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톡
들어다 보니
아로니아 수확 언제 할 거니?
지난해 여행 때 친해진
교육장으로 퇴임한 친구네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대면대면했는데
프랑스부터 친해져서
서로 이름을 부르니
같이 여행 간 여고 친구가 살짝 묻네요.
너 교육장이랑 말 놓니? 하고...
응 그렇게 되었네 하니
자기는 교육장이랑 교장 연수 동기인데
아직 말터고 지내지는 않는다고...
올 3월 코로나가 이도시에 만연 할 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나로서는
감염경로도 뭐도 알수 없어
두문불출하고 지내니
교육장 김치 담고 반찬하고
보이차랑 국화차랑...
한 보따리 들고 우리 집에 왔네요.
서울과 부산 세종 멀리 사는 친구 들은
전화로 우찌 지내노?
묻기만 하는데...
저 무지 감동 먹었어요.
더워서 못 땄는데 내일 가보자 하고
담날 커다란 통 준비하고
둘이 농장에 가보니
조롱조롱 열린 아로니아는
새가 따먹었는지
바람에 떨어졌는지
누가 따 갔는지
덤성덤성
교육장이 한 10kg,내가 5kg 정도
겨우 따왔네요.
이웃들 조금씩 나누어 주고 가루 만드려고 요렇게 말리는 중입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아로니아 대신
땡감 100여 개 따왔어
갈고 짜고 즙 내어
옷3개 배게닛2개
그리고 물병 주머니 염색했어요.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꿩 대신 닭?ㅡ감물 들이기
은보라
추천 1
조회 417
20.08.27 16:55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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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처음 해 보실 때는 새옷은 하지 마시고
좀 입은 실수 해도
아깝지 않은 옷등으로 해 보세요.
면이나 마가 잘 들고
화학섬유는 물이 잘 들지 않을거에요.
꿩대신 닭이 아니고
닭대신 꿩이 되었어요
아로니아보다
땡감으로 염색한 옷/베갯잎이 보람이
있을 듯합니다 ~ㅎ
하기야
아로니아열매도
토마토와 믹셔해서 마시니깐
좋더라고요~^^
아로니아도 약치고 비료주고
익기도 전에 따면 떫고 맛 없는데
저희처럼 약도 비료도 안치고
늦게 따면 맛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익기를 기다리는데
안따는가 하고 손을 데는 것 같기도 하네요.
벼리님 말씀이 맞는듯도 하네요.
베게닛 까슬까슬하게 너무 좋네요.
깔끔하시고 바지런 하신 것 같으시네요
"조롱조롱 열린 아로니아는
새가 따먹었는지
바람에 떨어졌는지
누가 따갔는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듯한 시적인 표현이 너무 좋으네요
오늘 저녁
은보라님의 글에 취해봅니다
감사드립니다~
3년 전 만해도
60kg 정도는 따서
지인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작년 올해 주고 싶은 분들게도
줄수 없네요.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불까지는 아직 도전하지 못 했습니다.
감물 짜는게 너무 힘들어
방석 베게닛 정도로...
작년에 시장에서 만오천원 주고
구입한 옷 감물 들여 입고 나가니
모두들 어느 명인 작품이냐고?
부산은 잘 도착 하셨나요?
@지적성숙 올 경자년 정초에 송도 해운대 휴가 가기로 계획했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망쳐버렸네요
지적성숙님 얼마나 좋으세요
귀를 막아도 들리는 바다의 소리
눈을 감아도 보이는 넘실대는 파도 파도 들......부럽습니다
@지적성숙 성숙님 물 주머니도
맛 없는 감 생기면 물들여 보세요.
홍시도 은은하게 예쁜 물이 들더라구요
때도 들 묻고 튼튼 해 질거에요
아로니아 철이 군요 ㆍㅎ
효소 준비해야 것습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은보라님 ^^
아로니아 10kg에 설탕 7kg
꿀 1kg 현미식초1L 정도을 넣어
효소을 만들었더니 너무 맛있네요.
