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회:도봉산)
1.일시:2020.5.7.목.10:00
2.모임장소:도봉산역
3.참석자(3명):김양기.김창덕.오춘식.
4.코스:도봉산역(1.7호선)환승센터-안골둘레길통제소(도봉옛길)-전망대-자운봉오르는길-냉골물레방아약수터-포대전망대길-도봉산방지원센터방향-6층석탑-녹야선원-도봉산정문-대호가든(도봉산길65-111.010-7390 -7210)-도봉산역-귀가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굿바이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 손.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돌아서는 내 모양을 저 달은 웃으리...
핸드폰 YouTube에서 오래전 옛 가요 하나가 우연히 뜬다.
반갑기도 하다.
이런 날이 있었나.
가슴을 저미는 곡이 멜랑콜리에 젖어들게 한다.
이루지 못하여 머뭇거리고 슬펐나.
그 설레였던 아득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도록 참 오래도 살고 있다.
헤어진 사랑은 그리운 것이다.
아니
지금의 아내와의 연애이야기라도 좋겠디.
그윽하고 구수한 저음 ‘검은장갑’이 감미롭다.
추풍령과 고향의 강을 부른 남상규가 아직 살고 있다.
원래는 손시향이 불렀지만 오늘은 남상규가 부르는 것으로 선택해 본다.
이번 주말은 비소식이 있다.
도봉산 골짜기가 메말라 있었는데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셔주면 좋겠다.
계곡 웅덩이에는 단체로 서식하고 있는 올챙이들이 꼬리를 치고 있었고 소금쟁이가 그 위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계곡물 마르면 제들 목슴이 사라지는데...
하산길 대호가든에서 망산과 양기와 필자 셋이서 두부전을 안주로하고 막걸리 잔 비우며 옛 추억들을 끄집어내어 담소를 나눈다.
개울가 창가에서 분위기도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둠이 내릴 때까지 이어진다.
추억은 노년기에 중요한 가치가 된다고 한다.
노년의 추억은 새로운 삶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고.....
삶의 활역소가 된다는 의미다.
학창시절의 추억과 직장에서의 추억...
직장에서 만나게 되어 맺어지고 이어진 동창의 인연이야기다.
잊지 못하는 고마운 추억들을 끄집어내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용산의 전당에서 함께한 3년이 우리 인생에서 아름다운 추억거리들을 선물 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시간이다.
셋이서 짝짜궁 궁합이 맞는다.
다음 주에도 저녘회식을 하기로 한다.
도봉산 먹자골목에 사람들로 문전성시 갈 곳이 많다.
도봉산 명물 상구 통닭집으로 갈까. 춘천 닭 갈비 집으로 갈까
두 곳다 객들로 꽉 차 있다. 코로나 없는 세상이다.
세월이 빠르게도 지나가 버렸다.
인간은 45세부터 노화가 시작되고 78세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노쇠해 진다고 한다.
78세 부터 노년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데 지금 20대는 130세 시대를 살게 된다고 한다.
앞으로 살날이 많이 남아 있다.
그냥 하루하루 삼식이로 산다고...^^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한다면,
노년의 꿈도 속절없이 날아가는 Dream이 아닌 Vision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노년의 추억이 비젼에 큰 기여를 한다고 하니 추억을 떠 올리며 사는 것도 후퇴하는 삶이 아닌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나는 어떤 옷을 입고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은 나를 무어라고 말하고 내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을 것인가.
떠오르지 않는다. 머뭇가려진다.
비젼을 가지고 살아 간다면 그렇게 비젼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5월의 세상에서 중년의 우리가 좋은 일로 가득 차리라 희망한다.
5월은 푸르구나.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부모님이 계셔서 내가 태어났고 내가 다시 부모기 되었네...
5월의 세상에 은혜에 감사하는 노래 울려 펴진다.
높고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나는 높은게 또하나 있지..‘어머님 은혜’가사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 낮으로 애쓰는 마음..‘어머니의 마음’가사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스승의 은혜’가사다.
5월 두 번째 수산노리에 추억을 이야기하고 비젼을 그려볼 기대를 한다.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1만 4천보 걷고 9시 가까워 귀가 하니 절로 눈이 감긴다.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