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자, 말, 사슴, 물고기 등 갖가지 동물과 인간의 행동, 제례용 기물, '77'이나 '777' 같은 숫자 기호들이 어우러져 단절된 낱말이 아닌 "누가, 무엇을 바치고, 어떤 신을 모시며, 어떠한 축복을 비는지"에 대한 제례 및 신화의 실제 서사 구절을 이루고 있다.
첫번째 동바경 벽화의 상단 줄은 천지의 개벽과 만물의 탄생 해·달과 빛 (좌측~중앙)을 표현했다. 왼쪽 위의 눈(目) 모양, 태양(햇살이 살빛처럼 뻗어나가는 원형 문자), 그리고 십자가/바람개비 모양의 문자는 "하늘에 해와 달이 뜨고 만물에 빛이 비추었다"는 세계의 시작을 뜻한다.
좌측 둘째 붉은 고깔모자를 쓴 인물 형상은 신성한 기원을 올리는 동바(사제) 또는 인간의 조상을 상징한다. 우측에는 호랑이/표범의 머리, 푸른색 호랑이나 말, 그리고 귀가 길쭉한 양/염소 머리가 줄지어 있다. 이는 "대지 위에 온갖 야생동물과 가축(십이지신)이 번성하기 시작했다"는 생명력의 번식을 나타낸다.
상단좌측 제단 위에 올려진 뿔 달린 검은 염소와 둥근 해/달은 제서 의식에 바쳐지는 신성한 제물과 천지의 기운을 상징한다. 중앙의 향로와 피어오르는 연기와 그릇 위로 구불구불 피어오르는 줄기와 꽃 모양은 향을 피워 신령에게 정성을 전달하는 모습이다. 우측의 연꽃/꽃봉오리 형태와 붉은 깃발은 신성한 기운이 내려와 대지에 생명력이 깃듦을 뜻한다.
상단은 하늘과 땅의 신령을 부르는 청신(請神)이다. 좌측의 눈별 모양(*), 달 모양의 곡선, 쥐/코끼리 형태의 영물 머리는 천체와 만물의 영령을 상징한다. 중앙의 삼각 지붕 형태의 집(신전)과 그 옆의 꽃/왕관을 쓴 사제(동바)가 서 있어 "신성한 구역에 제단을 차리고 신을 청한다"는 의미이다. 우측의 뿔 달린 염소 머리, 피어나는 꽃, 그리고 손에 그릇을 들고 바치는 인물은 정성스러운 제물을 갖추어 올리는 장면이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신조와 칠층 천상의 신령을 불러 모아 거룩한 법패를 불고 정성을 바치니, 용맹한 사자와 대지의 신수가 일어나 악귀와 재앙을 짓밟고 물리치는도다. 이로써 모든 재앙이 물러가고 평화가 굳건히 자리 잡았도다." 앞선 경문들이 '일상의 풍요와 농경, 자손의 번창'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 네 번째 벽화는 강력한 수호신과 영물을 동원하여 마을 전체를 악한 기운으로부터 지키는 대규모 액막이(벽사) 경문이다.
하단은 가축의 번성과 정성 어린 제사를 표현했다. 좌측 하단에는 뿔 달린 야수/소의 머리와 밑의 뼈/멍에 모양, 그리고 붉은 벼슬을 가진 파란 닭의 머리가 뚜렷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는 농경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가축(소, 닭, 양)의 번성과 안전을 의미한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신조가 내려와 축복의 전갈을 전하니, 집안에는 풍요와 결실이 가득하도다. 울타리 안의 소와 닭, 가축들이 건강하게 번성하고, 사제가 신성한 제기를 들어 칠층 하늘에 감사를 올리니, 온 마을의 평화와 복덕이 영원히 결속되리로다." 이 다섯 번째 경문은 앞에서 행해진 액막이와 정화 의식을 마친 후, 실제 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찾아온 농경의 풍요, 가축의 번성, 그리고 가문의 안녕을 기쁨으로 노래하는 완성의 단락이라 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벽화는 위아래 2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먼 길을 떠나는 사람(또는 조상의 영혼)에 대한 안녕 기원과 물질적·영적 풍요의 최종 축원'을 담은 결속의 경문이다. 특히 좌측 상단의 큼직한 말(馬)과 우측 하단의 물고기는 동바교에서 길상과 원만한 여정을 상징하는 핵심 도상이다.
첫댓글 동바교 경전(东巴经)의 구절을 벽화 형태로 옮겨 적은 '경전의 일부'이다.
동바 경전은 검은 선을 그어 위아래 칸을 나누고, 각 칸 안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문자를 배열해 서사(이야기)를 기록한다. 이 벽화들 역시 검은 가로선으로 단락을 나누어 정식 경전의 페이지 레이아웃 구조를 그대로 본떠 그려졌다.