(작년 만든 것 아직도 뽀글뽀글 발효중)
참 아로니아는 믹서기에
곱게 갈아 넣는게 팁이에요
초코릿님도 션한 여름 보내시길요~
아로니아 그나마 수확 물이 있기에 다행입니다
땡감 염색 별거 다 하시네요 ㅎㅎ
보통 정성이 들어야 하는 손질인데
대단하십니다 ㅎㅎ
감물 짜는게 힘들지
물들이기는 생각 보다 쉽더군요.
하긴 소품들이라...
꼭 보내드리고 싶은 분 중 한분이
운선님인데 올해도 헛농사입니다.
하긴 풀 뽑아 준게 다인 농사지만...
내년에는 7월 말경 따 볼까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척봐도 팔자 좋게 사시는가 봅니다.
아파트 같은데 깔끔해 보입니다
보기에도 즐겁습니다.
뭐 10년이 넘은 아파트라
그저 그렇습니다
베란다는 화분 물주는 김에
호수로 쫙 한번 뿌렸고
땡감 갈고 짜고 나니
넘 지저분 해 물티슈로 살짝 훔치고
사진 찍었습니다.
깔끔하다는 말에 찔려
티슈로 훔치지 말고 찍을걸 그랬나
살짝 후회하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일상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퍽이나 소담합니다
교육장이면 관내 학교에서는 제일 어른같은데요
훌륭하십니다
네 교육계도 계셔서 잘 아시는 군요
교육지청 수장을
교육장으로 부르더군요.
소탈하고 겸손한 그녀
여행이란 새로운 것도 보지만
좋은 사람과의 만남도 되었습니다.
아로니아의 효능
아로니아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고
안토시아닌이 많이 있기 때문에 황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항암에 좋고 면역력을 증진 시켜준답니다.
저도 텃밭 구석에 몇그루 심어둔 아로니아 수확을 못했네요.
거실의 화초 땡감으로 감물 염색 사진을 보니
손맛이 매운 아뜰 살뜰한 주부 입니다.
화초는 살아 오면서
이분 저분들에게
선물 받은 것들이 많은데
지야 물을 좋아 하던 싫어 하던
무조건 일주일에 한번 흠벅 물을 주는데
식물이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니...
고무나무 35살 너무 잘 자라 해마다
잘라서 아파트 재활용품 장소에
내어 놓으면 이분저분들 가져 가시네요.
뮬란과 문주란 중국란
너무 무성했어
얼마전 지인 사무실로
시집 보내고 나니 베란다가...
남지 어디쯤에서
찻집을 하시는지요.
코로나 잠잠해지고
날씨 선선해지면
친구랑 우포늪
갈 때 들려 보게요~
은보라님 어디사사나요?
창녕 남지을 아시나요?
행정구역으로는 함안군 칠서면 입니다.
남지에서 칠서공단 가는 길목
남지교 건너 공단 쪽으로 100미터 오면
강변에 예그리나 카페 간판이 보입니다.
만약에 오실때 사전에 연락 주시면
민물회 드시면 남지의 민물회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함안 중학교 잔디구장 개장 기념식에
초대 받아 한번 가본 적 있는데
그때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로 가니
칠서를 지나더군요.
가끔 현풍으로 창녕 관룡사랑
우포늪 가시연 보러 가는데
예그리나 기억하겠습니다.
그런 황공한 말씀 감사합니다.
@은보라 창녕 함안을 잘 아시는군요.
구마고속로 남지IC 내려서
칠서 공단 가는 길목입니다.
관룡사는 저의 추억이 있습니다.
부담없이 마음편히 다녀가십시요.
@토담집 사업장이니
차 값은 계산 해야
마음 편 할듯 하고...
민물회는 그만 두시고
텃밭 푸성귀나 나누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은보라 가을에 텃밭 푸성귀는 별로 없잖아요.
수확해둔 늙은 호박
만약에 오실때쯤 고구마 땅콩 쪽파 대파 등
수확을 하면 드리겠습니다.
미리 말씀해 주시면 유정란 모아서 드리겠습니다.
토종닭도 한마리 드릴까요?
@토담집 세상에나 그 많은 걸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빨리 잠잠해지길
바래봅니다.
은보라님.
