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와 "우리 민족" 이란 말이 얼핏 보면 똑같은 말 같아 보이지만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고조선과 고구려 역사를 말할 때는 특히 , 이 뉘앙스 차이가 가장 결정적인 부분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학습된 결과로서 , 고조선과 고구려가 모두 오늘날의 한국과 똑같은 형태의 단일민족 국가라고 생각하고 , 우리나라 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 고구려의 후예들인 말갈(여진족)에 대해서는 우리민족과 전혀 별개의 "오랑캐" 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 고조선이나 고구려에 대한 부분은 결코 단일민족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 특히 외국인들의 시각으로 볼때는 그들은 우리끼리 말하는 "한민족"이란 개념을 결코 이해 못합니다. 또 , 우리 스스로도 똑같은 고구려인이 세운 나라들중 , 고구려는 당연히 우리나라라고 생각하고 , 금나라는 당연히 오랑캐라고 생각하는데 , 우리 스스로 이런 모순을 가지고 있다면 , 결코 외국인에게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킬수 없습니다.
적어도 ,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 "동이족" 이라는 민족을 강조해야 합니다.물론 , "동이족"이라는 말의 뜻이 오랑캐라는 나쁜 뜻이기는 하지만 , 현재 한국 사람들 스스로도 "한민족"과 "거란,말갈,선비족" 은 전혀 다른 민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랑캐로 알고 있는 이 종족들과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동이족"이란 표현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 역사서에도 "동이족" 으로 표현되어 있는 만큼 , "동이족" 이란 말은 우리의 민족개념이 완전히 정착되고 뿌리내리기 전까지는 "한민족"과 병용돼서 사용돼야 하는 표현입니다.
현재의 한국은 통일국가가 아닙니다.현재 "우리나라"라고 하면 "대한민국"만을 가리킵니다.북한은 엄연히 , 우리와 국경선을 마주하고,대치하고 있는 적대국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 북한은 "우리민족 이면서 형제국" 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 아직은 북한과 갈라진지 50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 우리나라 라는 인식이 남아 있지만 , 지금 상태로 2000년쯤 지난다면 , 그때는 한국과 북한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돼버리는 겁니다. 그때 가서 , "북한"을 "우리나라" 라고 할 경우 외국인들의 눈높이에는 전혀 안통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 북한은 "우리나라" 보다는 "우리민족" 이라는 부분에 무게중심이 들어가야 합니다.이라크와 쿠웨이트,사우디 아라비아는 결코 같은 나라가 아니지만 같은 민족이자 , 형제국입니다.북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 과거의 고구려등의 "동이족"과 관련된 역사는 결국은 "민족"이라는 부분이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계보를 찾는다면 ,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분은 << 신라 -> 고려 -> 이씨조선 -> 일제시대 -> 대한민국(북한과는 또 갈라짐) >> 이렇게 이어집니다.
우리의 민족의식 고취와는 별개의 문제로 , 분명 "우리나라" 라는 개념에 있어서는 신라가 우선순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리고 , 신라 , 고려와 대치상황에 있던 나라들은 모두 "동이족"들이 세운 "형제국"입니다. 따라서 , 고구려로 대표되는 동이족 형제국들은 "우리나라"보다는 "우리민족" 을 강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분명 , 신라 와 백제,고구려는 국경선을 마주하고 대치상태인 적국이었으며 , 요나라와 금나라는 고려와 대치상태에 있는 적국이었고 , 현재 북한은 "대한민국" 과 대치상태에 있는 적국입니다.
그러면서도 , 백제,고구려,요나라,금나라,북한은 모두다 같은 동이족으로 구성된 우리의 형제국이기도 합니다.
이중 , 고구려 문제는 신라가 고구려를 100%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 발단입니다.따라서 , 고구려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나라들이 저마다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우선 , 고려의 경우는 "신라인 출신인 왕건이 신라가 아닌 고구려를 계승하겠다는 대외명분"을 가지고 세운 나라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다시피 , 고구려의 짱깨식 발음인 "까우리"를 소리나는 대로 한자로 쓴뒤 , 우리식으로 읽으면 "고려"가 되는데 , 그걸 그대로 나라 이름으로 사용한거죠.
또 , "까우리"가 서양에 전해지면서 "꼬레아" 가 되고 , "코리아"가 됩니다. 즉 , 현재의 한국(코리아)역시 , 실질적으로는 신라의 후손이지만 , "정신적으로는 고구려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민족" 들입니다.