호랑이, 사자, 말, 사슴, 물고기 등 갖가지 동물과 인간의 행동, 제례용 기물, '77'이나 '777' 같은 숫자 기호들이 어우러져 단절된 낱말이 아닌 "누가, 무엇을 바치고, 어떤 신을 모시며, 어떠한 축복을 비는지"에 대한 제례 및 신화의 실제 서사 구절을 이루고 있다.
보통 종이에 적힌 경전 수첩(동바경)의 한 페이지를 관광객이나 방문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야외 벽면에 크게 확대하여 그려놓은 형태이다.
동바 사제들이 제례 시 암송하는 신화 이야기나 축원의 주문이 담긴 경전 속 한 구절이다.
첫번째 동바경 벽화의 상단 줄은 천지의 개벽과 만물의 탄생
해·달과 빛 (좌측~중앙)을 표현했다.
왼쪽 위의 눈(目) 모양, 태양(햇살이 살빛처럼 뻗어나가는 원형 문자), 그리고 십자가/바람개비 모양의 문자는 "하늘에 해와 달이 뜨고 만물에 빛이 비추었다"는 세계의 시작을 뜻한다.
좌측 둘째 붉은 고깔모자를 쓴 인물 형상은 신성한 기원을 올리는 동바(사제) 또는 인간의 조상을 상징한다.
우측에는 호랑이/표범의 머리, 푸른색 호랑이나 말, 그리고 귀가 길쭉한 양/염소 머리가 줄지어 있다.
이는 "대지 위에 온갖 야생동물과 가축(십이지신)이 번성하기 시작했다"는 생명력의 번식을 나타낸다.
하단 줄의 좌측 물고기 뼈 모양, 바구니, 격자무늬(그물/밭) 문자는 강과 들에서 얻는 수산물과 농경의 결실을 상징한다.
중앙의 'X' 자와 그 옆의 불꽃이 피어오르는 제단 모양은 "신에게 정성을 다해 붉은 공물과 향을 바치며 제사를 지낸다"는 제서(祭署) 및 제천 의식을 뜻한다.
우측의 손에 도구나 그릇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과 그 옆의 뿔 달린 염소/사슴, 싹이 트는 나뭇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일하여 가축을 치고, 대지에 푸른 생명이 싹튼다"는 삶의 과정이다.
경문의 핵심 메시지는
"하늘과 땅이 열려 해와 달이 빛나고, 인간이 신에게 정성껏 제사를 올리니, 강과 들에는 물고기와 곡식이 가득하고 산과 밭에는 가축이 번성하여 온 마을에 풍요와 축복이 가득할지어다."
두번째 벽화는 총 3단(상·중·하)으로 나뉘어 있으며, 동바교의 핵심 의례이자 대자연신과의 약조를 다룬 ‘제서(祭署, 슈신의 제사) 의식과 평화·풍요의 약속’을 담은 경문이다.
상단좌측 제단 위에 올려진 뿔 달린 검은 염소와 둥근 해/달은 제서 의식에 바쳐지는 신성한 제물과 천지의 기운을 상징한다.
중앙의 향로와 피어오르는 연기와 그릇 위로 구불구불 피어오르는 줄기와 꽃 모양은 향을 피워 신령에게 정성을 전달하는 모습이다.
우측의 연꽃/꽃봉오리 형태와 붉은 깃발은 신성한 기운이 내려와 대지에 생명력이 깃듦을 뜻한다.
중단은 자연신 '서(署)'와 상생의 결계를 나타냈다.
좌측 모자(투구) 모양과 둥근 그릇은 사제의 제의 도구와 번성을 상징한다.
중앙에는 길상(吉祥)과 만물의 조화를 뜻하는 만자문(卍)과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깃발이 배치되어 있다.
우측 가운데 자리한 또아리를 틀고 정면을 보는 뱀 모양이 바로 자연신 '서(署)'의 핵심 도상이다.
양옆의 뿔 달린 사슴/염소 머리는 서신을 수호하고 자연의 질서를 유지하는 영물들을 뜻한다.
하단 좌측 불길이 세차게 피어오르는 화로 옆에서 도구를 들고 서 있는 인물은 정화 의식을 거행하는 동바(사제)이다.
중앙과 우측의 푸른색 사슴 머리는 자연계의 평화와 결백함을 의미한다.
제단 위에 꽂힌 버드나무 가지와 향풀, 맨 오른쪽에 거대하게 그려진 무(뿌리채소 또는 약초)는 의식을 통해 정화된 대지에서 온갖 곡식과 약초가 풍성하게 열매 맺음을 상징한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검은 염소와 신성한 향을 바쳐 대자연신 '서(署)'와 영물들에게 제사를 올리니, 만자문의 길한 기운과 사제의 정화 불길로 나쁜 액운이 물러가고 대지 위에 사슴이 노닐며 거대한 풍요의 결실이 맺어기도다."