일단 흔적만 남기고 아침 먹고 와서
자세히 읽겠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일단 흔적만요.
영남루 뜰 밀양 아리랑
청아한 노래와
멋진 춤사위의 그녀는
성숙님이지요.
그녀에 동화되어
우리도 한바탕 놀았지요.
서편제 보리밭 황토길
풍경처럼...
아이구 흔적만도 감사합니다
@은보라 아..... 그런 적이 있군요.
저는 음치기도 하지만.....
그래서 지적성숙님이랑 여정이랑
노래방 가면
두 사람 노래에 멘붕 상태라서 동요도 못 불러요.
은보라님 오시면....
저도 진도 아리랑 부르면서
춤 한 번 쳐 보고 싶어지네요.
영남루 마당에 휘영청 달 밝다면 더 좋구요.
@종이등불 해마다 10월경 진도에서 팜파티 개최
한 번 초대 받아 가보았는데
이곳 저곳 명승지 구경도 시켜주고
김치도 주고
진도 아리랑 북춤도 가르처 주더군요.
난생 처음 잡아 본 북채
신나더군요.
밀양 아리랑은 조금 느리고 진도 아리랑은
경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로니아 수확하셨군요.
아로니아 물 들인 물병 주머니.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은보라님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로니아로 연보라색 물 들이고,
감물로 갈색 물들이고.....
천연염색을 배우셨나 봅니다.
쪽으로 남색 물도 들이실 것 같은 은보라님.
아로니아 수확 끝나고....
10월쯤 되면 아로니아 나무 얻으러 갈게요.
약속.
지켜 주실 거지요?
작년에 남해 친구집에 갔어
쪽 채취 했어 잿물에 담가 두었는데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즈음은 인터넷에 이것 저것 다 검색이 되니
그냥 주먹구구로 해 봅니다.
남아는 아니지만 일언은 중천금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근데 나무 하나가
키가 180이 넘고 폭이 우리둘이 팔 벌려야 할 만큼 크서
뽑는데 흑기사 한분이 있어야 할듯 합니다.
키는 중간에 자르고 가면 되고
분주가 가능하니 한주만 뽑아도
10포기는 될것 같습니다.
아..... 며칠 전에 무악산님께서 올리신 나무뽑기에서
큰 나무 캐는 법.
배웠습니다.
다시 한 번 읽고 가야지요.
당연히 남편과 함께 갈 겁니다.
제가 혼자서 못하지요.
나무 뿌리 근처를 적당히 파 낸 후에
나무 둥치를 자동차에 묶어
차를 몰면 쑥 빠진다고....
분주가 가능하다 하심은
뿌리나누기를 한다는 뜻인지요?
@종이등불 네 뿌리 나누기를 말하는데
아로니아 나무 앞 옆으로
농막과 비닐 하우스가 있어
자동차로 뽑기는 어렵구요.
그냥 연장들은 있어니 한나무 정도는
조금 수고 스럽지만 부군이 오시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심을 공간이 있다면 2나무 정도 가져 가셔도 됩니다.
1.5미터 2미터 간격으로 심었더니
너무 촘촘해 수확할때 비좁네요.
@은보라 네,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가서 보고 결정하렵니다.
아로니아 물은 색도 진하지 않고 하니
혹 맛없는 감 보이면 믹서에 갈아
물병 주머니 주물러 말려 보세요.
그러면 그냥 아로니아 염색보다
색도 더 진하고
빳빳하니 좋을 거에요.
전 등불님의 음식 솜씨에
아이들 말 처럼
깜놀 했습니다.
전 3인분 이상은 상도 못 차림니다.
아이구..... 음식 솜씨는요.
그냥 약초물에 오리 백숙.
죽 끓인 것 뿐인데요.
음식은 여정이와 지적성숙님이
완전 전문가입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음식도 잘하나 봅니다.
너무 글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
(방장님을 비롯해)
글을 올리려면 항상 망서려 지는데
글결이 곱다고 하여 주시니
빈말 일지라도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소리를 듣는 직업에는 있었지만
학교선생은 아니 었어요.
어머 죄송합니다.
바쁘신분을 이런 지적까지 하시게 만들어
제가 더 죄송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