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雞林歷史紀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세계 역사기행 후기방 그림으로 그린 경전 ㅡ 리장 동바만신원(东巴万神园, Dōngbā Wànshényuán) '동바경(东巴经, Dōngbājīng)' 벽화
浮雲 추천 0 조회 4 26.09.02 03:00 댓글 4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6.09.02 03:02

    첫댓글 동바교 경전(东巴经)의 구절을 벽화 형태로 옮겨 적은 '경전의 일부'이다.

  • 작성자 26.09.02 03:03

    동바 경전은 검은 선을 그어 위아래 칸을 나누고, 각 칸 안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문자를 배열해 서사(이야기)를 기록한다. 이 벽화들 역시 검은 가로선으로 단락을 나누어 정식 경전의 페이지 레이아웃 구조를 그대로 본떠 그려졌다.

  • 작성자 26.09.02 03:04

    호랑이, 사자, 말, 사슴, 물고기 등 갖가지 동물과 인간의 행동, 제례용 기물, '77'이나 '777' 같은 숫자 기호들이 어우러져 단절된 낱말이 아닌 "누가, 무엇을 바치고, 어떤 신을 모시며, 어떠한 축복을 비는지"에 대한 제례 및 신화의 실제 서사 구절을 이루고 있다.

  • 작성자 26.09.02 03:04

    보통 종이에 적힌 경전 수첩(동바경)의 한 페이지를 관광객이나 방문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야외 벽면에 크게 확대하여 그려놓은 형태이다.

  • 작성자 26.09.02 03:05

    동바 사제들이 제례 시 암송하는 신화 이야기나 축원의 주문이 담긴 경전 속 한 구절이다.

  • 작성자 26.09.03 02:34

    첫번째 동바경 벽화의 상단 줄은 천지의 개벽과 만물의 탄생
    ​해·달과 빛 (좌측~중앙)을 표현했다.
    ​왼쪽 위의 눈(目) 모양, 태양(햇살이 살빛처럼 뻗어나가는 원형 문자), 그리고 십자가/바람개비 모양의 문자는 "하늘에 해와 달이 뜨고 만물에 빛이 비추었다"는 세계의 시작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2:36

    좌측 둘째 ​붉은 고깔모자를 쓴 인물 형상은 신성한 기원을 올리는 동바(사제) 또는 인간의 조상을 상징한다.
    ​우측에는 ​호랑이/표범의 머리, 푸른색 호랑이나 말, 그리고 귀가 길쭉한 양/염소 머리가 줄지어 있다.
    ​이는 "대지 위에 온갖 야생동물과 가축(십이지신)이 번성하기 시작했다"는 생명력의 번식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03 02:37

    하단 줄의 좌측 물고기 뼈 모양, 바구니, 격자무늬(그물/밭) 문자는 강과 들에서 얻는 수산물과 농경의 결실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03 02:38

    중앙의 'X' 자와 그 옆의 불꽃이 피어오르는 제단 모양은 "신에게 정성을 다해 붉은 공물과 향을 바치며 제사를 지낸다"는 제서(祭署) 및 제천 의식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2:39

    우측의​ 손에 도구나 그릇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과 그 옆의 뿔 달린 염소/사슴, 싹이 트는 나뭇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일하여 가축을 치고, 대지에 푸른 생명이 싹튼다"는 삶의 과정이다.

  • 작성자 26.09.03 02:39

    경문의 핵심 메시지는
    ​"하늘과 땅이 열려 해와 달이 빛나고, 인간이 신에게 정성껏 제사를 올리니, 강과 들에는 물고기와 곡식이 가득하고 산과 밭에는 가축이 번성하여 온 마을에 풍요와 축복이 가득할지어다."

  • 작성자 26.09.03 02:41

    두번째 벽화는 총 3단(상·중·하)으로 나뉘어 있으며, 동바교의 핵심 의례이자 대자연신과의 약조를 다룬 ‘제서(祭署, 슈신의 제사) 의식과 평화·풍요의 약속’을 담은 경문이다.

