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빙하 3년간 8km 후퇴… “기후변화로 바다 방출 얼음 양 두 배, 속도 네 배 증가”
황규락 기자
입력 2023.04.20. 10:01
업데이트 2023.04.20. 11:19
미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2018년~2021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그린란드 스틴스트럽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약 7.6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기후 변화로 인해 해양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린란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은 2018년~2021년 동안 그린란드의 스틴스트럽 빙하를 관측한 결과, 빙하가 해안에서 약 8km 뒤로 밀려나고 얼음 두께는 20% 얇아진 사실을 발견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바다로 빠져 나가는 얼음의 양은 두 배, 속도는 네 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그린란드 빙하는 2012년~2017년 간 매년 2220억 톤의 얼음이 손실 되면서 지구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그동안 스틴스트럽 빙하는 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지만, 대서양 깊은 수심의 온도 변화로 인해 그동안 안정적이었던 빙하도 빠르게 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관측된 것이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으면 지구 해수면은 약 7.6m 상승하고, 남극 대륙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약 61m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해일과 열대성 저기압 영향으로 섬과 해안 지역의 침수 위험이 늘어난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탄광의 카나리아처럼 앞으로 남극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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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tw
2023.04.20 12:05:59
또 인턴 기자 글이네. 조선. 정신차려. 맨하탄, 암스테르담, 싱가포르가 물에 잠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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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2023.04.20 13:40:14
지구는 돌고 돈다.조용한 날이 없다. 북극곰은 늘어나고 남극대륙도 볼 수 있겠다. 공포마케팅으로 돈벌어야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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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닭
2023.04.20 11:56:56
인류세가 멸종하면 또 다른 생명체가 지구를 지배 하겠지 공룡이 순식간에 멸종했다고 해도 그 멸종 기간이 300년이라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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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송산인
2023.04.20 20:54:23
과학은 철학을 관통합니다. 빙하는 없어졌다 더 많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무슨 기후변화 타령인가요. 얼마 후 그린란드 빙하는 더 두껍게 만들어 질 것이고 크게 걱정하지 말아요,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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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enkim
2023.04.20 21:01:32
해수면이 61m 상승하면 높은 층에 사는 분들은 좋겠다. 난 1층에 사니까 심해 생물 될 것이니 큰일이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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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a
2023.04.20 12:44:43
빙하가 녹아 바다로 내려가면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더 깊어지고 산은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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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덴동산
2023.04.21 01:03:25
빙하가 녹으면 큰 세숫대야 대양에 수면이 올라 많은 인구밀집지형이 잠기는것도 시급히 대처해야할 당면한 문제지만, 몇몇 연구에서 발견되었듯이, 진짜 예측대로라면 남극대륙 깊숙히 묻혀있던 메탄가스의 문제는 어쩌면 더 시급한 문제일수도있다. 왜냐면 잘 알려진대로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훨 강력한 온실개스. 그 예측한 매장량 방출된다면 지구표면 온도를 살수없을 지경으로 만들수도있는 가능성도 있는것이다. "도대체 왜 남극대륙밑에"는 지금도 연구중이지만, 과거에 남극이 억년전 막대한 열대 우림지역이었을것이다라 생각하는것같다. 여기저기 생기는 위협들/문제들, 우리가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우려를 발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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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4more
2023.04.20 20:37:24
해수면에서 61m 이하에 있는 지역은 개발을 금지하고 서서히 이동시켜야 할 것이다. 알아듣기 어려운 말하지 말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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