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멜코리아 축구단이 지난 99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축구와 업무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창단한 실업축구팀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 험멜축구단이 덴마크에서 전지훈련을 하게 된 것은 기업이념이자 상징인 ‘성실한 벌꿀’의 역할을 한국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는 데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한 덴마크 험멜 본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덴마크에서 전지훈련 중인 험멜코리아 축구단의 현지 생활은 대부분 예의 바른 코리아식이다. 경기 전후 반드시 상대팀에 인사를 하고,경기장과 훈련장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는 모습은 덴마크 사람들에게는 2002월드컵을 치르는 나라에서 온 축구단 이상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깨끗한 경기매너는 ‘유럽의 다이너마이트’라는 덴마크 팀의 거친플레이를 페어플레이로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험멜코리아의 이같은 아름다운 모습은 변석화 사장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 운동선수 출신인 변사장은 선수들이 해당종목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국내 스포츠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험멜코리아 축구단을 이끌면서 축구를 하는 가장 모범적인 팀으로 운영하겠다는 창단 초기의 다짐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이같은 생활을 매우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예의 바른 행동이나 인사성이 몸에 밴 모습이다. 예의 바른 행동으로 덴마크인들을 감동시킨 험멜코리아 축구단은 소렌 사장으로부터 미국 순회경기를 보너스로 약속 받아 덴마크 전지훈련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