세번째 벽화 역시 3단 구조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경문은 ‘질병과 재앙을 씻어내는 정화(淨化) 의식과 자손·마을의 안녕을 비는 축원’의 서사를 담고 있다.
상단은 하늘과 땅의 신령을 부르는 청신(請神)이다.
좌측의 눈별 모양(*), 달 모양의 곡선, 쥐/코끼리 형태의 영물 머리는 천체와 만물의 영령을 상징한다.
중앙의 삼각 지붕 형태의 집(신전)과 그 옆의 꽃/왕관을 쓴 사제(동바)가 서 있어 "신성한 구역에 제단을 차리고 신을 청한다"는 의미이다.
우측의 뿔 달린 염소 머리, 피어나는 꽃, 그리고 손에 그릇을 들고 바치는 인물은 정성스러운 제물을 갖추어 올리는 장면이다.
중단은 액운 정화와 생명력의 회복이다.
좌측의 솟구치는 물길/잎사귀 형상과 나뭇가지를 든 사제는 신성한 물과 버드나무 가지로 나쁜 기운을 씻어내는 '정화(祓除) 의식'을 뜻한다.
중앙~우측의 꽃이 피어나는 모양, 뿔 달린 사슴/염소, 또 다시 등장하는 제단 그릇은 정화를 거쳐 액운이 사라지고 생명력이 다시 만개함을 나타낸다.
하단은 가문의 번창과 대대손손의 복덕을 표현했다.
좌측~중앙의 붉은 불길이 타오르는 제단 위로 바쳐진 염소 머리와 정사각형 인장(도장) 문자는 "신의 보증과 약조가 성립되었음"을 상징한다.
오른쪽에 작게 늘어선 인물 형상들과 흩날리는 불꽃/씨앗 문자는 가문의 자손이 번성함을 뜻한다.
맨 오른쪽 아래의 아름답게 피어난 4잎 꽃은 "영원한 평화와 길상(吉祥)의 결실"을 의미한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별과 대지의 신령을 맞아 정성껏 제물을 바치고, 신성한 물과 가지로 액운을 씻어내니, 타오르는 정화의 불길 속에서 재앙은 사라지고 대대손손 자손이 번성하며 온 가문에 꽃과 같은 축복이 가득하리라."
네번째 벽화는 이전 벽화들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다.
하단에 큼직하게 그려진 사자와 코끼리(또는 신수)에서 볼 수 있듯, ‘동바사제와 신수(神獸)들이 힘을 합쳐 강력한 재앙과 악귀를 물리치고 신성한 영역을 쟁취하는 공덕의 서사’를 나타낸다.
상단은 신성한 소환과 기우·정화의 주문이다.
좌측에는 머리에 깃털 꼬깔을 쓴 신성한 신조(神鳥)와 무구(깃발/방울)를 들고 제를 올리는 동바가 그려져 있다.
이는 하늘의 신령한 기운을 땅으로 불러오는 소환 의식이다.
중앙에는 하늘을 뜻하는 구름 문자와 숫자를 뜻하는 '777' 기호들이 나열되어 있다.
동바교에서 숫자 '7'이나 '9'는 신성함과 완전함을 뜻하며, "칠층 하늘의 신령들에게 칠일 밤낮으로 정성을 올린다"는 의미를 갖는다.
우측에는 도끼, 깃발, 그리고 칼을 든 인물의 형상이 있어 재앙을 베어버릴 주술적 무기를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하단은 영물(사자·코끼리)의 등장과 악귀 퇴치이다.
맨 왼쪽에 뾰족하게 그려진 나팔/소라 껍데기(법패, 法螺)는 밀교 및 동바교에서 악귀를 쫓는 거룩한 소리를 내는 신성한 법구이다.
중앙~우측에서 털을 곧추세우고 위엄 있게 기어가는 사자는 지상의 모든 악한 기운을 짓밟는 신성한 힘(용맹)을 상징한다.
머리를 숙이고 땅을 받치는 코끼리는 대지를 받치는 굳건한 힘과 결계를 의미한다.
중앙 사이사이에서 도구를 들고 움직이는 사제는 이 강력한 신수들을 통제하며 주술 의식을 지휘하고 있다.
우측 끝의 매듭과 닻은 의식이 성공적으로 끝나 "모든 재앙이 매듭지어지고 대지에 평화가 굳건히 고정되었음"을 뜻한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신조와 칠층 천상의 신령을 불러 모아 거룩한 법패를 불고 정성을 바치니, 용맹한 사자와 대지의 신수가 일어나 악귀와 재앙을 짓밟고 물리치는도다. 이로써 모든 재앙이 물러가고 평화가 굳건히 자리 잡았도다."