  • 작성자 26.09.03 02:44

    상단좌측 제단 위에 올려진 뿔 달린 검은 염소와 둥근 해/달은 제서 의식에 바쳐지는 신성한 제물과 천지의 기운을 상징한다.
    중앙의 ​향로와 피어오르는 연기와 그릇 위로 구불구불 피어오르는 줄기와 꽃 모양은 향을 피워 신령에게 정성을 전달하는 모습이다.
    우측의 연꽃/꽃봉오리 형태와 붉은 깃발은 신성한 기운이 내려와 대지에 생명력이 깃듦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2:47

    ​중단은 자연신 '서(署)'와 상생의 결계를 나타냈다.
    좌측 모자(투구) 모양과 둥근 그릇은 사제의 제의 도구와 번성을 상징한다.
    중앙에는 ​길상(吉祥)과 만물의 조화를 뜻하는 만자문(卍)과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깃발이 배치되어 있다.

  • 작성자 26.09.03 02:48

    우측 ​가운데 자리한 또아리를 틀고 정면을 보는 뱀 모양이 바로 자연신 '서(署)'의 핵심 도상이다.
    ​양옆의 뿔 달린 사슴/염소 머리는 서신을 수호하고 자연의 질서를 유지하는 영물들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2:49

    ​하단 좌측 불길이 세차게 피어오르는 화로 옆에서 도구를 들고 서 있는 인물은 정화 의식을 거행하는 동바(사제)이다.

  • 작성자 26.09.03 02:50

    중앙과 우측의 ​푸른색 사슴 머리는 자연계의 평화와 결백함을 의미한다.
    ​제단 위에 꽂힌 버드나무 가지와 향풀, 맨 오른쪽에 거대하게 그려진 무(뿌리채소 또는 약초)는 의식을 통해 정화된 대지에서 온갖 곡식과 약초가 풍성하게 열매 맺음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03 02:51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검은 염소와 신성한 향을 바쳐 대자연신 '서(署)'와 영물들에게 제사를 올리니, 만자문의 길한 기운과 사제의 정화 불길로 나쁜 액운이 물러가고 대지 위에 사슴이 노닐며 거대한 풍요의 결실이 맺어기도다."

  • 작성자 26.09.03 02:53

    세번째 벽화 역시 3단 구조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경문은 ‘질병과 재앙을 씻어내는 정화(淨化) 의식과 자손·마을의 안녕을 비는 축원’의 서사를 담고 있다.

  • 작성자 26.09.03 02:56

    상단은 하늘과 땅의 신령을 부르는 청신(請神)이다.
    좌측의 ​눈별 모양(*), 달 모양의 곡선, 쥐/코끼리 형태의 영물 머리는 천체와 만물의 영령을 상징한다.
    중앙의 ​삼각 지붕 형태의 집(신전)과 그 옆의 꽃/왕관을 쓴 사제(동바)가 서 있어 "신성한 구역에 제단을 차리고 신을 청한다"는 의미이다.
    우측의 뿔 달린 염소 머리, 피어나는 꽃, 그리고 손에 그릇을 들고 바치는 인물은 정성스러운 제물을 갖추어 올리는 장면이다.

  • 작성자 26.09.03 02:57

    ​중단은 액운 정화와 생명력의 회복이다.
    ​좌측의 솟구치는 물길/잎사귀 형상과 나뭇가지를 든 사제는 신성한 물과 버드나무 가지로 나쁜 기운을 씻어내는 '정화(祓除) 의식'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2:58

    중앙~우측의 꽃이 피어나는 모양, 뿔 달린 사슴/염소, 또 다시 등장하는 제단 그릇은 정화를 거쳐 액운이 사라지고 생명력이 다시 만개함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03 02:59

    하단은 가문의 번창과 대대손손의 복덕을 표현했다.
    ​좌측~중앙의 붉은 불길이 타오르는 제단 위로 바쳐진 염소 머리와 정사각형 인장(도장) 문자는 "신의 보증과 약조가 성립되었음"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03 02:59

    ​오른쪽에 작게 늘어선 인물 형상들과 흩날리는 불꽃/씨앗 문자는 가문의 자손이 번성함을 뜻한다.
    ​맨 오른쪽 아래의 아름답게 피어난 4잎 꽃은 "영원한 평화와 길상(吉祥)의 결실"을 의미한다.

  • 작성자 26.09.03 03:00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별과 대지의 신령을 맞아 정성껏 제물을 바치고, 신성한 물과 가지로 액운을 씻어내니, 타오르는 정화의 불길 속에서 재앙은 사라지고 대대손손 자손이 번성하며 온 가문에 꽃과 같은 축복이 가득하리라."

