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욕심 따라 살지 마라”
포항중앙교회 주일예배서 강조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일 욕심에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 수십 년간 교회를 다니면서도 자신이 구원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이 있다”며 이 시간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인간의 행복은 아버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을 부르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이 땅에 보내주셨다”고 했다.
손 목사는 “최근 교회 개척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다녀왔다”며 “그곳의 목자들은 저녁이 되면 냄새나고 상처 난 양들을 씻겨주고 기름 발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힘든 일이 있었느냐”고 물을 뒤 “주님께서 여러분의 음성을 듣고 여러분을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고 눈물을 닦아 주시고 소망을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손 목사는 “세상 사람들처럼 마귀의 소리, 유혹의 소리, 세상 즐거움에 따라가면 안 된다”며 “그 길은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성령을 보내주셨다고도 전했다.
손 목사는 “기도 잘 하는 비결은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이다”며 “신앙생활은 내 힘으로 안 된다”고 했다.
그런 뒤 “인생 승리의 비결은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이라며 성령역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 목사는 “성령님은 여러분을 곁에서 도와주시고 꿈과 희망을 주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문제의 담, 고통의 담을 뛰어넘게 하신다”고 전했다.
더 이상 우리들은 고아가 아니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란 요한복음 14장 18절을 들려줬다.
이어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사건’을 소개한 뒤 “부모는 자기 태에서 난 자식을 버릴지라도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신다”며 “여러분은 고아가 아니다”고 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란 빌립보서 4장 13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우리 후반전은 주님과 원팀”이라며 “주님이 함께 하시면 이긴다. 주님이 도와 주시면 어떤 문제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란 한 분의 간증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193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란 분이 있다. 부모님 얼굴도 모른 채 버려졌기 때문이다. 가난해 끼니조차 잇지 못했다. 못 먹어 몸이 왜소했다. 2007년 5월 돌아가셨다.
그 분은 생전에 땔감, 담배 장사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산전수전을 겪었다.
청송으로 이사왔다. 어느 날 교회 종소리를 듣고 교회에 나갔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 감사하며 지냈다.
안동시 일직면 교탑동으로 이사했다. 그곳 일직교회에서 종지기로 섬겼다. 교회 옆에 작은 집을 지어 그곳에서 살았다.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과 자연에 감사하며 글을 썼다.
그 글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의 대표작은 ‘몽실언니’, ‘강아지똥’이다.
대박이 터졌다. 많은 인쇄비를 받았지만, 검소하게 살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던 중 유서가 발견됐다.
통장이 있었다. 12억 원이 들어있었다.
유서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고아로 자랐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나 같은 고아를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으시고 글을 쓰게 했다.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 감사하다. 지금까지 받은 인쇄비는 한 푼도 안 쓰고 모았다. 인쇄비 전액 불쌍한 고아들을 위해 사회 기부한다. 죽어서도 인쇄비가 들어오면 전액 그곳에 기부한다. 나는 행복하게 천국으로 떠납니다.”
그분은 단편동화 140편, 장편동화 5편, 소년소설 5편, 동시.동요 100여 편을 남겼다.
그분의 이름은 권정생이다.
손 목사는 “권정생 선생은 이 땅의 불쌍하고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평생 글을 썼고, 그의 모든 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준 뒤 천국에 갔다”며 “우리도 이렇게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는 더 이상 고아가 아니다”며 “욕심을 따라 살지 말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예배는 박노찬 목사 인도, '주기도문' 기도,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정홍재 장로 기도, 윤선옥 권사 성경봉독,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새가족 수료식,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 '주의 모든 일에 감사드리며'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은혜'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병렬 목사는 새가족수료식에서 고성협 씨(경북매일신문 기자) 등 52명에게 수료장을 전달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손 목사는 교회 등록한 이정숙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듯이 가족으로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