앞선 경문들이 '일상의 풍요와 농경, 자손의 번창'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 네 번째 벽화는 강력한 수호신과 영물을 동원하여 마을 전체를 악한 기운으로부터 지키는 대규모 액막이(벽사) 경문이다.
다섯 번째 벽화는 좌우 2칸, 위아래 2단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으며, 이전의 웅장한 수호신 서사와 달리 ‘인간과 대자연(신), 가축 간의 생명 순환과 제의를 통한 삶의 화평’을 밝고 경쾌하게 다룬 축원 경문이다.
상단은 신령한 상징과의 교감 및 소통이다.
좌측 상단에는 파란 머리에 주둥이를 벌린 신성한 새 형상이 무구(칼/깃발) 형태의 도상을 마주 보고 있다.
이는 하늘의 신령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물과의 소통을 상징한다.
우측 상단의 점박이 옷을 입고 배가 부룩하게 표현된 인물 형상은 풍요와 풍족함을 누리는 마을 사람(또는 임산부/조상)을 뜻한다.
신성한 새와 날개 달린 도구들이 인물 주위를 감싸며 하늘의 은총이 집안에 내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단은 가축의 번성과 정성 어린 제사를 표현했다.
좌측 하단에는 뿔 달린 야수/소의 머리와 밑의 뼈/멍에 모양, 그리고 붉은 벼슬을 가진 파란 닭의 머리가 뚜렷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는 농경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가축(소, 닭, 양)의 번성과 안전을 의미한다.
우측 하단에는 둥근 그릇(제기)을 들고 정성을 바치는 사제(동바)와 그 위에 배열된 신성한 숫자 '777' 문자가 보인다.
맨 오른쪽 아래의 열쇠/자물쇠 형태 및 날개 달린 신수는 "바쳐진 정성으로 인해 모든 악운이 잠기고, 평화가 굳건히 마감되었음"을 뜻한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신조가 내려와 축복의 전갈을 전하니, 집안에는 풍요와 결실이 가득하도다. 울타리 안의 소와 닭, 가축들이 건강하게 번성하고, 사제가 신성한 제기를 들어 칠층 하늘에 감사를 올리니, 온 마을의 평화와 복덕이 영원히 결속되리로다."
이 다섯 번째 경문은 앞에서 행해진 액막이와 정화 의식을 마친 후, 실제 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찾아온 농경의 풍요, 가축의 번성, 그리고 가문의 안녕을 기쁨으로 노래하는 완성의 단락이라 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벽화는 위아래 2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먼 길을 떠나는 사람(또는 조상의 영혼)에 대한 안녕 기원과 물질적·영적 풍요의 최종 축원'을 담은 결속의 경문이다.
특히 좌측 상단의 큼직한 말(馬)과 우측 하단의 물고기는 동바교에서 길상과 원만한 여정을 상징하는 핵심 도상이다.
상단은 신성한 여정과 길상의 축복이다.
좌측의 갈기와 꼬리를 휘날리며 힘차게 걷는 말은 교통·이동·무역의 안녕뿐만 아니라, 의식에서는 신령이나 조상의 영혼이 하늘로 오르는 신성한 탈것(신마, 神馬)을 상징한다.
중앙의 말 위에 나열된 3개의 여의주/보석과 머리를 늘어뜨린 사람 형상은 "보물을 싣고 귀한 손님이나 신령을 모셔온다"는 의미이다.
우측의 집을 뜻하는 격자 문양과 층층이 쌓인 보병/제단 형상은 "가정이 견고하게 수호되고 복덕이 차곡차곡 쌓임"을 나타낸다.
하단은 정성 어린 대접과 대지의 영원한 풍요이다.
좌측에서 양손으로 신성한 잔(술/차)을 올리는 인물과 깃발을 든 사제는 앞서 나눈 손님이나 신을 정성껏 대접하고 배웅하는 장치이다.
중앙의 푸른 산 형상과 그 밑의 빗살 무늬는 대지의 안정과 정돈된 삶의 터전을 뜻한다.
우측의 화려한 비늘을 가진 물고기는 동바문자에서 '유여(餘, 남음이 있음)', 즉 물 자원의 풍부함과 재물의 끊이지 않는 넉넉함을 상징한다.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신성한 말을 타고 오가는 길에 보석과 축복이 가득하며, 가문마다 제단이 견고히 들어서도다. 술잔을 들어 정성으로 배웅하고 모시니, 강에는 물고기가 넘쳐나듯 가문마다 재물과 복덕이 영원히 마르지 않으리로다."
이로써 여섯 편의 벽화 연작은 ‘신령 청하기 ➔ 액막이 및 정화 ➔ 대자연신과의 화해 ➔ 수호신과의 악귀 퇴치 ➔ 일상과 가축의 번성 ➔ 여정의 안녕과 영원한 풍요’로 이어지는 완벽한 동바교의 경전 서사 시퀀스를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