시도해 본 방법 중에서.. 비교적 잘까지는 방법은
먼저 1시간전에 달걀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실온의 물에 담궈 놓았다가,
pot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을 넣어주고, 달걀이 익으면 다시 흐르는 찬물에 담궈서 달걀이 완전히 식은 다음에 까는 방법입니다.
@o12ny(NY)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달걀을 넣어도 안 깨져요?
@청하 (OH) 그래서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달걀은 안되고.. 실온의 물이 1시간 이상 담궈서.. 냉기를 빼줘야 함. ^^
저 같은 경우는 그날 낳은 달걀을 냉장고에 넣지 않고 바로 끓는 물에 삶아 줍니다.
저흰 마트에 달걀 없어서 못사요~~ 부러울뿐이네요~~~수란달걀후라이 한번 해봐야겠어요^^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담백한 맛의 달걀 후라이를 원하신다면.. 강추. ^^
비빔밤 위에 있는 계란, 기름대신 끓는 물로 익히는 계란 후라이, 소고기장계란 장조림, 계란말이 두루두루 맛있게 잘 응용하시네요.
계란첨가된 라면도 맛깔스레 보이고, 그 뒤로 보이는 초록이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장미잎 처럼 생긴 건 뭐에요??
짚신나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