그리고 , 거란족의 요나라가 고구려의 후예를 자처하는 건 거란족 역시 동이족이기 때문입니다.거란의 경우는 한때 고구려의 영향력안에 있기는 했지만 , 그 부족 자체를 고구려와 동일시 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 결국에는 다같은 동이족이기 때문에 , 걔네들 나름대로는 고구려를 계승하겠다는 명분을 세우는 근거가 될수도 있는 겁니다. 고려 역시 , 신라나 고구려나 다 같은 동이족이기 때문에 , 고구려 계승을 명분으로 내세워도 문제가 안돼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 , 금나라는 오랑캐일까? 고구려 , 멸망후 많은 유민들이 신라로 흡수되고 , 당나라로 이주하기도 했지만 , 만주지역에 남아있는 고구려 유민들은 그냥 싸잡아서 "말갈"로 불렸습니다. 물론 , 본래 "흑수말갈"이라는 부족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 어차피 그 "말갈" 부족 자체가 고구려인입니다.
대조영은 을지문덕의 부하장수로 있던 대걸중상의 아들입니다. 대걸중상과 대조영 자체가 "말갈계 고구려인입니다."
발해라는 나라는 고구려인과 말갈인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 대조영 자체가 "말갈계 고구려인"이고 , 그 대조영이 나머지 고구려 유민들과 함께 세운 나라입니다.
또 , 발해 멸망후 많은 유민들이 고려에 귀순했지만 , 만주지역에 그대로 남아 있는 유민들은 싸잡아서 말갈 -> 여진 -> 만주족이 돼 버렸습니다. 물론 , "흑수말갈" 부족의 농도가 더 짙어졌을 것이고 , 여전히 유목민의 생활을 하는 만큼 고려인들과의 이질감이 점점 심해져서 , 어느 순간부터인가 오랑캐로 인식을 했겠지만 ....
애초에 , "흑수말갈' 부족 자체가 고구려에 속해 있었고 , 고구려 멸망 후에는 만주에 남아 있는 나머지 유민까지 싸잡아서 말갈이라 불린 겁니다. 그리고 , 여진족으로 이름이 바뀐 고구려 후손들이 다시 세운 나라가 "금나라"입니다.
따라서 , "금나라"역시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명분을 충분히 내세울 수 있으며 , 그 후손들이 세운 청나라와 만주국 역시 "동이족의 역사"에 포함돼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 "동이족"이라는 부분에서 보면 중국 역사에서 동이족이 세운 나라가 하나라,은나라,수나라,당나라(선비족),청나라(여진족,즉 고구려인) 가 모두 동이족의 역사입니다.
물론 , 동이족이라고 무조건 현재의 한국과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 일단 동이족의 역사는 중국 역사에서는 확실하게 삭제해야 합니다. 화하족(한족) 짱깨들은 엄연히 동이족과는 그 근본이 틀립니다. 오히려 , 현재 동이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라 한국이 "동이족"으로서의 연관성을 내세워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이 명분에서 더 유리합니다.
그럼 , 여기서 몇몇 외국의 사례를 봅시다.
@@ 고대 로마제국은 멸망했으며 , 로마를 계승한 비잔틴 제국의 멸망으로 로마의 맥은 끊겼습니다.그리고 , 오늘날의 이탈리아는 로마제국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 이탈리아 자체의 역사는 한국과 비교해서도 별로 나을게 없는 슬픈 역사 뿐입니다.
그런데도 , 이탈리아 인들은 스스로 "로마제국의 후예" 를 자처하고 있으며 , 아무도 이를 문제삼지 않습니다.실제로 , 이탈리아 수도 로마는 로마제국의 발상지이며 , 로마시민의 주요 구성원들이 라틴족이었고 , 이탈리아의 주요 구성원도 라틴족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 로마제국은 없어졌지만 , 민족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고 , "라틴족"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포르투칼,스페인,브라질,아르헨티나 ... 사람들은 모두 로마제국의 후예를 자처할 만한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 특히 이탈리아 인들은 공공연하게 "로마의 후예"를 자처하고 , 아무도 이를 문제삼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 라틴족과 아무 상관이 없는 프랑스나 영국 사람들이 "로마의 후예"를 자처한다면 이보다 더 어이없는 일은 없을 겁니다.
@@ 고대 페르시아 제국(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 은 이미 알렉산더에게 멸망했으며 , 이후 페르시아 계열의 파르티아,사산조 페르시아 는 모두 로마와 비잔틴 제국과 맞서싸운 대제국들이지만 모두 멸망합니다. 분명 , 오늘날의 "이란(IRAN)" 이라는 나라는 페르시아 제국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란 사람들이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를 자처하는데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습니다. 실제로 , 민족적인 뿌리를 찾아보면 그들은 분명 , 페르시아의 후예들입니다.
@@ 우리의 형제국인 몽고와 터키의 국사 교과서에서는 그들의 첫나라로 "흉노제국"을 언급합니다. 분명 , "흉노제국"과 "돌궐제국"은 오늘날의 몽고,터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 분명 그들의 민족적인 뿌리는 흉노와 돌궐입니다.