  • 작성자 26.09.03 03:02

    네번째 벽화는 이전 벽화들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다.
    ​하단에 큼직하게 그려진 사자와 코끼리(또는 신수)에서 볼 수 있듯, ‘동바사제와 신수(神獸)들이 힘을 합쳐 강력한 재앙과 악귀를 물리치고 신성한 영역을 쟁취하는 공덕의 서사’를 나타낸다.

  • 작성자 26.09.03 03:03

    상단은 신성한 소환과 기우·정화의 주문이다.
    ​좌측에는 ​머리에 깃털 꼬깔을 쓴 신성한 신조(神鳥)와 무구(깃발/방울)를 들고 제를 올리는 동바가 그려져 있다.
    ​이는 하늘의 신령한 기운을 땅으로 불러오는 소환 의식이다.

  • 작성자 26.09.03 03:04

    중앙에는 ​하늘을 뜻하는 구름 문자와 숫자를 뜻하는 '777' 기호들이 나열되어 있다.
    ​동바교에서 숫자 '7'이나 '9'는 신성함과 완전함을 뜻하며, "칠층 하늘의 신령들에게 칠일 밤낮으로 정성을 올린다"는 의미를 갖는다.

  • 작성자 26.09.03 03:05

    우측에는 ​도끼, 깃발, 그리고 칼을 든 인물의 형상이 있어 재앙을 베어버릴 주술적 무기를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 작성자 26.09.03 03:06

    하단은 영물(사자·코끼리)의 등장과 악귀 퇴치이다.
    ​​맨 왼쪽에 뾰족하게 그려진 나팔/소라 껍데기(법패, 法螺)는 밀교 및 동바교에서 악귀를 쫓는 거룩한 소리를 내는 신성한 법구이다.

  • 작성자 26.09.03 03:08

    중앙~우측에서 ​털을 곧추세우고 위엄 있게 기어가는 사자는 지상의 모든 악한 기운을 짓밟는 신성한 힘(용맹)을 상징한다.
    ​머리를 숙이고 땅을 받치는 코끼리는 대지를 받치는 굳건한 힘과 결계를 의미한다.

  • 작성자 26.09.03 03:09

    중앙 사이사이에서 도구를 들고 움직이는 사제는 이 강력한 신수들을 통제하며 주술 의식을 지휘하고 있다.
    ​우측 끝의 매듭과 닻은 의식이 성공적으로 끝나 "모든 재앙이 매듭지어지고 대지에 평화가 굳건히 고정되었음"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3:10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신조와 칠층 천상의 신령을 불러 모아 거룩한 법패를 불고 정성을 바치니, 용맹한 사자와 대지의 신수가 일어나 악귀와 재앙을 짓밟고 물리치는도다. 이로써 모든 재앙이 물러가고 평화가 굳건히 자리 잡았도다."
    ​앞선 경문들이 '일상의 풍요와 농경, 자손의 번창'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 네 번째 벽화는 강력한 수호신과 영물을 동원하여 마을 전체를 악한 기운으로부터 지키는 대규모 액막이(벽사) 경문이다.

  • 작성자 26.09.03 03:12

    다섯 번째 벽화는 좌우 2칸, 위아래 2단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으며, 이전의 웅장한 수호신 서사와 달리 ‘인간과 대자연(신), 가축 간의 생명 순환과 제의를 통한 삶의 화평’을 밝고 경쾌하게 다룬 축원 경문이다.

  • 작성자 26.09.03 03:13

    ​상단은 신령한 상징과의 교감 및 소통이다.
    ​좌측 상단에는 ​파란 머리에 주둥이를 벌린 신성한 새 형상이 무구(칼/깃발) 형태의 도상을 마주 보고 있다.
    ​이는 하늘의 신령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물과의 소통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03 03:14

    우측 상단의 ​점박이 옷을 입고 배가 부룩하게 표현된 인물 형상은 풍요와 풍족함을 누리는 마을 사람(또는 임산부/조상)을 뜻한다.
    ​신성한 새와 날개 달린 도구들이 인물 주위를 감싸며 하늘의 은총이 집안에 내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03 03:15

    하단은 가축의 번성과 정성 어린 제사를 표현했다.
    ​좌측 하단​에는 뿔 달린 야수/소의 머리와 밑의 뼈/멍에 모양, 그리고 붉은 벼슬을 가진 파란 닭의 머리가 뚜렷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는 농경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가축(소, 닭, 양)의 번성과 안전을 의미한다.

