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15위로 1부리그에서 살아남았습니다.
2부리그랑 차원이 다르네요.
뭐 2부리그만 제외하고 지역리그, 3부리그, 1부리그까지
전부 강등 데드라인에서 살아남아 봤습니다만 ㅎㅎ
오늘은 이제까지 수고해준 우리 팀 자랑이나 해볼까 합니다.
자산가치 1억, 재정순위 100위권 밖이었던
아마추어 팀 오거스하임이 14시즌만에 독일 전체 팀 중 재정 16위
440억의 가치를 가진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치열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
아쉬웠던 순간들은 서부지구리그 2위했던 10/11 시즌 하고
1점 차이였나로 3부리그 준우승 했던 18/19 시즌이네요.
3부리그야 준우승해도 승격이니까 괜찮았는데
지역리그 때는 피눈물 났습니다. 승점 79에 득90 실28 인데 준우승.
우승 팀이 진짜 미친 듯이 잘했거든요.
자 이제 우리팀의 레전드인 Ercal Arslan 선수를 소개합니다.
나이먹었고 능력치도 완전 허접이죠?
그래도 2부리그 올라갈 때 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리 팀 공격을 책임진 선수입니다.
어릴 때는 훨씬 더 좋은 구단에서 뛸 수도 있었는데
불평 한 번 안하고, 이적 요구 한 번 안하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고작 주급 몇 십만원 받고 말이죠.
저는 게임이라도 인정을 갖고 감정 이입하여 하기 때문에
지금 1부리그에서 쓰지도 못할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주급 500만원에 계약해서 계속 데리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역대 베스트 11에 들어갈 정도 되는 선수는
나이 들어서 못 쓰게 되어도 비싼 급료 주면서 은퇴 할 때 까지 데리고 있습니다.
은퇴한다고 하면 마지막 경기에 풀타임으로 내보내주고요.
팀이 무명일 때 헌신 해주었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1부리그에 와 있는 거니까 그 정도 보상은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물론 데이터에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저의 그런 마음이 전해지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이 선수의 활약상입니다. 대단하죠?
우리팀이 100년 지나도 이 선수의 기록을 넘는 선수는 안 나올 것 같아요.
FM2010이 나온지도 꽤 됐지만
이 팀을, 세이브 파일을 버릴 수가 없어서 계속 08 하고 있네요.
팀에서 해고 당하면 그만 둘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까지 열심히 해봐야겠지요!
첫댓글 물론 세이브/로드는 저장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아쉬운 결과가 나와도 단 한 번도 로드 하지 않았어요. 하긴 그랬으면 지역리그에서 8시즌이나 했을리도 없었겠지만 ㅎㅎ
아직도 열심이시군요~ 더 좋은 성적 기대해보겠습니다.
오호 재밌게 하시네요 저도 지금 선더랜드로 2015년이지만 이분은 더 하드코어로 하시는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