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광의 첩첩 산촌에 풍요로운 포도송이
<중앙산악회 제33회 영월 고고산 완택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8년 8월 30일 (목) 맑음
♣ 산 행 지 : 고고산(高古山 854m) 완택산(莞澤山 916m)
♣ 산행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 산행코스 : 마구교 → 목장지대 → 마구치 → 고고산 → 935봉 → 연하재 → 완택산 → 885봉(전망봉) → 청학사
♣ 산행시간 : 약 3 시간 30분 (10 : 00 ~ 13 : 30)
♣ 산행참석 : 총 27 명
♣ 특기사항 : 산행을 완주하지 않고 연하재에서 폐광터를 경유 연화리로 하산 우봉 박사와 합류 양백서루로 가서 일박하였다.
■ 산행안내
▣ 고고산(高古山 854m)
고고산은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중동면 연하리(석항),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와 경계를 이루며, 곰봉에서 닭이봉과 반대 방향인 남서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능선상에 있는 산이다. 정상은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 조망이 시원치 않다. 북릉을 타고 25분 정도 더 나아가 전망바위에 이르면 서쪽 아래로 동강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어라연과 멀리 배거리 산을 한눈에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 신병산과 능암 덕산이 마주 보이고, 오른쪽으로 백운산과 곰봉 사이를 가르는 동강이 거울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 완택산(莞澤山 916m)
완택산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16m이다. 연하리와 삼옥리 사이에 있으며, 주능선을 경계로 동쪽 연하리 방면은 급경사 절벽이 많고 서쪽 동강 방면은 완만한 동고서저의 산세를 이룬다. 이 같은 산세 탓에 산자락 곳곳에 산성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다.
산행은 연하리 방면에서 시작하거나 동강 기슭 삼옥리에서 출발한다. 특히, 삼옥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길이 완만하고 중간에 동강 어라연을 지나게 되어 있어 강과 산의 조화로운 모습을 구경하기에 좋다. 정상의 전망바위에 서면 북서쪽으로 잣봉과 함께 동강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가리왕산(1,560m)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영월읍과 태화산(1,027m)·봉래산이 보이는 남서쪽 능선을 타고 872m 봉을 지나 바위지대 삼거리로 내려간다.
■ 산행후기
▶ 지난번 진안 장군봉 산행은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중앙산악회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정기산행의 취소 사태에 이어 오늘 산행도 회장 총무 등 집행부의 유고로 근근이 참여 산우들을 한라산 대장이 아우르며 연이틀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나 당초 계획했던 동강 래프팅을 취소하고
▶ 10시 정각에 영월읍 연상리 마구교 앞에 내려 2 km 아스팔트 길을 따라 요즘 보기 힘든 풍요로운 이삭을 거느린 기장밭을 지나고 송아지와 어미 소를 분류하여 축사에 가지런히 건사하고 있는 한우목장을 지나 길이 없는 오르막을 힘들게 따르며 능선에 올라 모처럼 밝은 햇살을 담뿍 받고 숲 속에 쌓인 고고산 정상을 거처 분명하지 않은 능선 물먹은 바윗길을 헤집고 연하재에 이르러 힘이 부쳐 완택산 산행을 포기하고
▶ 연하리 마을로 내려와 풍성한 개울물에 몸을 헹구고 혼자 버스로 영월에 도착한 월은과 함께 영복이가 몰고 온 우봉 차에 탐승하여 양백서루의 시원한 바람결에 편안하고 즐거운 밤을 보내고 8월의 마지막 날을 영월에서 월은과 함께 시외버스의 낭만을 음미하며 수원으로 귀향하였다.
■ 산행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