그리고 , 흉노(돌궐)는 동이족과 함께 조선(쥬신)의 주요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 마찬가지로 , 현재의 "대한민국"만을 기준으로 그 연관성을 찾자면 , 명확하게 계보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하겠다는 명분을 세워서 현재의 한국으로 이어진 이유는?
어차피 , 신라나 고구려나 결국은 다 같은 동이족이자 조선(쥬신)의 후예들입니다.또 , 이후에도 백제인,고구려인,거란족,여진족 ... 들이 한반도로 많이 내려와 섞이기도 했으며 , 애초에 신라와 고루려의 출범 자체가 흉노,선비 ... 등을 따로따로 구분할 수 없는 다민족 국가이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동이족"이라는 민족개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 비록 , 정통 고구려의 맥이 끊겼다 하더라도 , 우리가 고구려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것이 명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 신라를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분명 , "신라 vs 고구려" 의 대치상황과 "고구려 vs 금나라" 의 대치상황은 똑같은 것이고 , "우리나라"라고 할때는 분명히 신라와 고려에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 동이족들이 세운 나라들이 모두 멸망한 현재의 시점에서 , 동이족들이 세운 형제국들은 모두 "우리민족의 역사"로 보면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 중국 본토에 있었던 선비족의 수나라와 당나라를 우리나라 역사로 보자고 하는 건 억지입니다. 하지만 , 적어도 , 수나라와 당나라는 중국역사에서는 엄연히 분리해야 할 부분입니다. 중국 역사에서 남북조 시대라는건 존재하지 않으며 , 중국인(한족)들이 세운 진나라는 선비족이 세운 수나라에게 멸망당한 겁니다.
### 현재의 한국 사람들이 고구려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건 , 이란 사람들이 페르시아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 이탈리아 사람들이 로마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 나라 자체는 맥이 끊겼지만 , 그렇다고 해서 , 그 민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고 , 민족적인 정체성과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충분히 타당한 명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 외국인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중국의 화하족(한족) 짱깨들은 애초부터 , 동이족과는 그 근본자체가 틀리며 , 더 나아가서는 동이족과 흉노(돌궐,즉 튀르크) , 선비,티벳,위구르 등등... 의 오늘날 "몽골리언"으로 통칭되는 민족들과는 근본자체가 틀리다는 걸 확실히 해둬야 합니다.
오늘날 중국은 자신들과는 전혀 근본자체가 틀린 동이족의 역사를 모두 자신들의 역사로 규정하고 , 심지어는 몽골 공화국이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 칭기즈칸마저 중국 사람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몽고 사람들은 이걸 눈뜨고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 현재 동이족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게 우리 한국입니다.그리고 , 우리의 형제국인 흉노(돌궐)의 후예 몽고,터키는 우리나라보다도 사정이 더 열악하며 , 그나마 짱깨에게 대항할 수 있는게 우리나라 뿐입니다.
적어도 , 과거의 동이족들이 세운 역사들은 오늘날의 한국과 무조건적으로 동일시 할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 중국역사에 편입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겁니다.
중국인들이 , 자신들과 아무 상관이 없는 동이족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긴다면 , 우리는 동이족과 관련된 역사는 모두 우리의 역사로 주장하면서 맞불을 놓아야 합니다.어차피 , 주인없는 역사라면 , 짱깨한테 빼앗기는 것보다는 , 그래도 같은 동이족인 우리나라가 차지하는게 훨씬 나은 겁니다.
외국인들에게도 , 중국인은 동이족과는 근본 자체가 틀리며 , 중국 주변의 역사의 대부분이 사실은 중국이 아니라 동이족, 더 나아가서는 몽골인종 전체가 공유해야 할 역사라는 걸 확실히 해둬야 합니다.
그리고 , 더 나아가서는 중국 본토에 자리잡았던 하나라,은나라(동이족) , 수나라,당나라(선비족) , 청나라(동이족) 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야 합니다. 분명 , 이 나라들은 한국,중국 어느 나라의 역사도 아닌 , 그냥 동이족 자체의 역사입니다.
동이족과 아무 상관이 없는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긴다면 , 실제로 동이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가 그 연관성을 주장하는 쪽이 훨씬 더 명분에서 앞섭니다.
물론 , 정말로 수나라와 당나라가 우리나라 역사가 될거라고 생각하는 바보는 없습니다. 하지만 , "공격은 최선의 방어"입니다.
우리가 , 동이족과 관련된 역사는 모두 우리의 역사라고 우기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야 , 최소한 , 고구려나 발해가 중국으로 넘어가는 걸 막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겁니다.