  • 작성자 26.09.03 03:16

    우측 하단에는 ​둥근 그릇(제기)을 들고 정성을 바치는 사제(동바)와 그 위에 배열된 신성한 숫자 '777' 문자가 보인다.
    ​맨 오른쪽 아래의 열쇠/자물쇠 형태 및 날개 달린 신수는 "바쳐진 정성으로 인해 모든 악운이 잠기고, 평화가 굳건히 마감되었음"을 뜻한다.

  • 작성자 26.09.03 03:17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하늘의 신조가 내려와 축복의 전갈을 전하니, 집안에는 풍요와 결실이 가득하도다. 울타리 안의 소와 닭, 가축들이 건강하게 번성하고, 사제가 신성한 제기를 들어 칠층 하늘에 감사를 올리니, 온 마을의 평화와 복덕이 영원히 결속되리로다."
    ​이 다섯 번째 경문은 앞에서 행해진 액막이와 정화 의식을 마친 후, 실제 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찾아온 농경의 풍요, 가축의 번성, 그리고 가문의 안녕을 기쁨으로 노래하는 완성의 단락이라 할 수 있다.

  • 작성자 26.09.03 03:19

    여섯 번째 벽화는 위아래 2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먼 길을 떠나는 사람(또는 조상의 영혼)에 대한 안녕 기원과 물질적·영적 풍요의 최종 축원'을 담은 결속의 경문이다.
    ​특히 좌측 상단의 큼직한 말(馬)과 우측 하단의 물고기는 동바교에서 길상과 원만한 여정을 상징하는 핵심 도상이다.

  • 작성자 26.09.03 03:20

    상단은 신성한 여정과 길상의 축복이다.
    ​좌측의 ​갈기와 꼬리를 휘날리며 힘차게 걷는 말은 교통·이동·무역의 안녕뿐만 아니라, 의식에서는 신령이나 조상의 영혼이 하늘로 오르는 신성한 탈것(신마, 神馬)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03 03:22

    중앙의 ​말 위에 나열된 3개의 여의주/보석과 머리를 늘어뜨린 사람 형상은 "보물을 싣고 귀한 손님이나 신령을 모셔온다"는 의미이다.
    ​우측의 ​집을 뜻하는 격자 문양과 층층이 쌓인 보병/제단 형상은 "가정이 견고하게 수호되고 복덕이 차곡차곡 쌓임"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03 03:24

    하단은 정성 어린 대접과 대지의 영원한 풍요이다.
    ​좌측에서 ​양손으로 신성한 잔(술/차)을 올리는 인물과 깃발을 든 사제는 앞서 나눈 손님이나 신을 정성껏 대접하고 배웅하는 장치이다.

  • 작성자 26.09.03 03:49

    중앙의 ​푸른 산 형상과 그 밑의 빗살 무늬는 대지의 안정과 정돈된 삶의 터전을 뜻한다.
    ​우측의 ​화려한 비늘을 가진 물고기는 동바문자에서 '유여(餘, 남음이 있음)', 즉 물 자원의 풍부함과 재물의 끊이지 않는 넉넉함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03 03:52

    ​전체 경문을 요약하면
    ​"신성한 말을 타고 오가는 길에 보석과 축복이 가득하며, 가문마다 제단이 견고히 들어서도다. 술잔을 들어 정성으로 배웅하고 모시니, 강에는 물고기가 넘쳐나듯 가문마다 재물과 복덕이 영원히 마르지 않으리로다."

  • 작성자 26.09.03 03:53

    이로써 여섯 편의 벽화 연작은 ‘신령 청하기 ➔ 액막이 및 정화 ➔ 대자연신과의 화해 ➔ 수호신과의 악귀 퇴치 ➔ 일상과 가축의 번성 ➔ 여정의 안녕과 영원한 풍요’로 이어지는 완벽한 동바교의 경전 서사 시퀀스를 완성하게 된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