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단순히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양자컴퓨터는 단 몇 분 만에 풀 수 있다고 합니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A의 주가는 5% 상승했습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미래가 어두워졌지만, 양자컴퓨터 한방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끝으로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순차적으로 계산하는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처리해 기존 컴퓨터보다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가 줄어드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큐비트 수를 늘리면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임계값 이하(Below Threshold)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리게티 컴퓨터입니다.
리게티 컴퓨팅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출과 총 마진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중이죠.
리게티는 2025년 중반까지 36큐비트 시스템을 출시하고, 2025년 말까지 100큐비트가 넘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큐비트는 양자컴퓨팅에서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인데, 구글의 윌로우칩은 105개의 큐비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과 격차가 좀 나는 편이지만, 투자자들 대부분이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술에 호의적인 편이기에 투심이 살아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월 리게티컴퓨팅의 주가는 2000원대였지만 현재 1만원을 넘어서며 약 500% 급등한 상황입니다.
이에 양자컴퓨터가 챗GPT처럼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